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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와 좌파 틈바구니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15회 작성일 14-12-03 17:33

본문

정치라는 것은 인간이 비정치적인 존재, 즉 동물에 가까운 존재였다가
성장하고 나서 사회적 존재가 되고 자기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잉어져내려온 '세상'이라는 것을 대면할 때 시작됩니다.

본론을 시작하기 전에 짜자잔 님이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일부... 아니 상당수 나이든 사람들의 답답한 점을 좀 지적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짜자잔님은 이 밑에 올려놓은 간디의 발언을 놓고
"정치적 성향 사회적 성향 없이 서로가 공감하자고"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소리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들 합니다.
(물론 우파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긴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는 대화의 여지가 없거나 매우 적은데,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신을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또한
"정치사회적 성향을 배제한 위치" 같은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짜자잔님의 이와같은 생각은 이미
"좌우를 막론하고 결국 바라는건 우리나라가 잘 사는 것" 이라고 말할 때도 드러났었습니다.
말하자면 짜자잔님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성향' 이라는 것은
일종의 옵션과 같은, 필요하면 잠깐 접어놓고
정치사회적 입장이 없는 상태로 변신할 수도 있는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러니까 이 분은 자기랑 충돌하는 사람들은 괜한 고집을 피우는 사람들,
혹은 나쁜놈들, 정상적 상식이 없는 싸이코패스 등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자기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게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결국은
'나의 입장' 일 수밖에 없다는걸 여태 모르는 거예요.
'나의 입장' 이 아닌 '정치사회적 입장 없는 입장' 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사람들이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짜자잔님이 모르고 있는 부분은
짜자잔 님이 생각하는 '정치사회적 성향 다 내려놓고' 의 상태가
자기 머릿속에 있는 자기 생각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게 자기 생각이 아니라 보편적인, 혹은 보편화 가능한 어떤 거라고 믿으니까
자기가 생각하기에 보편적으로 '당연한' 것에 어긋나는
생각이나 사람을 접하면 '비상식' 운운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는 사대강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나
박근혜 정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당연한' 상식을 공유하지 않는 정신병자로 보입니다.
그러니 대화가 될 리가 없지.

근데 암울하게도 이런 사고 수준이 여전히 한국 정치의
평균 레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우울하기 짝이없어요.
미디어에서 툭하면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라든가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라든가 하는 소리가 나와요.
좌우파 똑같은데, 예를들어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말고..." 라든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말고..." 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한심천만해서 진짜.
저런 용여법에서 말하는 "정치적으로 이용" 이라는 것은
자기 패거리 자기 정당 식구들의 이득(표얻기 등)을 위해
어떤 사건을 이용하지 말라는 뜻인데, 그럼 그걸 그렇게 표현해야지,
그것을 두고 '정치적 이용' 이라고 말해버리면
정치 자체가 '더러운' 것을 표상하는 말이 되어버립니다.
이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많은 정치인들과 미디어들이 주구장창 그딴식으로 말을 해온 덕에 힘입어
한국에서 좋은 사람이려면 반드시 비정치적인 사람이어야 하는
아주 짜증나는 환경이 만들어 졌어요.
그리고 이런 용어법 속에서는 당연히 '비정치적인 입장' 이 가능한 것이 됩니다.
왜냐? 이런 용어법에서 '정치적인 입장' 이라는 것은 '자신의 (주로 금전적) 이익을 위해
그럴싸한 사회적 도덕적 가치나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들먹이는 입장' 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쓰면 쓸수록 "내가 성질이 뻗쳐서 정말"

300px-Yuinchon.jpg

이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첫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사람은 말을 배우고 적당히 나이를 먹어서 사회적 존재가
됨으로써 동시에 정치적인 존재가 됩니다.
사회에는 이런 저런 갈등과 문제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 단위가 가족이나 친구그룹일지라도)
그 안에서 갈등하고 타협하고 하는 활동들의 총체가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건 제 용어법이고, 정치를 어떻게 다르게 정의하거나,
한국에서 흔히 쓰는 것 처럼 자신의 사익을 위해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활동을 정치라고 부를 수도 있을겁니다.
적어도 이 글은 제 글이니까 제 용어법에 따라서 읽으시면 됩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말이죠,
만약에 어떤 아이가 적당히 나이를 먹어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따라서 어느정도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 그룹에서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정치적 입장들 중 하나' 를 고르게 됩니다.
이 선택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회전초밥집에서 뭔 초밥을 집을까를 고민하는 것 처럼
우리 앞에 명료하게 선택지들이 제공되는게 아니라,
아이가 자라면서 접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
겪게되는 이런 저런 사건사고들을 통해서
상당히 간접적으로 어떤 입장으로 귀결되게 된단 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있는 정치적 입장들엔 어떤게 있을까요?
크게 갈라쳐서 좌파우파, 혹은 보수진보입니다.
서로 눈에 띄게 으르렁대고 있는 만큼
적어도 두 개의 상이한 정치적 입장이 존재한다는걸 쉽게 알 수 있겠죠.
(전선이 하나면 진영은 두개겠고, 전선이 두개면 진영은 최소한 세 개겠죠.)

문제는 이 두 집단이,
옛날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 와선 둘 다 병신같... 죄송합니다,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베를린리포트 자유투고 게시판에는 주로
진보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진보쪽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이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지 못한 정의",
"핍박받는 선한 민중" 이라는 식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포지셔닝합니다.
문제는 이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더이상 실제 현실에 부합하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진보진영의 멘탈을 가장 잘 대변하는 표본은 386 세대의 멘탈리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멘탈리티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저는 아래의 노무현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투브가 패치돼서 더이상 옛날식 코드를 제공하지 않고
아이프레임 코드만 제공하는 것 같은데,
만약 동영상이 표시되지 않으면 아래 링크에서 보아주십시오.

http://youtu.be/lkUjticObV8

이 연설에서 노무현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 번도 권력에 대항해서 이겨본 적이 없는 지난 600년의 역사" 라고요.

이 노무현에, 386 세대는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노무현은 사실상 이들의 지지로 당선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겠지요.
이들은 노무현을 사랑한 나머지 노무현을 뽑았습니다.
이들은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두고 사랑에 빠진 것이지,
건조하게 정책계획이나 공약 같은걸 비교해서 기계적으로 노무현을 뽑은게 아닙니다.
노무현에 대한 지지는 노무현이라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지지였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근데 박근혜를 사랑해서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을 욕하고.)

386 세대는 '부패하고 타락한, 인민을 핍박하는 권력에 대항해
정의와 선량한 인민을 수호하는 투쟁을 전개하는 나' 라는 식의
자기인식을 가졌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은
그런 상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인물이었던 거고,
386 세대는 노무현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사랑에 빠지는 게 결국은 어떤 사람이 체현하고 있는
나의 이상적 자아(ideal ego)의 상을 향해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것이라는 이론을 따른다면,
노무현과 386세대의 사례는 이 이론에 딱 들어맞습니다.
(이론 주제에 이렇게 정확해도 되는건가?)

이 자아상은 그 때 그 시절에는
현실에 부합하는 자기 인식이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게 지금은 더이상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싸웠던 이 사람들은,
'민주적 선거' 를 통해서 노무현을 당선시켰습니다.
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이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한 번도 부패한 권력에 대항해 이겨본 적이 없다" 고
'민중의 입장' 에서 탄식하듯이 말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 후에 그 자신이 대추리에
경찰도 아니고 군대를 투입하고, FTA 반대하는 농민들을 죽여가면서 진압하고,
그밖에 이런 저런 노동자들의 '대항' 에 대해 그 어느 권력보다도
잔혹한 권력이 되어서 그들의 '승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는,
여전히 자신이 권력에 대항해 싸우는 민중에 해당하는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짱돌 던지고 그러는 시대는 지났다" 같은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었겠죠.
이들은 자신이 권력이 되어 있으면서도 여전히 자신들이
'권력을 갖지 못한, 타락한 거대 권력에 대항해 싸우는 투사-민초'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그렇습니다.
386 세대는 비단 노무현을 당선시키기만 한 게 아닙니다.
그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경제적 주류를 차지한 세대가 되었어요.
부장 과장 달고, 사장님들이 되고 그랬다는 말입니다.
(물론 망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건 당연한 흐름입니다. 하나의 사회가 완전히 멸망해서
지도상에서, 역사상에서 사라지지 않은 이상은
한 세대는 그들이 30-50 살일 부렵에 그 사회의 주류를 구성하게 마련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인적 차원에서도
사회의 주류가 되었는데, 이들의 멘탈리티는 여전히
권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약자라는 식의 이미지에 머무릅니다.
자신이 권력자 본인이라는 자각이 없는 이런 상태,
자신이 부정한 권력에 의해 핍박받는 정의라고 믿는 이런
멘탈리티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정의라는 확신 때문에
완전히 답이 없는 벽창호, 짜증나는 상사/어른/윗사람이 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세상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완전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되었던 말입니다.
여자애들 중에, 어딘가 한군데가 미묘하게
대다수의 보통사람들과 다른데,
본인은 그에 대한 자각도 없고 남들이 얘기해도 딱히 신경쓰지 않고,
근데 이런 양상이 어딘가 평범한 사람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계속 대하다 보면 슬그머니 공포심마저 생기게 하는
그런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어요.
물론 인터넷 용어의 특성상 그룹바다 씬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되긴 했을 겁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사항은, 이 완전체들은
외부세계 (타인들) 와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진보세력의 특징을 이 완전체에 빗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BaKu8B4.png

보통사람

7dH4Qad.jpg

완전체


하나의 완결된, 너무나 분명한 자기상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정의로운 민중) 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일종의 완결성이 만들어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완전하니까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가 안 되는 거죠.

이번에 이 게시판에서 나온 이야기인 종북과 좌파에 관한 얘기에서 처럼
누군가가 "좌파는 종북을 스스로 걸러내야 한다. 왜냐하면..." 같은 식으로 얘기하면
'왜냐하면' 뒷부분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어맛, 그걸 왜 우리가 해야하죳!' 같은 반응만 보인다던가...

당연히 그래야할 '의무' 따위는 없지요.
'만약 현실정치의 장에서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이로울 것이다' 같은 조건문일 뿐인데,
히스테릭한 반응만.

근데 이 사람들은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신경질 적으로 '어맛 왜 그래야 하죳!' 같은 반응을 하는 거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를 진보로 위치시키는 사람들
'전부'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상당수'가 그런 것 같다는 겁니다.

이게 어쩌면 대체로 잘 교육된 편인 사람들이
좌파가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부모가 엄격하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데,
거기에 따르는 동안 불만은 쌓였고,
이게 출구를 찾지 못하다가
"부당한 정권에 대항하는 정의의 민초" 라는 이미지에
자신을 투영하여 비판과 불만을 쏟아내는 걸로 표출된다든가.
이들이 하고있는건 어쩌면 부모에게 못/안 쏟아낸
부모에 대한 불만을, 다른 대상에 부모를 투사하여 쏟아내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자신을 핍박하는 권력이 실제로 존재했었을 때,
자신을 악한 권력에 대항하는 선한 민초로 이해하는 것은 현실에 부합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권력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자신을
권력에 대항하는, 핍박받는 민초로 이해할 때,
이건 오류입니다. 그리고 이게 오류라는걸 모르는 이상,
이들의 인식체계는 그 출발에 있어서 중대한 문제 (완결성이라는 문제) 를 갖게
되는 셈이고, 이 오류를 인식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거라고 봅니다.

우파는 옛날부터 '나쁜놈' 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죠.
부패한 놈들이고, 돈으로 뭐든 쥐락펴락 하면서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세상을 만드는 악인들이라는 이미지.
그럼 이들에 대항하는 세력이 나왔을 때,
이들의 제 1 매력포인트는 당연히 깨끗함일 겁니다.
최소한 이것 정도는 직관적으로 파악이 됐으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청렴 이미지에 신경을 썼던 걸텐데,
근데 수많은 진보 인사들이 결국은 우파 개저씨들과 다를 거 없이
룸싸롱에서 아가씨들 젖이나 주무르고 있었다는게 알려지고
운동권의 '상당수' (전부 아닙니다.) 남자들이
자유와 페미니즘을 말하면서 여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들 있고,
진보진영을 자처하는 정치인들 중에서도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오니,
그 제 1 매력 포인트 사수는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제 이 사람들은 사회 구성원들의 생활을
안전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실력' 이 있다는 걸
보임으로써 지지를 받아내야 하는데,
그런 실력은 없고 임수경, 이석기 같은 김씨왕조 지지자 들이랑
토론회에 나와서 "전 박근혜 저격하러 왔는데염" 이라는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는 사람밖에 내놓는게 없고,
그런 대표적 인물들 외에도 진보입네 하는 일반인들은
그들이 마주치는 일반인들을 대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우위나 자랑하고
위에서 길게 설명한 완결성(벽창호성)을 보이면서
"내기분이곧정의리즘" 같은거나 선보이고 있으니
이들이 붕괴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기적이겠죠.

이제 정말로 붕괴하고 있잖아요.
통진당인지 뭔지 찢어졌다 뭉쳤다
뭉갰다가 혁신했다가 이름만 계속 바뀌는 그 사람들
무너져 가고 있는거 빤히 보이지 않습니까.

근데 제겐 이게 딱히 진보만의 몰락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성 정치 체계 자체의 몰락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이 살고있는 한 하나의 통치 체계나 통치 집단이 무너지면
또 새로운게 나오게 마련이니까, 지금 있는 것들이
다 무너지고 노련한 너구리들이 다 늙어죽는다 해도
뭔가 또 나오긴 나오겠죠. 뭐가 나올지 몰라서 그렇지.
추천1

댓글목록

짜자잔님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전체
완전 좋은말인데
완전 좋은뜻은아니군요
글잘봤읍니다
님께서 저를  완전체로 탄생시켜주셨네요
하하하
웃고갑니다

행간의미님의 댓글

행간의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은 어느 시점의 정치수준은 그 당시 국민의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암울하다고 표현하신...)
그런데 글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님은 현재의 정치상황에 만족하신다는겁니까? 아니면 불만이 있으신겁니까?
그렇다면 현재의 정치수준이 이런건 대부분 누구의 수준입니까?
청년층입니까 중장년층입니까 노년층입니까? 
님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님 님과는 상관없는 상황입니까?

어차피 정치는 진보와 보수 둘 다 공존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진보를 무조건 종북좌파(뭐 하나만 걸리기만 해봐라 벼르다가 터져나오듯이..)
보수를 꼴통(지금 나라가 이꼴인게 다 누구탓인데 라는..) 이렇게 유치한 말싸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진보-> 보수
386-> 60대이상
노무현->박근혜
기타 상황적인 내용을 위의 주어에 관련된 동사나 목적어로 바꾼 후 문장을 만들면 왠지 양쪽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비슷할 것 같아서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마치 흔한 목사가 설교하듯이 어느 줄거리로 **복음 -장+절 에선 이러듯이... &&복음^장@절에서 또 이러니결국은 그 어느 줄거리가 맞아 떨어진다 이느낌 이랄까요?
(절대 교회나 목사님을 비하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키워드 검색을 하면 유명한 싯구절, 지식적인 내용, 성경내용 다 줄줄이 나와서 짜깁기가 의외로 쉽답니다.)

  • 추천 2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은 현재의 정치상황에 만족하신다는겁니까? 아니면 불만이 있으신겁니까?"
- 잘 모르겠네요..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그렇다면 현재의 정치수준이 이런건 대부분 누구의 수준입니까?"
- 결국은 국민수준...? 그러나 본문에서 말한 정치수준은 그보다 (현재의 국민 수준보다) 조금 아래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흔히 현실정치라고 말하는 정치는 여전히 낡은 사람들에 의해 주로 수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벌써 그렇게 생각하시고 계실 것 같지만, 저도 뭐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위에서 국민수준이라고 했을 때 저도 국민에 포함되는 셈이죠. 다 그 구덩이 안에서 지지고 볶는 처지 아니겠어요? 그 안에서 제가 하고싶은 얘길 해 보는 거죠 뭐.


"그리고 글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진보-> 보수
386-> 60대이상
노무현->박근혜
기타 상황적인 내용을 위의 주어에 관련된 동사나 목적어로 바꾼 후 문장을 만들면 왠지 양쪽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비슷할 것 같아서"

- 진짜로요? 전 잘 모르겠는데. 한 번 보여 주세요. 시간과 Lust가 있으시다면....

행간의미님의 댓글의 댓글

행간의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의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꼭 글쓴이의 의도가 읽는이의 이해와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님께서 아니시면 제 이해가 님의 의도에 못미친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행이네요.. ^^

  • 추천 1

짜자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자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마지막으로 한말씀드리고 가야겠네요
아마도 님글에 더이상 반론하시는 분은 없으실듯
물론
그이유도 모르시겠지요?

굿밤!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꼼 없이 솔직하게 돌직구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남은 부분이 있다면 어딘지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살펴보고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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