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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기 인생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일궈 나가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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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13회 작성일 16-05-02 21:50

본문

개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자기 인생은 곧 자기 선택을 통해 일궈 나가는 게 맞다. 그러나 선택은 언제나 '주어진' 조건 안에서 이루어지며, '주어진' 조건은 말 그대로 내게 주어진 것이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나기를 내가 선택하는 건 아니다.

자신의 선택을 온전히 스스로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개인의 윤리도 중요하지만 선택 가능성의 외부에 있는 외적 조건 또한 그 중요성을 가벼이 여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서 이 조건은 무수히 많은 개인들이 각자 자신의 '선택' 을 해 나가는 와중에 그것들이 종합적으로 얽히고 섥혀 구성된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각각의 개인들이 각자 나름의 선택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그것의 총합인 사회가 흘러나가는 방향이 전체적으로 더 긍정적이게 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2015년 기준 청년 실질 실업률은 30퍼센트 초반대, 비정규직 비율은 60퍼센트 가량이고,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청년 노동자 비율은 남자 85퍼센트 여자 80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http://www.visualdive.com/2015/05/%EC%84%9C%EC%9A%B8-%EC%B2%AD%EB%85%84-%EC%8B%A4%EC%A7%88%EC%A0%81-%EC%8B%A4%EC%97%85%EC%9E%90-3%EB%AA%85-%EC%A4%91-1%EB%AA%85%EA%BC%B4-%EC%9D%B8%ED%8F%AC%EA%B7%B8%EB%9E%98%ED%94%BD/

사실 아직까지는 그래도 한국 청년들이 먹고살만 해 보이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부모 세대의 완충작용이 기능하고 있기 때문일 공산이 커 보인다. 이런 저런 통계 수치는 이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다. 이미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청년들도 많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생활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데,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피상적인 정책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봤자 (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5052137005&code=920100&med=khan&nv=stand ) 별 소용이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 악조건 속에서 개인들은 자신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애쓴다. 그 와중에 경쟁 또한 심화된다.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지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개인주의적이고, 스스로를 채찍질 하여 남을 이겨야 한다는 식이다.

개인의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개인의 책임이 지속적으로, 점점 더 심하게 강조되는 와중에 삶의 조건이 악화되어간다면 사람들의 인심도 팍팍해져 갈 수밖에 없다. 세상살이는 힘든데 모든 게 내탓이래. 당연히 그렇게 되지. 그리고 이는 다시 조건 악화의 일부로 기능한다.

모든 고통의 책임이 개인에게 돌려질 때, 공공의 윤리는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 탈세의 유혹에 사람들은 더 쉽게 넘어가게 되고, 군복무와 같은 공공을 위한 의무는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으레 그렇듯 발생하는 불만은 각자의 좁은 생활세계 안에서 눈에 들어오는 대상을 향해 쏟아부어지기 쉽다. 이는 또다시 사람들 사이의 갈등 심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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