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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과 사死표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9건 조회 1,438회 작성일 16-04-12 15:19

본문

미키야님께서 댓글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에선 내일이 투표입니다.  하지만 '누가 그리고 어떤 정당이 좋을까?' 보다는
'어떤 놈이 그리고 어떤 집단이 덜 나쁜짓을 할까?' 이 생각으로 투표를 해야하는
현실이 좀 답답합니다.  나쁜짓을 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다시는 나랏일 못하게
막는게 급급합니다. 정말 찍고싶은 정당,정치인들이 있긴한데 그쪽에 투표하면
그냥 무의미한 死표가 되어버리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정말 정치해서는
안될 정치인과 정당이 득세해버리거든요."

이는 미키야님만의 생각이 아니고, 수많은 한국인들의 –물론 새누리당 지지자가 아닌 한국인들– 생각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입장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갖습니다.

1.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정치 세력은 일단 제일 나쁘다.
2. 전통적으로 그에 대립해온, 현재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은 그래도 저들보다 낫다.
3. 그러므로 가장 나쁜 놈들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덩치가 큰 대항세력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
4. 군소정당에 투표를 해서 표를 분산시키면 제일 나쁜 놈들이 정치권력을 갖는 것을 저지할 수 없다.

우선 이 논의는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정치세력을 공존불가능한, 구축되어야 하는 악의 세력으로 상정하기 때문에, 이 담론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관계가 없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항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논의입니다.

제가 보기에 위에 번호매겨 정리한 입장에서 틀린 지점은 새누리당계열 정치세력과 대립하고 있는 정치세력이 새누리당보다 낫다는 부분입니다. 전혀 낫지 않습니다.

근거 1.
첫 번째 근거는 제 개이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여론에 의거한 것입니다. 만약 새누리당이 정치권력을 갖는 것을 반 새누리당 세력을 지지함으로써 저지하는 데 성공했을 때 펼쳐졌던 현실을 정말로 대다수의 국민이 '더 낫다' 고 생각했다면, 새누리당은 의석 과반수를 가져가지도 못했을 것이고,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이후 그렇게 되었습니다. 국민 대다수는 더민주로 대표되는 그 정치세력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근거 2.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신자유주의화와 그에 따른 노동유연화는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이나 그와 대립하는 세력이나 똑같이 따르고 있는 흐름입니다. 노무현정부 때 자유무역협정을 강행하여 이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들고일어났을 때 이루어졌던 무력진압은 이명박정권 때 자유무역협정을 강행하면서 했던 시위 진압보다 더 강하면 강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 새누리당 세력은 그들의 적대세력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근거 3.
김무성이 동성애가 인륜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듯, 더민주 박영선 의원은 교회에 가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얻어보고자 "결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동성애라는 것을 지지 혹은 반대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틀렸' 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마치 키 작은 사람도 있고 키가 큰 사람도 있는 것 처럼 이성애자도 있고 동성애자도 있는, 그런 사안일 뿐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계열이든 더불어민주당 계열이든 두 거대 정치세력은 공히 동성애 탄압세력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역시 반 새누리당 세력은 그들의 적보다 나을 게 없습니다.

근거 4.
새누리당 계열이든 더민주 계열이든 서울(중앙)로부터 지방을 대하는 방식은 "너희 동네 개발해 줄 테니까 우리당 의원 뽑아줘" 라는 식입니다. 개발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그것을 통해 너희 지방 사람들 부동산 값 띄워주고 장사 잘 되게 경기 활성화 해 줄게, 이런 식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두 정치세력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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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밀어주지 않고 다른 군소정당에 표를 준다면 사표가 된다는 생각은 위에 번호매긴 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만 맞는 생각입니다. 새누리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의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정치집단에, 그들이 아직 아주 작은 세력만을 갖고 있을 지라도, 표를 주는 것은 전혀 사표만들기나 뭐 그런 게 아니고, 오히려 투표를 통한 간접민주주의적 정치참여를 가장 올바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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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를 굉장히 편협하고 옹졸한 사람으로 만드시네요.

무시무시한 저격글이군요... 저때문에 상당히 심기가 불편하셨던것인지...

  • 추천 2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정치하는게 아니라 표를 많이 얻어내는 사람이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군소정당에 힘을 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는 1번,2번 어느 한쪽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반드시 1번은 아니라는게 저의 생각이고요.

사표가 아니겠지요 분명.  그러나 현실은 결국 그냥저냥 사표입니다.

여전히 지역기반에 몇몇 인물들의 계파가 철통같이 건재한 상황에서

군소정당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모르겠네요.  그저 희망고문일 뿐...

이 글을 읽고나니... 사표 되더라도 제가 찍고싶은 후보와 정당비례대표를 찍고싶어지네요.ㅎㅎ

7시간 30분 후면 여기는 투표가 시작된답니다.  고민되네요.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표가 아니겠지요 분명.  그러나 현실은 결국 그냥저냥 사표입니다."

늘 그렇지만, '현실' 은 대개의 경우 절대적 현실이 아니라, 그런 방식으로 현실을 이해하는 한에서만 만들어지는 현실입니다. 결국 의석 확보를 못 하기 때문에 사표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사표됨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원내진입을 못할지라도 내가 지지하는 방향의 정치활동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몇만 표라도 받으면 그걸 보면서 "그래도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이정도는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위로와 응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사표가 아닙니다. 사표가 되는 '현실' 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현실이 아니고, 사표와 사표가 아닌 표를 구분하는 미키야님과 같은 기준을 가진 이들에게만 현실인 현실입니다.

제 요점은 이겁니다.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이 다수파가 되는 것을 더민주 계열 정치세력을 다수파로 만듦으로써 저지한다고 한 들, 제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거예요. 물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느냐, 더민주가 다수당이 되느냐가 엄청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현실' 을 살고있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러나 그건 그들만의 현실일 뿐입니다.

그걸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결국 그냥저냥 사표입니다." -> 아니오, 생각하기에 따라 다릅니다.

  • 추천 1

미키야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부로 사람을 규정짓지 마세요.  님은 저를 '더 민주당 열혈 지지자'로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매우 큰 착각입니다.

저는 '더 민주당'지지자 아닙니다.

님은 베를린리포트 자유투고란에서 공개적으로 저를 힐난하시네요.
지금껏 베리에서 댓글이나 논쟁에 참여하곤 했지만
이렇게 모욕적인 처사는 처음 당해보네요. 하하...

차라리 어떤분이 저에게 '북한 가라'고 하던 그게 더 편하게 다가오네요.

  • 추천 2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이 모욕적이었는지… 정말로 몰라서 지금 좀 당황했습니다. 알려주시면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당 찍는 거야 쉽죠. 줄줄이 사탕 같은 그 많은 정당 목록에서 맘에 드는 당 하나 고르면 그만.
지역구 투푠 간단치 않아서 그게 문제죠.?!?!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와 응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많이 얻고 위안삼으세요.  대한민국 정치는 그리 낭만적이고 감성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걸 아직 모르시는군요.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이 다수파가 되는 것을 더민주 계열 정치세력을 다수파로 만듦으로써 저지한다고 한 들, 제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거예요.
-> 이것 역시 님과 같은 기준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현실' 이겠죠?

또 한 번 언급하지만 분명히 1번은 지지하고픈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2번이 절대적인 구세주라고도 생각 안합니다.

최소한 1번 정당이 조금이라도 더 작아지고 사라지길 바랄 뿐입니다.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미키야님이 더민주 열혈 지지자라고 전혀 생각한 적 없고 그렇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미키야님이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이 다수파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라고 봤습니다. 정확히 미키야님 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사표가 아니게 되는 "현실" 은 말씀대로 당연히 저의 현실입니다. 미키야님께서 "사표가 되는게 현실이다" 라고 말할 때 그것이 누구에게나 "현실" 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기에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왜 그렇지 않은지 이유를 설명한 것 뿐입니다.

저는 대체 미키야님이 어느 지점에서 모욕당하셨다는 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키야님 생각에 동의 안 하는 점이 있다고, 어느 부분에 어떻게 왜 동의 안 하는지 이야기한 게 모욕인가요? 그건 아니겠죠. 그게 이 게시판의 기능이잖습니까.

  • 추천 2

미키야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제가 말한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계셨다는것에 감사합니다.

사표가 아니게 되는 "현실" 은 말씀대로 당연히 저의 현실입니다. 미키야님께서 "사표가 되는게 현실이다" 라고 말할 때 그것이 누구에게나 "현실" 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기에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왜 그렇지 않은지 이유를 설명한 것 뿐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모두 그렇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쓴 댓글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싶지는 않았으나 그렇게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높게 쓴 댓글을 단 제가 오류를 범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본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반론제기 얼마든지 가능하죠.  나랑 생각이 다를 수 있죠.  그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근데 지금 님께선 다른 글에서 썼던 저의 댓글을 고스란히 가져와서
제 닉네임을 언급하는 새로운 글을 쓰셨습니다.  이건 저를 '저격'하는 '저격글'입니다.
얼마든지 제가 쓴 댓글에 대해 대댓글을 달아서 반박하셔도 충분한 이야기 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새로 써서 서두에
"미키야라는 닉넴을 쓰는 사람이 지금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말이야~"
"사실 이건 그 사람을 포함해 일부의 생각에 불과하거든?"
이런식으로 제가 마치 굉장히 몹쓸 짓을 한 인간으로 보이게끔 만드셨습니다.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키야님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따로 글을 하나 게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새 글을 썼습니다. 댓글로 쓰면 이렇게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적은 사람들만 보게 될 테니까요.

"이런식으로 제가 마치 굉장히 몹쓸 짓을 한 인간으로 보이게끔 만드셨습니다."

이 부분은 동의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미키야가 이런 댓글을 썼는데, 이 댓글에 담긴 것과 같은 생각은 비단 미키야 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이 미키야님을 몹쓸 짓을 한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진술이 어째서 미키야님을 몹쓸 짓을 한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지, 그게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분이라는 것이야 물론 제멋대로인 것이니, 얼마든지 상할 수 있는 거고, 제가 한 말이 무슨 말이었든 일단 기분이 상하신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키야님에게 말씀을 드리거나 혹은 언급하게 되는 경우가 또 생긴다면 각별히 더 주의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제게 씌어진 '미키야를 모욕했다' 는 혐의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키야님께서도 납득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납득하실 수 없다면, 제가 쓴 글을 간접인용 하지 말고 직접인용해서 어떤 부분이 왜 모욕인지 재차 주장을 해 주십시오. 심판관 같은 게 없으니 결판은 날 수 없겠지만, 들어보고 미키야님의 판단이 맞다고 여겨지면 인정하고, 아닐 경우 왜 아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 추천 2

미키야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시해주신 의견자체에 대해서는 나쁜 것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그 방식이 저는 불쾌하다는겁니다.

글 첫부분에 이 글은 저를 향한 저격행위라고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군소정당과 사표론'이라는 또 하나의 주장을 얼마든지펼 칠 권리가 님께는 있으십니다.  다른분들역시 얼마든지 그러할 권리가 있죠.
그러나 제 닉네임을 언급하고 제 댓글을 고스란히 가져온 행위가
(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해도)
저는 그리 유쾌하지 않네요.

반대의견, 반론, 다른의견 등등 새롭게 글을 쓰시는건 아무 문제될 것 없습니다.


제가 만일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이었다면?
제가 썼던 댓글에 대해 대댓글로 의견을 짧게 달았고
그러고 나서
님의 닉네임을 언급하거나  댓글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새로운 글을 썼을 것입니다.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키야님께서 무엇을 불쾌하게 여겼는지는 잘 알겠습니다. (닉네임을 언급하고 댓글을 직접인용한 것) 앞으로 미키야님을 배려하여 그런 일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욕에 대해서는 재차 언급이 없으신 것으로 보아, 제게 모욕죄(?)의 혐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신이 쓴 것은 나에 대한 저격글이기 때문에 문제다", "나에 대한 저격행위다" 라는 말씀을 몇 번 반복하셨는데, 저격글이라는 게 정확히 뭔가요? 저격글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가르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베리 약관에 보면 토론시 감정 표현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있는데, 기왕 미키야님께서 감정을 털어놓으신 마당이니, 저도 서운했던 점 좀 털어내고 넘어가겠습니다.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미키야님께서는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의 (너무 기니까 이하 각각 새누리계 더민주계 라고 하겠습니다) 권력 장악을 막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며, 이를 위해서 새누리계의 의석 과반 점유를 막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전술로 제 1 야당에 몰표주기 전략을 선택해야하며, 타당에 표를 주는 것은 사표를 만드는 셈이라고 하셨습니다. 사표가 무엇이겠습니까. 결국 무의미하게 표를 낭비한다, 버린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군소정당 중 하나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써 내 투표는 사표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이 "네 표는 사표야" 라고 한다고 해서 꼭 정말로 사표가 되라는 법은 없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상세히 밝혔습니다. (벌써 말씀드렸듯, 굳이 새 글을 하나 쓴 이유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비단 미키야님 뿐만이 아니고 꽤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미키야님께서 보인 반응은, "그래도 사표다." 였습니다. 기껏 내 표가 사표가 아닌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설명이 틀렸다고 지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덮어놓고 "그래도 사표인 게 현실"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재차 댓글이 오갔을 때는 약간 더 심해 졌습니다. "많이 얻고 위안삼으세요.  대한민국 정치는 그리 낭만적이고 감성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걸 아직 모르시는군요." 이건 "어차피 사표인데, 그걸로 많이 위안 삼으라" 는 비꼼과 "낭만적이고 감성적이기만 하고 정치를 모른다" 는 비난입니다.

비난보다는 비판을 바랍니다. 왜 더민주계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새누리계가 과반을 장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더민주에 표를 줘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설명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입니다.

  • 추천 2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제가 좋아하는 군 소 정당 후보,정당투표 하고싶은 마음 큽니다.
소규모라도 뜻을 함께하는 지지자들과 위로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투표를 통한 간접민주주의를 느껴보고싶네요.

Maxwell님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분은 글을 쓸때 어조를 좀 바꾸셔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 어투 자체가 상당히 단정적이고요 마치 '내가 너를 가르쳐 주마' 이런 느낌이 듭니다.

여러 의미로 해석 가능한 짧은 댓글 하나를 무려 4가지의 전제를 둬가면서 한페이지가 넘는 글로 분석하는데
글쎄요 제 3제인 제가 봐도 댓글 하나를 자기 주관에 맞춰 이리저리 과대 해석해 가며 상대방을 단정지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댓글 한줄 달았던 미키야 님 입장에서는 이 많은 글을 다 읽고 하나하나 다 반박하려니 피로감도 드시고 당혹스러우셨겠죠.

그리고 약관에도 저격글은 금지되어있습니다. 비난의 목적인 저격글은 아닌거 같아서 신고는 안 했는데 오히려 이런 투의 글이 수준낮은 비난글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 추천 3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나름대로 확실한 사실이 아닌 의견을 말할 때는  '~라고 본다', '~라고 생각한다' 는 표현을 쓰고, 확실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 때에는 '~이다' 라는 표현을 쓰고 꼭 왜 그것이 그러한지 설명을 제시함으로써 충분히 적절한 표현방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어투가 단정적' 이라는 "인상" 을 받았다거나, '가르치려 드는 "느낌"' 이 든다면 이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화 상대를 늘 대등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제 말에 틀린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 반박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유로운 게시판이지 않습니까?

4가지의 '전제' 같은 건 둔 적이 없습니다. 저는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를 네 가지 제시했습니다.

상대방을 단정지어 간다는 말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저는 미키야님이 이야기한 그대로만 미키야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미키야는 새누리당 계열 정치세력의 정치권력 획득을 막거나 적어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안 정치세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력에 표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따라 그밖의 세력에게 표를 준다면 그 표는 사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약관에 저격글 금지라는 항목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못찾았습니다. 그런데 대체 저격글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저격글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그게 왜 문제인지는 당연히 모르겠구요.

  • 추천 1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입장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갖습니다. '

제가 잘못 읽었나요? 4가지의 전제를 둔 적이 없다니요.

저격글에 관한 것은 제가 실명비판에 대한 것을 오해해서 생긴 것입니다. 약관에서는 투서형 글만 금지하지 저격글에 대한 내용은 없군요. 이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맞네요, 제가 그건 잊어버리고 뒤에 이유 네 가지 쓴 것만 기억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멍청합니다.

  • 추천 1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격글은 남의 아이디를 직접 지칭하는 글을 말합니다.
저격글을 금지하는 게시판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햇갈린 거고요.

가아닌양님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격글"이라, 재미있는 표현 같습니다.
하지만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이 해석한 "미키야"님의 주장, 혹은 많은 한국인들의 주장이 문제가 있는 주장도 아니고, 설득력이 없는 주장도 아닌데, 이걸 왜 저격글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논쟁의 장에서 저격글이라는게 있는지도 의문이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뭐 문제가 될까 생각됩니다.
확대해석이면, 왜 확대해석인지, 비판의 논지에 문제가 있으면 왜 문제가 있는지 지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나가며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근거 중, 1번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언급하겠습니다.

1. 회고적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경제적 지표(국가부채나, 경제성장률 등), 인권문제, 언론의 자유 등에 있어서 현 이명박근혜정권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정 정도의 세력은 더민을 가장 건전한, 혹은 가장 현실적인 정치 세력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존재가 없다면 그 정도 지지율이 나오지는 않겠죠.

2. 새누리당이 과반석 이상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서(이 경우 전체적으로 보면 야당이 새누리당보다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다만 지역구에서 승자 독식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을 뿐), 이명박근혜(이명박의 경우 한국 선거의 특성상, 그 당시 상대였던 정동영이 약했던 문제도 있습니다. 노무현의 뒤를 이을 적절한 인기인의 발굴 실패라고 할까요)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사실은 그것과 비등비등한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이 무시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 대다수"라는 표현은 철회되어야 합니다(이러한 종류의 비판은 어느 정도는 새누리적 시각에 힘입은 것입니다).

3. 근거1은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다른 세가지 근거와 배치됩니다. 근거 2,3,4는 어느 정도 새누리나, 더민 지지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는 더민, 새누리 비판입니다. 하지만 근거 1은 새누리의 시각이 포함된, 혹은 대중적인 더민 비판입니다. 두 비판의 관점은 일관되게 하나로 묶여지기는 어렵습니다.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사람의 사고회로가 이럴 것이라고 전제해 두고  분석하는거 자체가, 상대방의 의도가 자기가 예상한 것과  100% 같을 것이라는 오만에서 나오는 태도가 아닌지요. 즉 이런 글을 쓰기 이전에 왜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먼저 고려해 보고 댓글에서 간단한 토론을 한 뒤에 이런 글을 쓰는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당연해 보여서 따로 확대해석인지의 이유는 논하지 않았는데 지금 말씀드린 것을 저의 근거로 봐 주시면 합니다.

님께서 댓글로 어떤 주장을 했는데 누군가가 그것도 새 글을 올려서

'네 주장은 이러이러한데 이건 이 4가지를 전제하지? 근데 그건 틀려. 그건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다 똑같아서 그래. 그 근거는 이 4가지야."

라고 반응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나는 저 4가지를 전제한게 아니라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요?
이게 과연 올바른 토론의 모습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고 해도 타인의 받아들이는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태도가 옳은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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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고회로가 그럴 거라고 제멋대로, 오만하게 전제한 게 아닙니다. 그 주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런 전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지금 다시 살펴보니 제가 전제라고 했지만 전제라기보다는 사실상 미키야님이 말씀하신 바를 번호매겨 차근차근 정리한 거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만약 제가 써놓은 바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걸 지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번호매겨 쓴 바와 미키야님이 말씀하셨던 바를 대응시킨 것입니다.

1.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정치 세력은 일단 제일 나쁘다. -> "나쁜짓을 하는 정당과 정치인", "정말 정치해서는 안될 정치인과 정당"
2. 전통적으로 그에 대립해온, 현재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은 그래도 저들보다 낫다. -> "어떤 놈이 그리고 어떤 집단이 덜 나쁜짓을 할까?"
3. 그러므로 가장 나쁜 놈들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덩치가 큰 대항세력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 -> "정말 찍고싶은 정당,정치인들이 있긴한데 그쪽에 투표하면 그냥 무의미한 死표가 되어버리거든요."
4. 군소정당에 투표를 해서 표를 분산시키면 제일 나쁜 놈들이 정치권력을 갖는 것을 저지할 수 없다. -> "정말 찍고싶은 정당,정치인들이 있긴한데 그쪽에 투표하면 그냥 무의미한 死표가 되어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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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한가지 지적을 하자면 결과론이긴 해도
미키아님 본인은 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님의 그 4가지 전제는 상대방을 더 민주당 지지자(혹은 더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의 지지자)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이라는 표현은 왜 하신 겁니까?

"나쁜짓을 하는 정당과 정치인", "정말 정치해서는 안될 정치인과 정당"  이 왜 항상 새누리당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십니까? 저희 지역구에서는 예전에 민주투사 고문하던 사람이 민주당 후보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몇번 찍었는지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말은 어다르고 아 다르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말도 다른식으로 표현하면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본인은 저런 대응이 100%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보실 수도 있겠으나 글을 쓴 입장에서 보면 내 의견이 왜곡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 주장을 다시 표현하면 이런거지..라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표현인지 이해를 하고 그게 내 생각과 맞다면 새로운 Thread를 만드는 것이 더 예의바른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상대방의 닉네임을 직접 지칭하는 경우에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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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야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이닌양님.  반론과 저격글의 차이점을 잘 모르시는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반론은 얼마든지 가능한겁니다.  그건 절대 문제가 안되겠지요.

근데 이렇게 다른 게시글에 제가 쓴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이 사람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라며 직접적으로 지칭하여

글을 썼습니다.  의견에 대한 반박역시 가능하고 토론도 가능하지만

이런글은 저격글이 맞습니다.

Maxwell님께서 말씀을 잘 해주셔서 제가 한결 편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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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글 어조가 건방지더라도 내용이 훌륭하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신사바지삼종세트 님 글은 내용이 허술합니다.

총선은 1인 2표 제도에요. 표 1은 지역구 후보, 표 2는 비례대표를 낸 정당을 찍습니다. "사표" 논의 자체가 표 2가 아니라 표 1에서만 큰 의미를 가집니다. 표 1의 승자 독식 시스템, 대량 사표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표 2를 만들었으니, 표 2에서는 사표 논의가 별 의미가 없어요. 정당 투표에 사표가 아예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표 갈등" 논의는 그저 표 1을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혹시 요 아래 글에서 표를 줬다고 공표하신 그 녹색당 후보가 님의 지역구 후보로도 나오는 행운을 가지셨나요? 그렇다면 행운아이자, 예외인겁니다.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아요. 글을 쓰신 출발점 자체가 허술합니다.

우리는 표 1에서 갈등합니다. 미키야 님의 "사표" 걱정 또한 표 1이라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제 지역구에서는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딱 셋이 출마했습니다. 전 셋 다 싫은데, 기권하기 싫어서, 그리고 무효표 만들기 싫어서 눈 딱 감고 그 중 가장 덜 싫은 곳 후보를 골랐습니다. 미키야 님 댓글은 바로 이런 흔한 고민을 말한거라 봅니다.

본인의 생각이라고 하신 근거 2는 반쪽 짜리 이야기입니다. 제가 통계수치를 지금 들이밀 순 없어도, 무력진압의 빈도 수, 폭력의 정도, 사상사 수, 유엔 산하단체 비롯 국제 단체의 권고조치 등등을 비교해보면, 단연 새누리 정권이 더민주 정권보다 심할겁니다. 정도의 차이가 중요치 않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근거 3은 이번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50대, 60대 연령층 표를 의식한 선거운동입니다. 그 연령층의 동성애에 대한 국민인식에 맞춘 것이고요. 그런데, 당 대표인 김무성의 말과, 문재인을 당에서 나가게 한 결정적 인물로 더민주 핵심 지지층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박영선을 똑같은 선상에서 둘 순 없어요. 스펙트럼의 차이, 중요합니다. 더민주와 새누리 당원의 여러 사안에 대한 스펙트럼이 분명히 다릅니다.

근거 4는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토건 사업 역시 1번당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더민주와 새누리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해도, 정도의 차이도 클 뿐더러, 질도 확 달라요. 권력 암투는 인간 속성이지 두 당의 속성이 아닙니다. 차떼기 사건처럼 부패의 스케일도 매우 다릅니다. 사실로 드러난 국정원 댓글 사건처럼 정권의 불법 선거 개입 스케일도 다릅니다. 일제 잔재 청산, 역사관, 민주화, 인권 등등에 대한 성향 또한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이 두 당이 배출한 대통령 개인을 보아도, 행정 능력이나 총명함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입니다. 님께서 강조하는 "두 정치 세력은 완전히 똑같다"는 오히려 저에겐 주류 언론이 심어주는 정치 피로감을 조장하는 태도로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바쁩니다. 이런 바쁨을 악용해서 정치 관심도, 투표율을 떨어뜨리면 기득권이 유리합니다. 참정권 때문에 인류 역사상 얼마나 많은 이가 죽었는데, 그래서 전 제 권리를 행사했고, 기권이나 무효표 피하려고 차선을 택하면서 찝찝했습니다. 그런데 매우 확신에 찬 글을 올려서, 저같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틀림 없다, 고 하십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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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댓글 마지막 문단이 제 생각을 정확히 대변합니다.

토론에서의 지나친 확신에 찬 어조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로감을 글쓴분이 좀 아셔야 겠습니다.

'좀 아셔야 겠습니다.' 이건 글쓴님이 말씀하신 표현을 비슷하게 사용해봤습니다.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확실히 좀 알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잘 되지는 않지만 더 신경써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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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 지적, 제가 미처 생각 못한 부분입니다. 허술하다는 말씀 인정합니다. 인정 안 할 수가 없고, 사실 허술함 수준이 아니라 멍청함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네요.

"미키야 님 댓글은 바로 이런 흔한 고민을 말한거라 봅니다." -> 이 말은 맨 처음에 미키야님께서 제게 하셨으면 적절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좀 아쉽군요. 자기 생각은 자기가 말하는 게 남이 말해주는 것 보다 더 좋을테니까요.

정도의차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런 입장을 취한다 한들 (50, 60대의 표를 얻기 위해 그런 입장을 취한거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결국은 그런 입장을 취한 셈입니다. 저는 동성애를 탄압하지 않는 정당에 표를 줄 생각이기 때문에, 제게 그 변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박영선의 입장이 더민주 핵심지지층의 입장과 다르다, 즉 더민주 핵심 지지층은 동성애 탄압 의사가 없다, 이것은 더민주와 그 지지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동성애 탄압 입장을 가진 척 위장했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더민주가 새누리와 다를 바 없는 이유로 제시한 3번 항목은 철회될 수도 있겠습니다.

4번은 비단 토건사업 뿐만이 아니라 '경제성장' 을 지향하는 자세 전반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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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지양, 차악선택 이야기가 지역구 위주로 하는 이야기라는 지적 잘 접수했습니다. 자기가 소속된 지역구에서 원하는 정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경우에서라면 충분히 납득할만 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새누리와 더민주 사이에 부문에 따라서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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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가 소속된 지역구에서 원하는 n번 정당 후보가 출마하는 경우에서라도 님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투표를 통한 간접민주주의적 정치참여를 가장 올바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 주장이 그렇습니다. 특정 방식의 정치참여가 가장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저는 받아들이기 힙듭니다.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를 하건 그것이 합법이면 똑같은 1표이고 같은 가치가 있는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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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1번이 당선되면 당장 내가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도 있고 혹은 1번이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나쁜 놈인걸 내가 알기 때문에 1번이 당선되면 안되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역구 투표는 그때그때의 상황이 중요합니다. 야권 성향인 사람도 여권에 투표할 수 있는게 지역구 투표이죠.

이런 경우 1번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2번 후보한테 투표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n번 정당 후보에 투표하지 않고 1번의 낙선을 위해서 투표를 했다 해서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1번이나 2번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라는 표현을 강조하시는데 두 후보가 똑같이 싫거나 똑같이 선호되거나 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게 되지요.

장기적 관점에서 군소 정당에 투표를 하던 단기적 이익을 위해 1번 낙선시키려 2번에 투표하던 모두  합법적으로 정치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민주주의에서 남의 정치적 선택의 가치판단을 하고 그것을 서열화 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내표가 니 표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민주주의의 대원칙에 위배됩니다.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주장이 그렇습니다. 특정 방식의 정치참여가 가장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저는 받아들이기 힙듭니다.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를 하건 그것이 합법이면 똑같은 1표이고 같은 가치가 있는 표입니다." -> 님의 말이 맞습니다. 제 맘대로 특정한 방식이 제일 올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이유에서 그런 입장을 취한다 한들 (50, 60대의 표를 얻기 위해 그런 입장을 취한거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결국은 그런 입장을 취한 셈입니다. 저는 동성애를 탄압하지 않는 정당에 표를 줄 생각이기 때문에, 제게 그 변명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 또리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박영선과 김무성의 당 내에서의 위상이 그당시 매우 달랐으므로 박영선의 동성애 관련 발언과 김무성의 동성애 관련 발언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그 변명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약간 이해하기 힘든 반론입니다. 또리님이 변명을 하셨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박영선이 내가 동성애 차별 발언한거는 50-60대 표를 위한 어쩔수 없는 처사였다는 변명을 했다는 말인가요? 변명이라는 단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김무성도 박영선도 똑같이 동성애 탄압에 동의 했으므로 이 관점에도 두 정당은 똑같다... 라고 말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여기서 개인적인 입장(동성애 차별하는 정당에는 투표 안함) 을 말씀하시는 것은 어떤 맥락에서죠? 잘 이해가 안가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초에 두 정당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한 것 부터 제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근거 2 에 보면 여기서부터 제 생각입니다, 라고 써 놨고, 근거 1 에 담긴 오류는 가안닌양님이 지적했고, 제가 봐도 타당한 지적이라 철회했습니다.

변명의 주체가 누구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구체적으로 누가 그런 변명을 했다고 강조한 건 아니고, 저는 어떤 이유에서건 당내의 지위있는 사람이 동성애 탄압성 발언을 했다면 그런 입장을 취한 셈이 되는 거고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구구절절 설명해본 들 제게는 의미 없는 변명일 뿐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아마 맥스웰님께서 말씀코자 하는 건 "당신은 두 정당간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가 (즉 '사실' 을 논하는 듯 하다가) 개인적으로는 그 두 정당을 달리 보지 않고, 두 정당 모두에 표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 왔다갔다 하고 있다" 는 얘긴 것 같은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제가' 그 두 정당이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본문과 같은 글을 쓴 겁니다.

그러나 제가 처음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두 정당에 충분히 다른 점이 있음은 또리님이나 친절한시선님이 말씀하셨고, 저도 어느정도 납득했습니다.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키야 님 댓글은 바로 이런 흔한 고민을 말한거라 봅니다." -> 이 말은 맨 처음에 미키야님께서 제게 하셨으면 적절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좀 아쉽군요. 자기 생각은 자기가 말하는 게 남이 말해주는 것 보다 더 좋을테니까요.

=>미키야님께 아쉽다고 하시는데 정말 아쉬운 것은 미키야님의 생각을 확신에 찬 가정과 함께 새로 해석해서 새 글을 올려버린 님의 태도입니다. 님도 놓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죠? 이처럼 바로 나도 모르게 놓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남의 생각에 깔린 전제를 판단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처럼 바로 나도 모르게 놓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남의 생각에 깔린 전제를 판단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타당한 충고, 공손히 수용합니다.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왕 시작한 김에 근거 4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면,

"이 부분(경제성장)에 있어 두 정치세력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는 것에 대한 근거가 뭐지요?

제가 자꾸 근거를 말하라고 들이밀고 있는 투로 논의가 진행되는데, 그만큼 두 당이 똑같다는 님의 표현이 단정적어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정적인 표현을 쓰시려면 그만큼 탄탄한 근거를 보여주셔야죠. 결국 완전히 똑같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는데 근거4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모순 아닙니까?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접적으로 "그 이유는..." 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보니 다들 그렇더라" 라는 직관적인 경험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이루어지는 근거제시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어제 옆집 개가 설사를 했더라, 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암묵적으로 내가 보기에는 그랬기 때문에.)

제가 본 지역구 의원 출마자들은 다들 그런 식으로 얘기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적어도 아주 많은) 케이스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으므로, 허술한 소리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똑같이 않은 이유를 말씀해 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허술하게 말했기 때문에, 맥스웰님께서 좋은 사례 몇 가지만 찾아내신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반박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 대표인 김무성과 당 대표였던 문재인의 동성애 인권에 대한 입장을 비교했다면 두 당의 차이가 좀 더 확연할 수 있겠죠. 당시 문재인이 뒤집어 쓰고 나간 "친노, 운동권" 패권 등등의 비난의 화살에서 역설적으로 더민주의 상징적 정체성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인권, 민주화 세력 등등이요. 새누리와 상반되는 정체성이죠. 물론, 신사바지 님이야 경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공통점을 더 보시는 듯 하지만요.

암튼, 박영선은 반 문재인 편으로, 압박을 가해 문재인을 결과적으로 나가게 만든 사람이라 제가 한 말입니다. 더민주의 동성애 인권 감수성이 매우 높은 것은 아니겠지만, 새누리와는 비교할 수 없단 이야기고요. 문재인으로 상징되던 더민주 정체성이 문재인이 없어짐과 동시에 심한 우클릭으로 민주화, 친노 세력(실체가 있든 없든)이 떨어져 나갔고, 딱 그 시기에 그것도 선거 시기에 이루어진 김무성과 박영선의 언급을 따와서, 그러니까 그 넘이 그넘이다고 단정할 수 없단 이야기였고요. 한국이 애정하는 우방 미국 선거만 해도, 공화당과 민주당 그넘이 그넘이라고 단정할 수 없듯이요. 샌더스와 트럼프를 각각 포용할 수 있는 두 당이 어떻게 그게 그거겠습니까...

지역구에 후보로 나와 유세를 한다는 건 큰 돈과 조직력, 인맥이 있어야 하는데, 작은 정당은 그리 여유가 없죠. 그래서 대다수 지역구에 제 1, 2, 3당, 그리고 무소속만이 옵션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니 표 1에서 방황하게 되는 거고요. 무튼, 님의 답변도 잘 들었습니다...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리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지역구 후보 때문에 고민하다가 거기서는 다른 소수당을 찍었는데(녹색당 후보가 없어서), 또리님 글을 먼저 읽었다면 아마 더민주를 찍었을 것 같네요.

금방 떨리는 손으로 검색했더니 더민주 후보가 당선되었더군요. 다행! 더민주 의원도 당선되었고, 저는 원하는 곳에 표 주었고.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늘 결과 뒤적거려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네요. 표창원이나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승리에 덩달아 기쁘기도 하고요. 부산이 특히 기특하더군요!! 호남도 장기집권당 더민주를 혼내준 것 나름 잘했다 싶고요. 이번에 더민주를 밀어준 사람들이 이 당이 이뻐서 그런 게 아님을 모두 알거라 봅니다. 
[http://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mw.emoticon/em27.gif]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투표하고왔습니다만, 댓글이 상당히 많이 늘었네요.
"그래도 사표다" 라고 말한건 그게 현재 한국정치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  먹혀들지 않습니다.  전혀요.  이건 신사바지님께서 한국의 뉴스를 한 번 만이라도 보신다면 정말 실감하시리라 확신합니다.  군 소 정당은 국회에서 아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에 댓글 썼지만 저도 님처럼 군 소 정당 지지자입니다.  근데 제가 사는 이 지역구에는 그 정당이 심지어 후보조차 내지 않았네요.

신사바지님의 의견은 독일에서는 아마도 매우 소중한 가치로 이미 자리잡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신사님의 의견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게 한국에서 적용되려면 아직 한국은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그 외에 Maxwell님이나 또리님께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약관에 없으니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은 글쎄요.. 저는 이거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커뮤니티든 상대방의 닉네임을 직접 언급하는 글을 쓰는 '저격글'은 예의가 아닙니다.

제가 위~~에 쓴 댓글에도 있잖아요.

저에 대한 반론을 하고 싶으셨다면 제가 쓴 댓글에 충분히 하시면 되는거였다고요.

그리고 주제를 더 확장시키거나 이어가고싶으셨다면

새 글을 이렇게 올리신 타인의 닉네임을 언급하지 않고서도 해당 주제를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잖습니까?

제가 감정적으로 나온것은 님이 저에게 '반론'을 제기해서가 아니라
'반론'을 제기하는 '방식'이 저격글 인 것에 대해서 상당한 모욕감을 느꼈다는겁니다.

  • 추천 1

Maxwell님의 댓글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읽다보면요,

"미키야님은 새누리당을 절대악으로 보고 민주당은 그거보다 나으니까 민주당 뽑겠다는 분"이구나 라고 딱 categorize가 되어요. 애초에 글쓴이 본인이 반박하고자 한게 이런 부류의 입장이니까요.

그런데 사람의 정치 성향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거든요. '새누리당은 무조건 나쁘고 민주당은 그거보다 낫다는 단순한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보여지는게 저로써도 기분 나빴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특정 집단(이 집단이 절대선적 집단이 아니라면)으로 categorized 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글쓴이의 글은 이런 기본적인 배려가 없고요. 지금 당장은 내가 새누리가 더 나쁘다고 생각을 하고 민주당에 표를 줘도 앞으로 민주당이 더 삽질을하면 새누리당에 혹은 다른 정당에 표를 줄 수 있는게 유권자들이고요. 이 글은 교묘히 미키야님이 이런 기본적인 판단도 못하는 사람으로 보여지게 만듭니다. 본인이 의도 안했어도 본인이 만든 글이 그렇게 만들고 있어요.

일리가 없는 의견도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이 단 댓글 달랑 하나를 붙들고 글 하나를 새로 올리려면, 그 댓글을 올린 상대방의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댓글 하나로 그 사람이 몇번 정당에 투표했을것 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키야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글을 새로 쓴 것이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다 똑같이 저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애시당초 미키야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의가 뭔지도 불분명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대한 근거도 없습니다. 결국 이 글에서 미키야님의 댓글은 '새누리당은 무조건 나쁘고 민주당은 그거보다 낫다고 믿는 사람들' 의 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런 사람들을 비판하고 싶으시면 비판 하세요. 근데 그것으로 남이 푸념식으로 한 몇마디 댓글을 재물 삼지 마세요.

1년 넘게 글쓴이의 지난 글과 토론을 여러번 관전하다가(예전 닉네임까지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입하는데요. 이번 분란이 처음이 아니지요? 본인 글에 있는 빈약한 근거들은 생각 안하고 왜 내가 잘못했는지 근거를 말하라고 하시는게 결국 예전이랑 똑같으시네요. 중간중간 태도를 고치겠다는 건 태도를 고치겠다는 건지 마지못해 비꼬는건지 구분도 안가네요.

그닥 토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태도는 아닙니다. 사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분 글에는 별로 개입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 추천 1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지가 맥스웰님 말씀에서 드디어 나오네요. 읽고보니 납득이 됩니다.

+미키야님은 '댓글로 달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는 대신 내 닉네임을 거론해서 게시글을 쓴 것이 모욕적이었다' 고 얘기하셨었습니다.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됐던 거구요. 만약 미키야님의 모욕감이 맥스웰님의 설명대로 발생한 거라면  이해가 됩니다.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닉네임을 언급하여 글을 쓴 것이 싫었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여전히 왜 '모욕감' 을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느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앞으론 안 그러겠다고 재차 약속드립니다. 제게 무슨 악의가 있었던 게 아니라 저는 제가 글을 쓴 방식이 미키야님에게 그런 문제를 일으킬 줄 몰랐던 것이라고 이해해 주세요. 저격글이 뭔지도 몰랐고 지금도 그게 왜 예의가 아닌 게 되었는지도 잘 이해를 못 하고 있지만 다 떠나서 미키야님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이라는 점은 잘 알았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미키야님께서도 저를 이해하지 못할 거고, 이 부분은 그냥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겨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그런 작은 배려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

미키야님의 댓글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시종일관 감정적으로만 대한걸로 생각하시네요.  님 의견에 제가 반대하는것 없습니다.

지금 다섯번째정도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저도 제가 지지하는 군소후보,정당 있습니다.

때문에 신사바지님의 의견을 충분히 공감하고요.

제가 감정적으로 나온것 -> 타인에 대한 배려없는 신사바지님의 글쓰기 방식
제가 동의하는 것 -> 저에대한 반박과 동시에 새롭게 펼쳐주신 의견들

아시겠습니까? 저는 님의 의견에는 충분히 동의하지만 님의 태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는겁니다.

의견자체만 놓고 보자면 님과 저는 대립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충분히 이해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아닌 다른 분의 댓글을 가져와서 이렇게 했다면? 과연 그 당사자 역시 저처럼
힘들어하고 피곤하며 불쾌했을 것이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이야기를 하거나
주제를 확장시키고 싶은점

그리고 동시에

타인의 의견에 대한 반박,반론.

이걸 어느정도 따로 구분하여 하신다면 제가보기엔 한 층 더 좋은 글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사님 말씀은 결과론적 승자의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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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로 대표되는..” 이라는 단정으로 인하여 말씀하시고자 하는 대상을 식별하는 자체가 불분명해집니다. 말씀하시는 과거의 정치집단은 그저 ‘열린우리당’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정권 말엽에 한나라당을 방불케 하는 수구파로 변질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상 최종 책임자는 노무현이기 때문에 모든 비판의 화살은 노무현이 맞아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민주당, 한나라당, 조중동 그리고 어용종교집단들이 어떻게 분탕질을 쳤었는지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것이며 열린우리당 안에서는 ‘김한길’같은 사람이 어찌했었는지까지 동시에 기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자유주의가 판을 치는 와중에 절묘하게 균형을 맞춰가며 “더 나은 세상..”은 분명히 건설되어 가는 중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대중-노무현 시절 동안만큼 대한민국이 외교적으로 주변 강국들 앞에서 당당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노무현은 유권자들에게 정치 주체로서의 참여를 주장했으나 국민대다수는 여전히 욕정의 노예였습니다. 노예들은 훌륭한 주인이 자기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가져다 주기를 바라지 스스로 만들어 가려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조선왕조와 일제의 묵은 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와같은 국민들의 노예근성을 빗대어 하는 소리입니다. 이명박은 유권자들의 그와같은  노예근성을 정확하게 파고들었고, 노무현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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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그에 따른 노동유연화’ 라는 주제와 ‘강경 시위 진압’을 하나로 묶는 것 역시도 통찰의 깊이가 없어 보입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을 함부로 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기부터 실천하였습니다. 당시의 무력진압은 권력중심을 잃은 경찰이 부린 행패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과잉진압 피해에 대한 책임의 화살은 모두 노무현에게 쏟아졌고 노무현은 진심으로 고개 숙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놓고 노무현은 너무 나이브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시 노무현 라인이 권력을 잡으면 노무현 처럼 주어진 힘을 놓지 말고 ‘올바로 사용’ 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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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한다는 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박영선은 변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수없이 많은 싸움을 경험해 오면서 그녀는, 진실이 승리하는 결과를 보기 위해선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은 그 시간안에 매몰될 수 없으며 차라리 극현실주의자가 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꾸준히 그녀의 이야기들을 주의깊게 들어 왔기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언젠가부터 새누리당이나 한기총과같은 집단 앞에서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단식하던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도 타협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변하기 전의 박영선이라면 같이 싸매고 싸웠을 것입니다.

동성애를 보는 시각과 소신보다는 정치적 승리가 그녀에겐 최종 목표일 것입니다. 그녀가 마치 그녀의 판단이 그녀가 속한 정당의 판단을 대변하는 것 처럼 말을 했을지라도, 그건 정치인의 수사일 뿐 누가 그걸 넙쭉 믿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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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포함하여 지역 경기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공약이 무어 잘못되었습니까? 문제는 그 공약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 개입되는 사리사욕과 부정부패입니다.




==
오늘과 같은 야권분열의 구도에서 그나마 사표를 줄일 수 있는 선명한 방법은 정당선택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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