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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발언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는세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7-02-23 01:04

본문

요 며칠 뜨거웠지요 '선한의지' 발언으로요.

유투브를 통해 부산대학교 강연 1시간 16분, 2월20일자 뉴스룸 mit 손석희, 이 두 영상을 본 후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충청남도 토박이로 안희정지사의 지지자였고(!), 대선행보에도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 기사에서 접한 것과는 달리, 뉴스룸에서 스스로 해명했듯, 부산대학교 강연 영상에서의 '선한의지' 발언은 말 그대로 조롱에 가까운 우스갯 소리였습니다.

 중도보수(라 말하고 자칭 애국보수라 칭하는)들을 아우르기 위한 정책, 국민 대통합.

안희정 지사의 말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었고, 틀림이 없었습니다.

 단, 이것은 관점의 차이입니다. 좋게 보고, 좋게 들으려 하니 그의 말이 모두 옳게 들리고 좋게 들립니다.

 저의 군시절에 느꼈던 가장 큰 한가지. "까려고 마음먹으면 숨쉬는 것만으로도 깔 수 있다"

 안지사가 주장하는 바도 그렇습니다. 그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것이 대화의 출발점이다. 상당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비난 하려고 마음 먹으면 이유불문 비난 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를 써서라도요.

 문득 드는 생각이, 왜 우리는 서로 비난을 해야하는가, 입니다.

 조롱받기 전에 조롱해야하고, 비난 받기 전에 비난하고, 화가 나도 화 안난척 침착해야 상대방을 더 열받게 만들 수 있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던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되고, 상대를 열받게 하면 더 좋고...., 상대방의 말이 맞음을 알면서도 지기 싫은 자존심때문에 궤변으로 반박하고....

 저역시 안희정지사에 공감하면서도, 내심 이재명 시장같이 무언가 불같이 뒤짚을 사이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죠...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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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rchistik님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필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시국사안을 예로 들어서 '선한의지'라고 말한것으로 인해 해명하느라 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갖고있던 소신에 대해서 들어보니 꽤나 좋은 것이라고 느껴지더군요.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과연 누가 최종적 대선후보가 될지 기다려집니다.

  • 추천 1

가는세월님의 댓글의 댓글

가는세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어적 표현이였음이 분명한데, 그걸 반어법이라 생각안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결국 관점의 차이가 빚어낸 촌극이라고 봐요, 옳지 걸렸다!! 라면서 기사 좍좍 뽑아낸 중앙일보 기자들도 수고했죠 뭐.... 문재인까지 묶어서 욕먹이려 애쓰는 모습이 참...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사건은 안희정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게 분명한 듯 하네요. '선한 의지'뿐만 아니라 그에 관한 해명도 국민들이 알아듣기 힘든 각종 번지르르한 단어들로 해명하였으니까요. 애초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선한의지로 포장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을 안희정 정치의 기반이라 얘기했어도 되었지 않을까요... 서구권이야 워낙 sarcasm적 정치발언이 환영받고 각종 풍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만 한국은 아직 아니지 않을까 하는데요...

Fuchs님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발언을 액면가대로 선한의지로써 받아들이는게 나쁜 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질때 진정으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것이지,,, 사람과 쓰레기 사이에는 성립 될 수 없습니다.

24조원을 들이부어서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4대강을 쓰레기 녹차물로 만들고, 300명의 학생들을 찬 바다에 그대로 수장시켜놓고도 7시간동안 사라져있고, 최순실 및 그 부역자들과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지금 안희정씨가 대연정의 대상으로 보는 새누리당 (자유한국당)과 이명박, 박근혜 넓게는 바른정당까지 모두 적폐청산의 대상이지 손잡을 상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반어나, 농담도 모두가 공감하게 말해야 효과가 있는것이지.. 온갖 미사여구와 철학 (정체도 불분명한 철학)관점을 덧붙이면 그걸 누가 알아듣습니까.

제가 문재인씨를 지지하는건 적폐청산과 옳바른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해서 입니다. 경선에서 안희정씨가 승리한다면 아예 투표를 포기하고 신경도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숲지기님의 댓글

숲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라리 그냥 정치를 선한맘으로 해야한다 하시지.... ''선한의지" 라는 철학적 명제를 던지니 말꼬리를 잡힐 수 밖에요
하물며 요즘같은 시기에 평범한 정치가로서가 아니라 대선주자로서 한 발언으로선 타이밍이 좋지않네요
뉴스룸에 나와서 해명아닌 해명을 하시는것도 명확치가 않고.

그말을 거꾸로 하면 안희정이 하는 정치도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선한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건지....
예를드신 박근혜일당들도 그들만의 선의였을겁니다. 근데 그게 안희정씨가 생각하는 그런선은 아니었겠지요.

whitepullip님의 댓글

whitepulli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던 충청도민으로서 ㅎㅎ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라고 생각하는 일인으로서..
안희정 후보가 부산대 강의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 그가 저변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다만 타이밍이나 그 주제가 맞진 않은 것이 논란의 요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 이후 JBT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아나운서와 그 주제로 변론을 하시던 그 스타일에 조금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화하는 것,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던 분의 대화 패턴이 상대의 질문을 잘 듣고 파악하려 하시기 보다는 변명. 하기에 조금 다급해 보였습니다. 물론 인터뷰 시간 제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jtbc 손석희씨와의 인터뷰, 선거 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이 그런 모습을 자아내게 만들었겠지만, 어쨌거나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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