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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이 있었는데, 이거 인종차별인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5건 조회 2,312회 작성일 17-09-27 20:30

본문

"~한 일이 있었는데, 이거 인종차별인가요?"

저는 이 질문이, 이 질문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그 사고 방식이 핵심을 빗겨나가고 비생산적인 논쟁만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종차별은 기본적으로 나쁜 것입니다. 따라서 "~는 인종차별이다" 는 말은 "~는 나쁜 행동이다" 는 뜻입니다. 당혹스럽고 언짢은 일 (예컨대 흔히 일어나는 일로 "니하오!" 를 듣는 일) 을 겪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거 인종차별인가요?" 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의 답이 "그렇다" 이면 "역시 그새끼가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거였어! = 역시 그 새끼가 개새끼였네! 나의 화남은 타당해!"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고, "아니다" 면 "음, 그런가 = 나쁜 행동이 아닌 건가. 내가 예민한 건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저는 이 일련의 문답에서 '인종차별' 이라는 단어가 있는 자리에 '존중하지 않음' 이 오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이 저를 향해 "니하오!" 라고 소리치고 지들끼리 낄낄거렸어요. 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거겠죠?"

질문이 이렇게 되면 답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예스" 입니다.

가게의 계산대에서 종종 겪게되는, 계산원이 다른 독일인 손님들에게는 활짝 웃으면서 응대하다가 내 차례가 되면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아무 말도 안 하거나 퉁명스럽게 대하거나 심지어 내가 말 한마디라도 못 알아들을라치면 대놓고 신경질을 부리기까지 하는 경우에는 "인종차별" 대신 "미움/혐오" 를 넣으면 적합해 보입니다.

"가게에서 점원이 저보다 먼저 계산한 독일인들에게는 친절하다가 제 차례에는 퉁명스럽게 대하고 다시 제 뒤에 있던 독일인에게는 저 보라는 듯이 환하게 웃고 큰소리로 인사하며 응대했어요. 이거 '난 니가 존나 싫어' 라는 의사 표현 맞나요?"

맞습니다. 완전 맞습니다.

요즘 베를린리포트 게시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는 대개 이렇게 개인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제 생각에,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 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를 가리키기에 적당한 말입니다. 예컨대 옛날에 미국에서 흑인들에게 따로 좌석을 배정하고, 흑인들이 출입할 수 있는 식당을 따로 지정해 두고, 흑인들이 쓰는 화장실을 백인들이 쓰는 화장실과 구분해 뒀던 일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공식적인 차원에서는 틀림없이 나쁜 것으로 취급됩니다. 그러므로 독일 사회가 (서구 사회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차원에서 인종차별적인 동기에 의해 동양인, 아프리카인, 중동인 등등 이민족에게 예절을 갖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동기는 물론 십중팔구 인종차별적 사고방식이겠지만, 표면적인 행동은 예절을 갖추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에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건지 아닌지는 모호할 수 있지만, 내게 예절바르게 대했는지 아닌지는 훨씬 더 많은 경우에 비교적 명확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예절바르게 행동하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 만약 인종에 따라 특정 인종에게는 예절바르게 행동하고 특정 인종에게는 예절바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건 인종차별이겠지요. 하지만 내가 예의없는 짓을 당한 그 순간에는 그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예의없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만 명확합니다. 따라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 질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딜 가나 예절을 모르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옛날에도 있었고,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속상해하기보다는 오늘 무례한 인간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스스로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두루 예절바르게 대하고, 또 그렇게 사는 이웃들에게 많은 호의와 친절을 베풂으로써 예절바른 사람들끼리 서로의 삶의 질을 북돋아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쓰기 전에는 제게 뭔가 정리된 생각이 있다고 생각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두서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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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슈빔받님의 댓글

슈빔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계산원은 뭐땜에 나를 다른사람과 차별을 두고 대한거죠?
내가 못생겨서 그냥 존나 싫은건가요?

니하오라고 인사해준 저 애들은 왜 다른 인종들에게는 인사를 안하고 나에게만 인사한거죠?
그리고 어째서 단지 니하오라고 인사해준게 '같은 인간으로서 존중'을 하지 않은거죠?

나에게 니하오라고 한건 그저 다른사람들과 달라서 저런거 아닌가요?
내가 다른사람과 달라서 나에게 다른 행동을 한건 차별대우가 아닌가요?

  • 추천 2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계산원은 뭐땜에 나를 다른사람과 차별을 두고 대한거죠?
-> "이들의 동기는 물론 십중팔구 인종차별적 사고방식이겠지만"

그리고 어째서 단지 니하오라고 인사해준게 '같은 인간으로서 존중'을 하지 않은거죠?
-> 물론 경우에 따라 진짜 인사인 때도 있겠지만, 제가 말한 건 그런 경우가 아닌거, 잘 아시잖아요.

나에게 니하오라고 한건 그저 다른사람들과 달라서 저런거 아닌가요?
-> 그냥 달라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인이라 그랬겠죠.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코가 없다거나 다리가 없다거나 하다고 니하오라고 하지는 않을테니까요 ㅎㅎ

내가 다른사람과 달라서 나에게 다른 행동을 한건 차별대우가 아닌가요?
-> 맞죠.

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 일등석 손님들은 차별받지 않습니다. 흑인이라도요. 존경과 대우가 가득합니다.

베를린 부자동네와 ZOO역 부근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으므로 그런 환경에 빠집니다.
베를린 Wedding 지역도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징상 물이 안좋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에 분위기가 안전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비행기 3등석을 끊어놓고 왜 1등석 손님과 대우가 다르냐고 말하면 뭐라고 해야 하나요?

계산원이 자신에게 비호의적이면 자신을 탓해야죠. 내가 왜 독일에 있나? 내가 옷이 허름한가? 찌질하게 보였나?
설령 좀 우습게보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인게죠. 그것은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닌것입니다.

세상은 차별적입니다. 호텔도 5성급과 2성급의 서비스가 다르구요. 내가 허름한 숙박집에서 자면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받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세요. 남에게 자신의 모습이 기대이하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탓하지 마세요.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어느정도 맞는 말씀이지만,

금력의 차이에 의해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것을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좋지 않은 태도로 쳐요. 물론 현실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은 좋은 대접을 받고, 돈이 없는 사람은 덜 대접받긴 하지만, 바로 그런 현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조건들을 초월해서 만인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훌륭한 태도로 여겨지는 거잖아요.

그런 차별없는 태도가 바람직한 것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돈이 없는 사람도 "나는 돈이 없지만 인간이기에 존엄하다" 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거고요.

내가 상대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상대가 나에게 험악하게 대한다면 그것에 대해 불만을 품을 수는 있는 거라고 봅니다. 아예 나 대신 장 봐줄 사람을 고용하면 계산대에서 욕을 볼 일도 없겠죠? 그럼 그런 시중 들 사람을 고용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모욕적인 일에 대해 그저 "내가 돈이 없으니까 당연한 일이지 뭐" 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나요?

이렇게 X전만능주의적인 분이 인문학 강좌 개설하겠다고 사람을 모으고 있었다니, 참 기가막히는 노릇이네요. 도대체 무슨 X(괸라자x처리함)난 '인문학 강좌' 하시려고 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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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가이사의 세상에서 가이사의 법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금력이 많다고 교회에서는 대우해줘서는 안되는 것이구요. 거기는 하나님의 법도가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구분도 못하시면서 감정적 적대발언이나 내뺃지마세요.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령하지 마세요.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하시나요.

그 구분이 초월적, 절대적이기라도 한가요? 마치 그런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이슬람의 율법이 인간 세상에 펼쳐져야 한다고 믿는 인간도 있고, 하느님의 법도가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승의 질서는 금전의 질서여야 하며 그밖의 질서는 자기 골방에나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은 베를린벙커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잖아요.

그걸 절대적인 걸로 여기시니까 당당하게 "그런 구분도 못하시면서" 라고 말씀하시겠죠.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하나봐요. 베를린벙커님이 자각을 못하고 있었더라도,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자기 생각이 절대적이라고 믿기 때문이겠죠. 그렇지 않았다면 "능력/재산에 따른 차별대우를 하는 게 세상의 법도이고, 그걸 넘어서 인간 일반을 똑같이 존엄하다고 보는 건 그런 신념을 가진 종교집단 내에서만 가질 태도라고 봅니다/생각합니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겠죠.

나아가 "감정적 적대발언 내뱉지 말라" 고 명령까지. 제가 남의 말이 마음에 안들면 그걸 표현할 수도 있는 거죠. 계산원의 적대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계산원이 자신에게 비호의적이면 자신을 탓해야죠. 내가 왜 독일에 있나? 내가 옷이 허름한가? 찌질하게 보였나? 설령 좀 우습게보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인게죠. 그것은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닌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니, 제게는 왜 그러세요? ^^ 제 적대적인 태도는 관여할 사항인 이유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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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기가 막히다면서요. 무슨 잘난 인문학이라면서요.

이런 상대의 표현에 대해 거기에 대해 감정적으로 내뱉지 말라는 상대방의 표현이 명령하는 것이다.

자신의 표현은 선이고 거기에 반응하는 상대방의 쓴소리는 멍멍이 소리다.
이게 바로 요새 유행하는 내로남불입니다.

  • 추천 1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사과부터 드려요.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존중을 못 받게 마련이니 그게 싫으면 능력을 키워라 (=돈을 벌어라) 라는 베를린벙커님의 의견이 저는 너무 싫었어요. 그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던 거구요. 그 이후에 베를린벙커님의 대꾸에도 화가나서 더 공격적으로 대응했고요.

머리좀 식히고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으로서 갖는 존엄은 능력이나 재산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 입장은 그대로예요. 인종차별적인 행위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니, 니가 돈을 많이 벌어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머물고 돈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피하라, 라는 얘기를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녹두님의 댓글의 댓글

녹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 일등석 손님들은 차별받지 않습니다. 흑인이라도요. 존경과 대우가 가득합니다.
-> 세상 돌아가는 거 참 모르시네요.
American Airlines accused of racism for sending black woman with first class ticket to back of plane
출처 http://www.independent.co.uk/travel/news-and-advice/american-airlines-flight-black-woman-racism-back-of-plane-first-class-a7737986.html?amp

기본적으로 동네 슈퍼마켓 캐셔가 손님에게 친절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의무인데 무슨 궤변입니까? 그리고 그 의무를 수행하지 않고 내게 피해가 왔는데 어떻게 내가 관여 할 사항이 아니죠? 동네 슈퍼마켓이 격식을 차리고 드레스코드가 있는 곳이 아니지요.
여기서 5성급 호텔과 2성급 호텔의 서비스 비유는 적절하지 않고요.

  • 추천 2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일반적인 상식을 말하면은 어디서 가져오는지 모르지만, 인정을 안하려고 하시네요. 꼭 이상한 경우를 가져오는 것은 무엇을 말하려는 지 모르겠어요. 비행기 일등석 고객은 3-6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항공사는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독일의 상점점원은 아쉽게도 고객을 왕으로 보지 않아요. 판매자와 고객은 동등한 취급입니다. 물건판매행위에 있어 문제없으면 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가서 사왔으면 되는 거죠. 친절은 덤입니다. 저도 그 점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따지고 싶으면 그 지점장에게 말하세요. 별 하자가 없으면 문제제기하는 측이 병신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도 우체국에서 직원들끼리 똘똘뭉쳐 고객 병신 만드는 것도 당해보았습니다.

  • 추천 1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객과 점원 관계가 동등관계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편에서는 한국사람들은 독일이 참 좋은 시스템이네. 감정노동도 덜하고. 그런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

그런 측면이 존재하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겠죠.

고객알기를 우습게 아나. 바쁜 나를 기다리게 하고 딴 일을 하고 있네.

한편은 동등한 관계라 좋다는 사람.
한편으로는 손님접대를 안해서 짜증난다는 사람.

이 동네가 그런 동네이고, 사람들은 거기에 맞춰 잘 적응하고 있구요.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그런 일반론을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캐셔의 경우에는 아주 분명하게 동양인 앞에 서 있던 독일인들에게는 사근사근 웃으며 대하다가 동양인에게만 똥씹은 표정을 보이고, 그 후에 있던 독일인에게는 다시 웃으며 인사하는, 그런 경우를 두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물건을 팔았고 계산이 잘 끝나면 되는 것이지요.
친절은 덤이구요.

녹두님의 댓글의 댓글

녹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대 해석하지 마세요. 독일 상점에 고객을 왕으로 대하는 행동을 바라는 게 아니라 Stellenangebot에도 자주 등장하는 'kundenorientiert', 'Freundlichkeit' 등을 원하는 겁니다.

항공사에서 일어나는 차별은 너무나 비일비재한데 본인의 X(관리자x처리함)지를 인정하지 않으시네요. 의도하신 바는 알겠으나 적절하지 않은 예를 드셨음을 상기시켜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예시 하나 더 해드릴게요. 이번엔 비지니스 클래스입니다. http://www.sugamagazineonline.com/air-nz-why-does-class-discrimination-still-exist-in-2017/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일등석 고객은 그 만한 대우를 받는다고 말하는데, 무슨 반론의 예가 그리 나오는 지.

그래서 대화가 안되는 것입니다. 상식에 대해서 말꼬리 잡는 경우가 되서요.

녹두님의 댓글의 댓글

녹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일등석 고객이든 비지니스석 고객이든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차별 받는 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체국에 소포를 찾으러 갔습니다. 보통 소포를 찾을 때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여권소지가 정확합니다. 근데 여권이 없고 운전면허증인가 학생증을 가져갔는데요. 거절당했습니다.

근데 이 경우는 독일 우체국에서도 유도리가 있어 그냥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증명서로도 가능합니다. 원칙이 그렇지만 직원 재량이 있는 것이지요.

한 5분있다 다른 줄로 해서 다른 직원을 마주쳤습니다. 해달라고 시도해보았죠. 근데 그 직원이 이 상황을 케치하고 자기 직원 편을 들면서 거절했습니다. 모든 우체국 직원들이 저를 적대적 취급하는 분위기가 되더군요.

그 때 알았죠. 직원들은 서로 자신들을 감싸고 보호하는 구나. 손님은 두번째이고.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체국에는 일등우체국과 2등우체국이 없는데, 그런 경우에 베를린벙커님의 조언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관청은 또 어떤가요? 1등 관청이 따로 있나요?

베르린벙커님은 관청 직원에게 10유로를 쥐어주면 약간 더, 30유로를 쥐어주면 더 친절하게, 안 될 일도 되게 해 주는 게 바랍직하다고 생각하시려나요? 저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세상은 곧 지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두님의 댓글의 댓글

녹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원칙을 지키지 않고 직원의 아량을 바라다가 거절 당한 겁니다. 직원이 손님을 올바르지 않은 이유로 무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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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님의 댓글

녹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좀 둔해서 점원이 어떻게 대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같이 있던 한국인 친구에게 그 이야길 듣고 30분동안 잘 나가는 빵집에서 관찰을 했죠. 빵집 점원들이 백인과 백인이 아닌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분명하게 차이가 났어요.

만약 점원이 저에게만 불친절 했다면 그걸로 인종차별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죠.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독일인이 아닌 혹은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불친절 했다면 그것은 인종차별이 맞습니다.

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피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자리, 그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구요. 전 사실 독일사람보다 아시아사람들에게서 차별을 받아보았답니다. 중국식당에서도 그러했죠. 독일사람에게는 엄청 친절한데, 고객인 나에게는 다른 거예요. 주문을 적게 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는 안갔습니다.

그런 문제를 인종차별이니 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구지 그 식당주인에게 따질 필요가 있을까? 독일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도 마찬가지인데 그 상황에서 참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지 않습니다.

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르나님도 참. 오해도 많으시다.
난 절대로 금권이 우선하는 사회가 좋다고 한 적도 없는데.  이상하네..

벌써 자정. 자러 가야지. 모두 좋은 꿈 꾸세요.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대학생 큰도시에 살땐 아시아인이라고 이상한 일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이 곳에 10년정도 살면서 모든 이웃끼리 수퍼마켓에서 일하시는 분과도 모두 웃으며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이웃이 되었습니다.

이 것은 좀 다른이야기이지만 터키인, 아랍인, 코든인,난민들.... 한국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학교에 난민이이들이 많아져서 걱정하시는 한국분들도 많으십니다.
그 분들도 외국인 ,한국인도 외국인 모두 외국인입니다.누가 문제아이기전에 모두 외국인이지만 어디서 읽은 글에서 독일에 있는 한국분은 독일정부가 더 이상 난민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고 먼저 독일에 있는 외국인이어서 일까요?
그냥 우리도 스스로 외국인차별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해서 두서없이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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