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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과 좌파 문제에 관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7건 조회 1,866회 작성일 14-12-01 14:51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종북좌파 이야기가 나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스스로를 좌파 또는 진보라고 여기는 많은 이들이, 보수로 불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종북으로 매도한다고 불만을 표합니다. 자기네들은 종북이 아니라 진보/좌파일 뿐인데 말이지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보통 저와 비슷한 나이대에 "나는 진보적인/좌파적인 정치적 스탠스를 갖고있다" 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종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북한 정권 추종 따위는 당연히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세대의 상식으로는, 세네살 때 부터 가난한 나라, 인민이 굶어죽어가는 나라로 보도된 북한은 독재자가 지배하는 비참한 외국에 가깝습니다. 물론 한민족이다 뭐다 하는 이야기를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뭐 한민족인갑다 하긴 하겠지만요.

그렇다보니 종북몰이가 등장할때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이 종북 이야기를 하는건, 근본적으로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는 정말로 종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리보면 해방직후의 혼란스러운 정국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많은 조선의 지식인들은 인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 체제로서 공산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종북이 아니라 공산주의자들이라고 해야겠지요. 북한, 남한이라는 게 생기기 전의 일이니까요.

이분들은 김일성, 김정일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분들은 그 당시 나름의 이상을 가지고 조선의 만백성이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있는 길로써 공산주의를 보았던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공산주의의를 민주주의의 반대항으로 오해하는데, 공산주의는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에 반대되는 아이디어라고 보는 편이 좀더 적절하지요. 북한도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잖아요. 걔네들 투표도 합니다. 권력에 찬성표를 주지 않으면 무대 뒤에서 비공개적으로 숙청당할 뿐이지.) 말하자면 조선반도의 레닌들이었던 것이고, 김일성은 스탈린에 빗댈 수 있겠지요. 김일성은 공화국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방해가 되는 혁명적 지식인들을 숙청해버렸습니다.

육이오 전쟁 이후 남한에서는 빨갱이 사냥이 이루어졌고, 남한에서 빨갱이는 전쟁동안 서로 죽고 죽이는 사이였던 원수의 잔당이었습니다. 공산주의니 뭐니 하는 지식인들의 이념놀음을 모르고 살았던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전쟁은 이념과는 달리 뼈에 와닿는 것이었고, 북한은 그런 전쟁을 통해서 비로소 적이 되었을 것이며, 그렇게 적이 된 '빨갱이' 는 당연히 말끔하게 청소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시절에는 남한땅에도 여전히 북한의 이념을 따르는 사람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정치 이념인 주체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이었고, 북한은 인민을 위한 통치라는 선한 이념을 따르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방을 전후해 공산주의의 이념을 품고 인민 해방을 꿈꿨던 지식인들의 사상을 공부하며, 북한이 그것이 이루어진 해방적/혁명적 국가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이런 흐름이 민주화운동과 같은 민중운동과 함께 꿈틀대며 여전히 살아있었고, 이들이 바로 어른들이 종북 운운할 때 머릿속에 생각하는 대상입니다.

지금에도 여전히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살아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니까요. 임수경이나 이석기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지요. 임수경이 탈북자에게 변절자라고 욕을 한 것을 보면, 그녀가 여전히 북한을 일종의 '정의' 비슷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어쩌면, 팔구십년대에 활발했던 자유주의화의 움직임들도 전통적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 과 충돌하였고 그 '어른들' 은 이것도 똑같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빨갱이 공작원들의 수작' 과 같은 카테고리로 엮어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예를들어 '한국사회에는 국제표준 (정확히는 서구적 표준) 과 같은 인권이 실종상태다, 한국에서도 인권의식을 신장시키고 인권이 보장될 수 있게 해야한다', 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남한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그 틈을 이용해 치고내려오려는 작전을 농담 아니고 진짜로 수행하던 60년대의 공작원들과 같은 종류의 사람으로 인지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는 80년대 학생운동 세대와 직접적인 인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그 시대에 (의식적으로 자기가 어떤 이념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았든 몰랐든 간에) 자유주의 이념에 따라 움직이면서 기성사회와 충돌했던 이들과 주체사상을 따르면서 공산주의를 실현코자 하는 민중혁명을 꿈꾸었던 이들은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고 구분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정들 때문에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종북과 좌파/진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부산스럽게 데모니 시민단체활동이니 하는 일들을 벌이는 사람들을 뭉뚱그려서 하나로 보고 있을 것이고, 종북이라는 단어나 좌파라는 단어는 이 '시끄러운 인간들' 을 가리키기 위해 동원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이 단어들은 구분되어 사용될 필요도 이유도 없는것이 되어버릴 수가 있는 거지요.

저는 누가 "너 종북이지" 라고 한다고 해서 딱히 화가 나지도 않고, 화가 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닌데요" 라고 대답하면 그만인 문제가 아닐까요. 물론 옛날처럼 무고한 사람을 잡아다 고문하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런 대응으로는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들이 희생된 끝에 다행히 그런 지경은 벗어나 있으니까요. 이근안이 아직 살아있는걸 보면 세상에 보살이 많은 듯

무시하고, 그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단체 활동이건 노조 활동이건 기타 무슨 시민단체 활동이건 간에 말입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이제는 "너 종북이지", "아닌데요" 와 같은 이야기가 오갈 때 증명의 의무를 지는 쪽은 "너 종북이지" 라고 말하는 쪽입니다. 북한의 독재자를 지지하고 따른다는 것은 오늘날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상식을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정의한다면 말입니다. "너 그런 비상식적인 일을 하고 있는거지?!" 라고 말하려는 사람은 자기 말을 책임지고 증명해야겠지요.

"너 종북이지?" 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이 발끈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너 소말리아의 XX군벌을 지지하고 추종하지?" 라는 말을 듣는것과 전혀 다를 게 없지 않나요? 뭐, 설령 실제로 소말리아의 XX군벌을 지지하는 독특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냥 그렇다고 말하면 되는거고, 독특하게도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되지요. IS 를 지지해서 중동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는 마당에 북한 추종해서 북한 못갈것도 없잖아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나라니까요. "북한엔 가기 싫지만 북한 정권은 좋아해!" 라고 생각할 자유도 있는거겠지요. 물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그런 말에 동감하는 사람도 아마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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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짜자잔님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버이연합이나 엄마부대 일간베스트에서 이제는 서북청년연합까지
시도때도없이 까스통 지나가는시민들에게 빨갱이 공포분위기조성을 무시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요?
우리의 무관심과무시는그들에게 동의와지지로 느껴 이나라에 더견고한분열로이루어지지않을까하는
걱정된마음이 들뿐입니다

이제는 무시가 아니라 이해할수있게도와주어야할때라고봅니다
서로서로가
남북으로 분열되어살고있는것도 서러운대한민국에서
또이렇게 분열되어 상처주고있는모습이 맘아프고 답답할뿐입니다

오래가지않길 바랄뿐

  • 추천 2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너 종북이지?'라는 딱지 붙이기는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왜 새누리당은 늘 선거 시기만 되면 북풍을 이용하고 종북 딱지 붙이기에 여념이 없겠습니까. 그것은 일종의 주술적 힘을 지닌 정치적 선동 행위입니다. 물론 유권자 의식도 많이 변해서 과거와 같지는 않지요. 그런데 얼마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으로 몰아가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습니다. 만약 유우성씨가 국정원의 회유에 넘어가버렸거나, 뉴스타파와 같은 독립언론이 이 사건을 심층취재(증거조작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사건 가지고 새누리당은 지금까지도 야당을 공격하고 있었을겁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종북몰이는 한국 정치의 가장 후진적 행태 중에 단연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똘레랑스는 엥똘레랑스에 대해서 단호한 엥똘레랑스를 할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님의 의견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 여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 추천 1

Baumkun님의 댓글

Baumk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사용하는 종북이라는 단어는 가볍게 넘어갈만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당신이 종북이 아니고 떳떳하다면 화낼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에서 저는 불편함을 느꼈어요.
저는 정상적인 자기정치, 좌파성향을 가진 이들을 폄하하고 틀 지우려는 의도에서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좌파가 아니어도 정권이 저지르는 비합리적인 일들에 합리적으로 반대의사를 피력하는 사람들도ㅡ반대하면 종북 이라는 식이니까요)
정상적이고 정당한 자기정치하는 이들을 스스로 검열하게하고 위축시키거나 행위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래에 애국애족과 종북을 대비해서 써 놓으신 유자차님의 글에서도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누군가 님 종북이세요? 묻는다면 '저는 종북이 아닙니다'라고 답하지 않고 그사람을 사랑해주겠습니다
세르나님께서 쓰신 것처럼 그런 단어를 혼동하여 쓰는 이는 인내로, 사랑으로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 추천 3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저 타이틀은 어쩔 수 없다고 봐요...슬프지만 실제 종북 세력은 좌파임을 가장하고 좌파 처럼 행동하니까요...제 생각에는 좌파 스스로 그러한 종북 세력을 분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파의 입장에서는 순수한(?) 좌파와 좌파를 가장한 종북이 사실 같아 보일 것이니까요. 분면 그러할 것입니다. 제 주위의 강경한 우파 사상을 지닌 사람들은 정말 구분 못해요. 하지만 좌파의 사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알죠 종북과 좌파는 다르다는 것을. 그렇다면 그것은 좌파의역할입니다. 스스로 색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죠. 우파사람들보고 우리는 종북 아니야 라고 백날 말해봐야 그들은 모릅니다. 왜냐, 안보이니까요. 우파사람들이 나쁘다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좌파 스스로 좌파를 떨쳐 내야 합니다. 선거에서 '표 좀 더 ' 받으려고 종북 세력이 하는거 걍 놔두지 말고 '표 좀 덜 ' 받아도 나라를 위해 좌파가 스스로 그들을 떨쳐 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봤을때 '종북= 좌파' 라는 타이틀은 좌파가 종북을 신경쓰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짜자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북을 좌파가 색출해내야한다는말에 좀어이없네요
그걸 왜 우리가 해야하나요?

이곳에서도 김일성일가 세습찬양하고 북한정권이 좋다고한사람들이있어서  이런 논쟁을 하는게 아니지않읍니까?
논쟁의 화두는 현정부에반대한다고 종북이라고 하지맙시다 라고 하는얘기이고
'제주위에 강경한우파사상을 지닌 사람들은 정말 구분못해요' 하는 주위분들을 이해시키신적은있는지 묻고싶네요
지난번대선에서 받은 51,6프로의 지지가 있었음은 그만큼의 반하는현정부 반대자자들도 있다는 사실
그나머지 사람들을 다좌파라고 할수없지만 적어도 무시해버릴 숫자가 아니것쯤은 알고계시죠?
지금 문제는 종북프레임을 현정부가 앞서 만들고 정치에 이용하는게 문제인것이라생각됩니다
윗글에 다잘될꺼야님의말씀데로
그걸 당신좌파들이 색출하라
이게 말이된다고보십니까?
어버이연합 이.현정부에 보조금을받고 서북청년단의.임원들 대다수가 박사모출신이라는건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제가 대통령이면 제가 합니다 보조금안주고 까스통 쳐메고다니지말라하고 빨갱이는 나라에서 잡는다고
생업에종사하라고
제가 박근혜면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에 감솨하지만 과거의행적이 좋지않았던 서북청년단 모임 만들면
제좋은이미지나빠집니다
하고 말하겠네요
하지만 제가 대통령도 아니고 참!
이런 문제를 누가해결하려노력해야합니까?
이런것도 국민스스로가 해야한다면
국가가 해야하는일은 무엇인지묻고싶네요
저도 임수경이나 이자스민이 어떤이유로 국회의원이 되었는지도 이해할수없읍니다
어느날그들은 국회의원이 되어있읍니다
그걸 우리국민이 결정한거 아니지않읍니까?
개인이 해야할일 국가가 해야할일 다릅니다
국민이정치에 관심을가지고 국가가 국민에게 신뢰를준다면
이런 좌우싸움이.일어나지않겠죠
어디에나 다른정치성향(좌익/우익)은당연한겁니다만
그모든 좌파에 종북을걸고 넘어지는 현사태는 대한민국의악폐이거늘
먹고살랴  자식키우랴 일하고 세금내면서도 지켜지지도않는공약, 이명박의사자방비리에도 손놓고
애들밥그릇땜에싸우면서도 재벌들 부자들 세금감면에 열받으면서 거기다 종북들까지 색출!
종북(간첩)을 왜신경안씁니까?
주위에라도 있다면 신고해서 보상금받을판에
없는간첩도 만드는나라인판에
국정원도 아라까리한기준의간첩을 말이죠
 
님은 중도라하셨는데 이곳 베리에서만 중도가 아니시길 바랍니다
여기오셔서 글남기는 젊은분들이 글은 다른사이트에서 쓰는것처럼과격하진 않더라도
소속이어딘지.알게 글들쓰시고계십니다
본인들만 모르고계실뿐

다소 글이 격하게 들리수 있음을
이해해주시고
좋은하루 계속되시길

  • 추천 2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희란 사람이 버젓이 활동 하면서 티비 토론회에서 막장을 연출하는 걸 지켜만 본 좌파 후보의 행동이 저는 종북을 신경 안쓰는 걸로 보였어요. 부정하시진 못하길거라고 봐요. 결국 그 거때문에 오히려 좌파진영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되었지요. 저는 그때 좌파 사람들이 입을 꾹 다무는걸 보았어요. 왜냐, 우파를 욕하니까 좋았겠지요. 물론 대부분이 불편해 하고 욕을 했지만 상당수 용인 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강경 우파는 설득이 안됩니다. 해보세요 그게 되나ㅋㅋㅋ 님은 매우 좌파 이신거 같은데 님에게 누군가 현 정권의 엄청 좋은 점을 들어서 설득하려 해도 아마 안통할거요. 똑같은 이치입니다. 제가 봤을땐. 우파 정권은 못합니다. 국가의 역할이라 할 지라도 못해요. 장담하고. 그러면, 국민이 해야지요. 그걸 볼 수 있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해야지요. 왜 정부와 국민을 나누려 하시는지?

정부가 못하면 국민이 해야지요. 아닙니까?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 중에 대 부분이 그걸 볼 수 있다면 그걸 볼 수 있는 국민이 정부가 알게 해야지요. 그걸 가지고 왜 우리가 해야되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전 그냥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렵니다. 잘못된거 고치는데 다 잘살자고 하자는데 니일 내일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짜자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님이 현정권의좋은점을 들어 보십시요
팩트도 없이
설득하지말고 납득이가게 말입니다

날자님이진정으로 좌파를 이해하고싶은 중도시라면
여기 자투란에 올라오는 좌파님들의 글도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종북이 뭔지 좌파가 뭔지 얘기하시길 바랄뿐입니다
나라사랑에 민족사랑도 더하셔서
니일도 내일도 아닌 우리의일이니까
그것부터해보시는건어떠신지요?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굉장히 시비조로 얘기를 바꾸며 감정적으로 나오시니 이 글 이상으로는 대화를 거부하겠습니다. 젊은 사람들 얘기 하시는거 보니 나이는 어느정도 있으신거 같은데 좀 비아냥 대시네요.

현 정권의 좋은점은 모르겠구요.
잘한건 하나 생각나네요. 정말 서민들에게 좋았던 규제 철폐가 있었지요. 푸드트럭 규제 완화 뭐 그런것들. 쓸데 없는 규제 완화. 부자들 돈벌게 해준 정책이다 물론 그런 말 하실테지만 어쩄든 서민들에게 좋은 것도 있었지요. 그것은 팩트로 보여집니다만.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우파성향이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냥 대놓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 당연하지요 좌파성향의 의견을 비판하면 우파처럼 느껴질테고 우파성향의 의견을 비판하면 좌파처럼 느껴지겠지요. 전 둘 다 비판합니다. 둘다 맘에 안들거든요.ㅋㅋㅋㅋ이게 중도의 의미가 아니라면 그냥 좌파고 우파고 하는게 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라고 말 하고 싶네요. 저는 좌 도 우를 칭찬하고 우도 좌를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좌는 우를, 우는 좌를 그저 비난만 하지요.  살 면서 상대 진영을 칭찬하는 것을 단 '한번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 정권이 정말로 잘 한 것이 단 한 개도 없을까요? 그런데 좌 쪽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요. 저는 그러한 것을 싫어할 뿐입니다. 뭐 그래서 정치얘기를 안하던 사람이구요. 어떻게 지금 하게 됐지만.

짜자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테의명언이 생각났는데 길어서 생략하고

때리는시어미보다 말리는시누이가 더밉다라는 속담글로 제가하고싶은말을대신합니다

좋은저녁되시고 공부잘마치시고 돌아가시길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맞고 있는 사람이 정말 시어머니 보다 시누이가 더 미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며 이만 갑니다. 그리고 단테의 명언은 말씀하셔도 제가 못알아 듣습니다. ㅋㅋ

좋은 저녁 되세요 역시 정치 얘기는 안 하는게 낫군요.ㅋㅋ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지 더 하자면, 위에 말씀하신 돈받고 까스통 차는 미친놈들 당연히 저도 싫어하지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 미친놈들이 왜 설치냐, 누가 빨갱인지 모르니까요. 알면 그 난리 치겠어요? 걍 걔들이 보기엔 정부에 반하면 다 빨갱이로 보이는거지요. 볼 수있는 눈이 없습니다. 이미 눈이 멀었거든요. 그니까 미친놈들처럼 저러는 거지요. 

그럼 이제 넘어가서, 우 쪽에서 누가 종북인지 알아야 뭐 잡아들여서 기소를 하든 뭐 를 하든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근데 걔들은 누가 누군지 잘 모르자나요 그럼 좌 쪽에서야 우리가 봤는데 얘네들이 이러이러해서 빨갱인데 우리 속에 섞여있다 우리 같이 잡아 족치자 이렇게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한 무리에 암적인 무리가 섞여있으면 그걸 다른 무리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입장을 바꿔볼까요? 친일파들 우파에 많이 섞여있죠. 그걸 좌파 진영에서 백날 뭐라 해봐야 걔들이 나갈까요? 아니지요. 우파들이 스스로 쫓아내야지 끝나는 거지요. 자신들 속에 이상한 애들이 있으면 스스로 쫓아 내야지 않습니까? 고립시키고 끝내야지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제 생각이 이해가 안되실런지는 모르겠네요.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번쨰 단락에서 말하는 '우' 는 정부를 말하지 미친놈들을 뜻 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에 관한 의견은 첫 단락에서 마무리 되는 것임을 오해하지 마시길.

불노불사님의 댓글의 댓글

불노불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박정희 사진 놓고 절하는 광신도와.. 전두환 생전에 절하며 만세 삼창하는 인간들도 축출해야하지 않을까요? ㅎㅎ , 김정일 우상화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 추천 1

불노불사님의 댓글의 댓글

불노불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논지에 반박을 하고자 달은 댓글이 아니랍니다..
박정희교도 좀 이슈화해서 다뤄져야하지 않을까하는 맘에~ ^^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mg src='http://www.nongak.net/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4/14072506990835.jpg'>

<br><br> 어디 김일성교 김정일교 박정희교 뿐이겠습니까. 김대중교도 있습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우상화가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다른 형태로 한국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는 멘탈리티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1

Baumkun님의 댓글의 댓글

Baumk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파에 대하여 큰 애정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한국좌파의 발전을 위해 쓰셨다고 가정하였을때 일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좌파중 표를위해 '진짜종북'세력도 포함하고자 하는(과연 이런세력의 표가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생기긴 합니다.) 분들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좌파가 종북을 신경쓰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한다면 피해자의 책임을 너무 확대하여 지운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해자와 피해자의 치유를 위한 역할이 서로 있을수는 있겠지요. 아래 찾은우산님의 이야기를 저는 사회적인 부분은 배제하더라도 개인에게 가해지는 폭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이해했습니다.
 단어의 용법이 이미 변형된 상황이기에 세르나님의 글이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순진한 접근으로 여겨집니다.

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해자의 책임 그런게 아니고..좌파가 피해를 보고 있는거죠 스스로 색출해 내지 못한다면. 종북이 좌파 인 척 해서 숨어 들어 있으니까 정작 정말 순수한 좌파들이 손해를 본다고 봅니다. 책임 확대 그런게 아니고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더 이상 손해보고 싶지 않으면 해결을 하라는 것이지요. 그런 '가짜 좌파' 들 떄문에 좌파진영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파가 해줄까요? 전혀. 그들은 계속 하나로 묶어서 니들은 다 종북 이라고 하겠지요. 정말 그게 구분이 안 될 수도 있고 구분이 되지만 구분을 안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자기 컵에 들어간 먼지는 자기가 집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 깨끗한 물을 마실 수 가 있겠지요.

Baumkun님의 댓글의 댓글

Baumk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좌파에 대하여 큰 애정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한국좌파의 발전을 위해 쓰셨다고 가정할 때 수용할만 하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도이기에 양쪽을 비판할 경우 책임감없는 말장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날자님께서 쓰신 글이 답글에서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종북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의 의도와 듣는이의 상처, 피해에 대해 생각했을 때 저는 현재 종북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이유로 의도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우파로 얘기될 수 있겠지요)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얘기해봤자 안통하니 억울하면 피해보는 스스로가 잘 해결하라. 라는 논리는 불합리한 것 아닙니까. 정치적 지형적으로도 좌파는 약자인데 '갑과 을' 코메디보는 것도 아니고...좌파 안에서 애정을 바탕으로 한 멘트라기보다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여겨집니다. 현재도 좌파 스스로 싸워가면서 네다섯개로 나뉘어가면서 걸러내며 소통하려고 애쓰면서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 발생의 소지는 우파가 가지고 있는데 문제해결의 책임을 좌파에 돌리는 것이 전 이상하지만 이 부분에서 서로 납득을 하지 못하면 저희의 얘기는 계속 돌겠네요. 언제부터 불합리한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까.왜 그것을 당연한 듯 이야기하십니까. 컵에 먼지를 던진 놈이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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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날자날자님의 댓글의 댓글

날자날자날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종북' 이 있기 때문에 우파가 그런 말을 하겠지요. 없는데 만들어 내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있잖습니까 반역죄로 잡혀간 그런애들. 그 사람들 '좌파' 처럼 행독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그 사람들이 좌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좌파 처럼 행동을 하지요. 안전하니까요. 근데 우파가 보기에 걔네도 그냥 좌파인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종북이 좌파가 아니고 종북이 좌파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거에요. 우파가 걍 만든 말이 아니고 분명히 있는 그 종북 놈들이 좌파처럼 쇼를 하고 있다구요!!!!! 그니까 오해가 생긴다구요!!!!!

컵에 먼지를 던진 사람은 없습니다. 그 먼지가 님의 물인척 님 컵으로 들어온 거지요. 님의 말이 맞게 되려면요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근데 그 사람들은 존재하지요 분명히. 그리고 그 사람들은 좌파인 척 흉내를 내며 숨어있습니다.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아요..우파가 좌파를 누명씌우는게 아니라는걸 모르시네요. 그 종북이라는 놈은 우파 좌파 공동의 적인데 좌파 흉내를 내고 있다는 거에요. 야비하게 좌파인척 숨어있어서 우파랑 좌파랑 싸우게도 만들고 그런다는 겁니다. 근데 그 놈들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은 좌파밖에 없으니 좌파가 찾으면 좋겠따 이런거지요.

그니까 문제 발생의 소지는 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라는 거지요. 문제 발생의 소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그런데 좌파처럼 위장하고 있는  종북' 이라는 거에요. 우파랑 좌파를 자꾸 나누려 하지 마세요 종북은 우,좌파의 문제가 아니에요. 근데 종북이 좌파처럼 위장을 하니 우파랑 좌파랑 싸우는 거지요. 그니까 그걸 해결 할 수 있는 쪽은 좌파니까 힘내서 해결하자 그런거지요.

왜들 편을 그렇게 가르려고만 하시는지.

그리고 좌파 스스로 싸워가며 내 다섯개로 나뉜게 소통하려 애쓰는건지 기득권을잡으려는 건지는 글쎄요 판단이 서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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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mkun님의 댓글의 댓글

Baumk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자님 글에 댓글을 달 수가 없네요. 댓글이 늘어나서 그런가봐요.
그봐요 우리 이야기는 겉돌거라고 햇죠.
날자님이 쓰신대로
'그들은 계속 하나로 묶어서 니들은 다 종북 이라고 하겠지요. 정말 그게 구분이 안 될 수도 있고 구분이 되지만 구분을 안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이 의도성이 이 종북단어 사용과 몰이 문제에 있어서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종북, 좌파인척 하는 종북. 나쁜데요. 그것보다 더 문제가 그걸 이용하는 우파라는거지요. 나아가 좌파도 진보도 아니고 합리적으로 자기이야기하는 사람들까지 몰아가며 공포를 조장하는 풍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애초에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 것이구요.

'진짜 종북이 있고 좌파가 그 세력을 적극 수용했고 그러니까 색출몰이 할 수 밖에 없고' 라는 의견은 일부 극단적 우파세력이 당연하다는듯이 사용하는 자기논리 아닙니까. 평범한 제 친구들은 우파여도 종북이라는 말 잘 안써요. 요새 하도 프레임 씌우고 놀아대니까 농담으로나 하지.

날자님의 의견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지 않을 뿐이지요. 종북은 주적이 맞지요. 하지만 현재 이 프레임을 계속 몰아가며 자신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이익을 얻는 것은 우파이지요.

진단이 다르니 해결책도 다르겠죠. 합리적인 진보정치는 응원하고 억지 프레임씌우기는 우파스스로(정말 애국애족자라면) 그만 해야겠지요. 그게 계속 먹히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기득권을 잡자면 통합하는게 유리하지 분리하지는 않겠죠. 너무 이상적인 것을 떠나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좌파의 모습으로 변하기위해 통증을 겪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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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자^3 님의 말, "님의 말이 맞게 되려면요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종북이란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전적으로' 우파 '만' 잘못한겁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서 무고한 사람을 모함했으니 무고죄가 성립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복잡해지는건 많건 적건 좌파 내에 실제로 주체사상의 추종자가 있는 경우입니다. Baumkun 님께선 이에 대해 "설사 종북이 실재하더라도, 그 종북을 이용하여 좌파를 싸잡아 엿먹이려는 우파가 나쁜거야"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우파가 "우린 종북이 아닌 이들까지 종북이라고 할 생각 없어. 우린 정말로 종북만 잡아내고 싶은 것 뿐이야" 라고 말한다면 대꾸할 말이 궁색해 집니다. 거기에 더해 우파가 "그런데 너희들은 왜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한테 툴툴거리니?" 라고 말하면 더더욱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좌파는 우파에게 '주체사상 추종자들을 사실상 숨겨주고 있다, 따라서 한패고, 다들 저 비참하고 무자비하게 폭력적인 나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희한한 인간들이다' 라는 혐의를 받게되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 좌파가 "우파가 잘못하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좌파들이 다크아칸이 아닌 이상 우파를 비난/비판할 수는 있어도 그들이 자기네 뜻대로 움직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움직이는 것이 적을 움직이는 것 보다 훨씬 쉽고, 그것이 전술이 기본이며, 적을 움직이려면 적을 속여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근데 좌파는 적을 속여넘길 뾰족한 수도 없고, 설령 있다 해도 그런 술수를 쓰다가는 마지막 밑천 (좌파는 최소한 정직하다) 까지 날려먹게 될테니 리스크가 너무 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파 잘못이 우선이라니까!" 라는 말만 반복하지 자기 무거운 궁둥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Baumkun 님의 의견이 좌파의 의견과 웬만큼 합치한다면 말이예요.

이런 상황을 전문용어로 노답이라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좌파는 최소한 자신들이 저 정신나간 독재정권을 추종하는 세력이 아니라는걸 확실하게 보여야 합니다. 근데 좌파들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터져나왔을 때 뭘 했죠?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이석기를 변호하기에 바빴지, 그것 외에 아무 것도 안 했잖아요. 뭘 어쩌겠다는 건지. 사실상의 자살공고를 허구한날 내고 있는데, 자기들만 그게 자살하겠단 소리라는걸 모르는 건 아닐런지... 에구...

Baumkun님의 댓글의 댓글

Baumku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글을 쓰다보니 제가 무슨 한국좌파나 진보정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그걸위해 몸바치는 사람같아졌네요. 

세르나님과 날자님의 요지는 알겠어요. 좌파가 스스로 돌아보며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죠. 전 전적으로 우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상황을 이용하는 주체가 우파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점은 동의가 가능하겠죠.

 앞에서 말했듯이 좌파 안에서 좌파를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종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정당한 것처럼 이야기되어 불편함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실제로 종북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지도 못했고 좀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지 한국사회를 흔들어대는 대단한 세력으로 생각하지도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좌파가 아니기 때문에 좌파를 약자로 보고 있고 우파를 가해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도파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잘못된 우파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석기씨의 발언이나 행위에 대해서는 진보쪽에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종북행위에 동의하며 지지하는 이는 없지 않습니까. 헌법위에서 정당하게 당행위를 하던 당을 사법적으로 해산처리하려하는 부당성에 대해서 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국민이 민주사회답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상의 자살공고는 제가 아는바가 없어 답을 못드리겠네요. 좌파에 관심이 부족한가 봅니다.

'종북'이라는 단어, 쉽게 생각하고 쓸 것이 아니다. 라는 점에는 동의가 가능하겠네요.

짜자잔님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말씀대로 종북이라고 몰아부치는 자들이 그것에대한증명은커녕 종북좌파의진정한의미라도 좀 알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냥 몇마디 질러놓고 거기에 타당한답변은 외면/회피 한다면 도대체 왜 이곳에오시는지?
서로다른의견이지만 우리국민모두가 원하는건(잘사는대한민국)같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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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모두가 원하는게 '잘사는 대한민국' 이라고 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뭐가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이 되고 해가되는 일이냐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거죠. 지금까지 늘 그래왔잖아요? 사대강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고 해가 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고 지금도 공사이후 홍수피해가 사라져서 좋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수질이 악화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계속 의견이 엇갈리죠. 또 누군가는 박근혜가 대통령을 맡는게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말할거고, 누군가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건 나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나쁘다고 말하겠지요.

  • 추천 2

짜자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논쟁이없이 사는게 가능할까요?
님말씀처럼  당연합니다만
말도 안되는 이유로의논쟁이라그럽니다
사대강때 찬성하고 추진했던사람들 지금칭송받습니까?
하지말라고 그렇게.얘기했는데 그게.비리가.엄청나오고있죠?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안된니까 많은사람들이 반대한거고 그피해가 20조 자연파괴

박근혜가.대통령 되기전에 했던 공약들
지켜지고 있는게 몇프로입니까?
대통령된다고 내놓았던약속  그것 못지키면 공약은 도대체 왜하는거고

국민반대하는데 곧이곧대로지맘대로 수십조세금거덜낸 이명박은 잘했나못했냐하는논쟁꺼리가 아닌사법처리해야합니다

공약내놓고 못지킨다고 배째라하는 박근혜대통령도 잘하고 못한논쟁이아니라
탄핵이마땅하다봅니다

제가.생각하는 잘사는나라는
법앞에 평등한나라
상식이통하는 국민이지

잘못했냐 안했냐로 논쟁해야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라봅니다

  • 추천 1

행간의미님의 댓글

행간의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의를 내리고 명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그렇게 내뱉는 말에 반응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님과 같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하는 것은 기분이 나빠서도, 또는 억울해서도 아닙니다.
글에서 배어나는 각박함 내지는 천박함에 불편함이 있는거지요..
먼저 댓글을 달아주신 윗분들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님의 글 역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 추천 1

찾은우산님의 댓글

찾은우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상대에 대해 종북이니 좌파니라고 하는 의도와 폐해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글에서처럼 이 문제가 대한민국은 조선 민주주의 공화국과는 다른 자유주의 공화국 국가이니까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이말의 심각성을 굳이 개인이 곧 공인이며 공인이 곧 개인이란 식에 대입하여 나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얘기는 지금 배제 하더라도, 나와 같은 한 개인에게 가해지는 심각성을 존중하지못함으로 인한 책임까진 언제쯤 생각할 수 있을까요?

  • 추천 1

Angst님의 댓글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인지 이해불가. 문장은 길게 쓴다고 유식해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같은 한 개인에게 가해지는 심각성을 존중하지 못함으로서 인한 책임"
이게 뭔데요?
다른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면 본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타격이 있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나타난 것이 전체주의이고, 이러한 전체주의 국가를 만들려다가 안되니까 총맞아 죽은 것이 박정희입니다.

  • 추천 1

로엔그람님의 댓글

로엔그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플한 얘긴데요. 사실 좌파와 종북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얘깁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좌파라면 북한 정권은 시민 혁명으로 수립된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도 더 봉건적인 왕정인데 옹호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좌파를 표방하면서 인권과 평화를 부르짖으며 일관적인 태도로 북한 정권에 대해서도 비판한다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인정할 수 있지요. 남한 정부와 체제의 모순을 지적할 때는 좌파이다가, 북한 정권의 세습과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은 좌파가 아니라 그냥 종북 세력이고 남한 체제를 흔드는 것만이 목적이라고 생각되네요.

  • 추천 2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ㅇㅇ 맞습니다. 심플한 정리 굳.

그런 사람들이 극소수나마 실존하긴 하지만 (이석기, 임수경 같은 부류) 사실 생활세계에서 맞딱뜨릴 확률은 매우 낮은 듯

  • 추천 1

Bersagliere님의 댓글

Bersaglie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제 국권침탈 과정부터 시작된 조선 시대 후기부터 대한민국 근현대사 전반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정말 심도있게 분석하고 토론해야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큰 주제의 이야기군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너무나도 잘못된 일들이 엉키고 또 엉켜서 풀지도 못하게 된 우리역사라는 생각입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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