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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945회 작성일 15-03-13 19:52

본문

봄감기로 어제부터 꼼짝 못 하고 방안에 들어앉아 있는 노엘리입니다.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람을 뒤지다가  3분짜리를 보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영화제목이 외국어로 번역될 때 의역도 있지만, 나라마다 자유롭게 번역되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 친구들이 비교해보는 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좀 진지파인것 같은 독일 다니엘이 좌중을 많이 웃겼는데요.

영화 "다이 하드 (Die Hard)"가 독일어로는 "천천히 죽어라 (Stirb langsam)",  독일어로 할 때는 몰랐는데 한국말로 들으니 갑자기 웃음이 납니다. "브리짓 죤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는 독일어로 "아침식사로 쵸콜릿을(Schokolade zum Frühstück)" 이라고 했었지요.

새로 제작된 "신데렐라"가 곧 개봉된다고 하는데 한 번 가 볼 생각입니다.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이 동화는 중세 후기부터 서유럽 지역에 구전되어 넓게 퍼져있던 동화입니다. 최초의 기록은 1697년 프랑스에서 샤를 페로가 구전되던 내용을 "Cendrillon ou la Petite Pantoufle de verre (재투성이 아가씨 썽드리용, 혹은 작은 유리구두)"라는 제목으로  적은 것이라고 하는군요. 

독일어로는 그림동화에 "Aschenputtel" 이라고 되어있고 이를 통해 기록된 동화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어로는 "Cenerentola", 이 단어는 로씨니의 오페라 덕분에 역시 역시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녹음으로 특히 많이 알려졌지요. 이 말이 영어로 들어가서 Cinderella 가 되었습니다. 의미는 모든 언어에서 "재투성이의 아가씨" (Asche, Cendre, Cinder는 재 라는 뜻).

한국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이미 오래전에 "산드룡 (Cendrillon)의 유리구두"라는 제목의,  일본에서 그려진 삽화가 들어있는 아동도서가 있었던 것을 보면 불어를 번역한 일본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원어 자체의 뜻을 따라 번역한 "재투성이 아가씨"라는 번역도 자주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1950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등장 이후 한국에서도 거의 "신데렐라"가  많이 쓰이지요.

어릴 때 흑백 "테레비"에서 하던 디즈니랜드의 신데렐라가 떠오릅니다. 취학 전 아주 어릴 때는 전체 내용도 잘 이해를 못 했던 것 같은데, 새들이 착한 신데렐라의 옷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리로 바늘을 물고 날아다니며 바느질하던 장면에서 나름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추천7

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하실에서 할머니가 읽어 주시던 동화책 "산드룡의 유리구두"를 다시 꺼내 먼지를 턴 뒤, 아이들 재우기 위해 그림 동화 "재투성이 아가씨"를 읽어 주고,  TV에서 하는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를 보고 있는 데,  남편이 내 주에 조수미 독창회, "체네렌톨라 "하는 데 가자고 표를 사왔다... 음...

  • 추천 2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번에는 백설공주로 번역된 내력에 관해 써 볼까 합니다. ^^
Gilnoh님도 좋은 주말시간 맞으시고요..... ^^

Jivan님의 댓글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oelie님 덕분에 오랜 만에 가볍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위의 댓글, 열에 들떠 꿈 비슷한 걸 꾸시고 쓰신 거지요? @@@

속히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Jivan 님,
정말 반가워요.

오늘은 시내에 잠시 나갈 수 있었답니다.  저 영화하는 극장을 지나가며 봤더니 0세부터 입장가더군요.  누구하고 가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Jivan님의 댓글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고마워요!
조금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독감 안 걸린 사람들이 별로 없는듯...

아기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전 그냥 만화 영화로 보고 싶네요.

Schluckauf님의 댓글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말 생각 안해 봤는데 참 흥미롭네요. ^^
전 다이 하드를 디 하트로 읽고 그게 왜 천천히 죽어라지? 1초 정도
생각하고 아!! 영화! ^^

Gute Besserung und schönes Wochenende!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 Schluckauf 님,
토요일은 다 갔지만 내일 일요일은 또 의미있게 한 번 보내 봅시다.

영화 제목 번역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Dawn of the Dead 를 한국말로는 "새벽의 저주", 독일어로는 "백화점의 좀비 (Zombies im Kaufhaus)" 라고 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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