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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육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420회 작성일 16-01-09 23:16

본문

어느 초등학교의 첫 엄마 모임에서다. 한 엄마가 말문을 열었다. "이제 다 모였으니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저는 이대를 나왔구요." 모두의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경색됐다. 하지만 이 엄마는 우아한 목소리로 남편의 학력과 직업까지 상세히 설명하고서야 자리에 앉았다.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2566357273904817a7893431667b2e2e


워킹맘 김모씨(37·여)는 지난주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아들의 생일 파티 때 눈물을 머금고 카드를 긁었다. 김씨가 이날 지불한 돈은 무려 300만원. 지난달 같은 반 아이 40명을 모두 호텔에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연 라이벌 엄마한테 지기 싫어서였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0814573084050&type=1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최모(40)씨는 내년 다섯 살이 되는 아들의 유치원 진학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유치원에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나중에 엘리트 인맥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이 동네에서 비싼 영어유치원 안 나오면 초등학교에 올라가서 소외된다"고까지 했다.

(...) 학부모들이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는 '좋은 동창 인맥' 때문이기도 하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졸업생 학부모들이 나서 주기적으로 동창회를 열고 아이들을 억지로 교류시키기도 한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876813&code=11131100







그리고 여기에 동참하기 위해 뼈가 삭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강남 모 처에 살고있는 A씨는 강북의 4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대출금 등을 보태 강남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한지 벌써 5년째다. 가족은 남편과 아이 한명으로 3명이 전부다.

강남 주거를 포기하지 못해 자기 집을 내놓고 전세로 전전해 온 A씨는 흔히 생각하는 '강남맘'들과 달리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오전 9시께부터 마음이 급해진다. 먼저 낮에는 파트타임 파출부(청소)로 한탕을 뛰고 오후엔 마트의 계산대 아르바이트까지 나선다.

저녁이 돼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빛의 속도로 달려와 아이 간식을 챙기고, 학교와 학원 숙제를 함께 하고 나면 영어학원, 논술학원, 웅변학원, 축구학원, 수학학원, 피아노 학원 등 총 9개학원을 요일마다 바꿔가며 다니는 '학원 셔틀'이 시작된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지만 이런 강남맘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5년 전)에는 강남에 들어오려고 전세방이든 지하 단칸방이든 가리지 않고 일단 이 (강남) 아이들의 무리 속에 내 아이를 집어 넣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생각이 우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cID=&ar_id=NISX20130422_0012022617


양육자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1. 저렇게 양육하는 사람들
2. 저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충분치 못해서 자기가 자녀에게 충분히 잘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
3. 저렇게 양육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

추천4

댓글목록

chrisjericho님의 댓글

chrisjerich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렇게 애 교육 시켜도... 나중에 서울대 나와서 취직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더 심하겠죠. 안타깝네요.

어렵다어려워님의 댓글

어렵다어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마포구 성산동 살았는데 저런 치맛바람 한번도 못느껴봤어요
오히려 아이들에게 음료수,아이스크림 같은건 돌리지않아도 된다고 초등1학년때 담임선생님도 말씀하셔서 저런 호화 생일파티도 별세계 이야기 같네요..
일부 졸부근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반화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참고로 저는 2000년대에 초,중,고 공부한 20대입니다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하지만 가랑이 찟어지게 따라가 봐야 좋은 인맥은 만들어 지지 않는다. 금수저와 흙수저는 태어난 신분부터가 다르다, 내가 벌어서 어찌 할수가 없는 영역이란 말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3번, 저렇게 양육 안하는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게 답.

또미또미님의 댓글

또미또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그런 건 아닌데.. 꼭 일부의 이야기를 이렇게 기사화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어느 나라든, 어느 사회든.. 극성인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거고.. 그렇게 한국이 못마땅한 건지.. 참....이런 기사를 쓰는 사람도.. 이런 기사를 큰 가쉽거리 다루듯 퍼 올리는 사람들도.. 뭐 어쩌자고 그러시는 건지.. 비난만 하지 말고.. 일부를 보고.. 손가락질만 하지 말고.. 좀 더 일반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지켜봐 주시죠???

  • 추천 1

에인절님의 댓글의 댓글

에인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말이에요 실제로 한국에서 저렇게 행동하는 부모들이 얼마나 될까요? 20n년간을 한국에서 살아온 저는 이 기사가 단지 조회수를 위해서 자극적으로 쓰여진 것 혹은 한국의 양육환경을 폄하하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네요.

  • 추천 1

티나님의 댓글

티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양육, 교육, 생활이 한 순간에 쉽게 바뀔 수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에
문제로 인식하고, 제기하는게 쉽지는 않은데도, 문제라고 지적한것에 대해
아무 문제의식 없이 사는 것보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좀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왜 그럴까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in의 시각인지, out의 시각인지에 따라 다르고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애정, 책임.. 같아요.

별세하신 신영복 교수가 20여년간 감옥에서 계시면서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도
비슷한 문장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음부만을 조명하고 표현하는 '춘화경'적 시각에 대해서요..
침소봉대하여 현상과 본질을 헷갈리게 하는...

어떠한 문제로부터 한 발자국도 자유로울 수 없는 자신에 대해서 인식한다면,
우리나라의 왜곡된 양육문화의 단면을 지적하는데서 더 나아가,
그 후면의 본질적인 모순을 짚지 못하는 자신의 단견과 인지구조를 깨닫게 된다면,
그리고, 그로인해 고통받고 있는 한 사람 사람의 우리나라 여성과 국민의 삶안에서 'in'
그들을 사랑하고 살고 있다면

결국은 현상을 제기해서  한 사람 한사람이 가진 천박함을 드러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그들을 감싸안는,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길게~~걸어가게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4번을 추가하면, 이렇습니다.

4. 저렇게 양육하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하는지 알고 있고,
  저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충분치 못해서 자기가 자녀에게 충분히 잘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로 하고 
 저렇게 양육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양육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견과함께님의 댓글

견과함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은 송파구 잠실동 이구요.
글에서 나오는 청담동, 강남은 아니지만 바로 근처에서 교육열이 매우 뜨거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글에서 말씀하시는 경우는 극히 일부의 극단적인 경우를 말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제 주변에도 강남, 잠실등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에 살면서 직업도 의사나 사업가들이 여럿 있지만 저희들끼리도 소주한잔하면서 하는 이야기들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최우선적으로 찾고 있지만 절대로 비싸면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육기관을 찾지도 않을 뿐더러 내 수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교육비가 발생하는 교육기관에 아이를 위탁하지도 않습니다.

또, 제일 처음에 말씀하신 "이대나온 어머니" 같은분은 단, 한번도 뵌적이 없네요.
간혹 저런 비슷한 뉘앙스로 자기자신의 재산이나 스펙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부류들이 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멀리하는걸 볼 수 있었구요.

그런 부류들은 꼭 한국이 아니더라도 독일이나 세계 어느나라에도 극히 일부는 다들 존재한다고 봅니다.

극히 일부의 비정상적인 소수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가 그런식으로 양육을 한다고 보여지는건 기분 좋은 일은 아니네요.

  • 추천 2

fabi312님의 댓글

fabi3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경기도의 모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반장선거때마다 후보들이 피자며 햄버거를 공약처럼 걸고 나오더군요. 운동회때 음료수나 빵 같은거 쏘는건 기본이고, 마치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담임 선생을 비롯한 선생 및 학생들을 보면 경악스러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아마 한두번 경험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9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전 반장을 했지만, 한번도 저런거 사비로 산 적 없습니다. 끔찍하다못해 비정상적인 학교풍경은 아주 지겹네요. 비단 서울얘기뿐만이 아니라, 한국 전반적인 문제 같아요. 위에서 한국 양육환경이 더 나은 것처럼 쓰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소수인거 같아요. 지 새끼 잘봐달라고 담임교사한테 케익이라던가 기타 선물들 갖다준 부모들 생각보다 많죠? 차라리 사실은 사실대로 쪽팔리고 더럽지만 한국의 현실이 그대로 까발려졌음 하네요.

ahbro님의 댓글

ahbr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성장주사를 비롯해서 각종 한약에 영양제에 좋다는 건 다 먹이고..학원도 태권도, 영어, 수학, 과학 등등..셀 수 없이 보내더라구요..전 제 자식이 학교 친구들과 놀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는 걸 포기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독일로 왔습니다. 물론 아직 아이는 커녕 결혼도 안 했지만;;ㅋㅋㅋ 한국은 미쳐 돌아가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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