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지지 정당 홍보나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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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69회 작성일 16-02-25 16:25본문
총선이 다가오는 터라, 어떤 당에 표를 줄 지 정하기 위해서 최근 시간을 내 노동당, 사민당, 녹색당을 살펴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녹색당에 비례대표 표를 던지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사실 비례대표로 의석 한 석이나마 얻을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왕 투표하는 거, 나도 조금 힘을 보태서 딱 한 석이라도 확보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어 글을 씁니다.
노동당에선 현재 시점까지 총선용 홍보 및 안내 자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드는 중이라는 소문을 전해들었는데, 아직인가봅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서 당 내부용 정책 방향 관련 문건을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 A4 80페이지 정도였나... (한숨) 읽어보니 이 당은 뭔가 좀 자기네들 상상 속에서 노닥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이해한 국제정세를 설명하면서 한국을 그 (그들이 파악한) 정세 속에서 어떻게 컨트롤 해 나가야 할 것이냐,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성급하다고 해야할지...
사민당도 총선용 자료집은 따로 나오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 '왜 사민당인가', '대한민국에 드리는 사민당의 제안' 등의 페이지에 당의 성격과 방향을 알 수 있게 요약은 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대의제라는 제도 속에서 성실하게 해 나갈 의지가 있는건지 좀 애매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뒤늦게 자유게시판을 봤더니 아뿔싸... 아직 창당이 안 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종화라는 사람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혼돈의 카오스.
반면 녹색당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총선을 위해 철처하게 준비한 정책자료집이 이미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게 올려져 있었고, 오늘 검색엔진에 다시 녹색당 검색해보니 총선용 안내 페이지도 만들어져 있네요.
http://votegreen.kr/
제가 좋게 본 정책 방향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
-주 35시간 노동시간을 법제화하여 일중독사회에서 탈출
-밥쌀 수입을 막아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농토는 농민에게 되돌리기
-공정한 기준으로 '표준임대표' 제도를 도입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 자동연장제'를 도입하여 안정된 주거권을 보장하겠다. 부동산투기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비거주용 토지보유세를 강화하겠다.
-해외파병제한법을 제정
페이스북을 통해서 재기발랄한 선거운동은 접하기도 했고, 이 당은 설령 이번 선거에서 원내진입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꾸준히 자기 색깔을 끌고나갈 끈기가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는 배경도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도 이제는 이런 정당이 소수파로서나마 비교적 단단한 지지기반을 가지게 될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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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쪽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3월에 있을 선거를 앞두고 며칠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이 처음으로 기민당 (CDU)을 넘어선 30.5% 로 제 1당, 기민당이 30% 를 기록했답니다. 사민당 (SPD)은 16%.
이 주 주총리 빈프리트 크레취만도 녹색당 소속입니다.
굉장하죠?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우, 굉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