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반부터 4시까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파리저 광장에서 세월호 침묵 시위가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세월호 집회에 참여하다보면 왜 해외에서 하느냐, 이렇게 하는게 소용이 있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됩니다. 처음에는 애국의 마음보다는, 한국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고 그 사회를 살아가야하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 또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태어나고 자란 그 사회를 그렇게 형성하도록 만든 스스로에게 또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베를린을 찾았었던 유가족분들이 국내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등을 돌렸을 때 해외에서 보여줬던 연대의 마음이 그 분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삶 안에서의 연대와 지지도 중요하고 큰 힘이 되지만, 또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생각하고 연대하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
http://sewolberlin.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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