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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럽이 강도를 당하고 있다, 유린당하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423회 작성일 17-09-29 01:37

본문

"전 독일이 직면한 상황을 독일국가에 대한 유린상태라고 봅니다.
강도가 집안에 침입해왔지만 도둑이야 라고 소리칠수 없는 묘한상태."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유럽 전체가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대놓고 희롱당하는 상황입니다. 전 유럽의 이슬람화가 현재 다가오는 추세입니다.

당하면서도 화를 내지 못하는 이런 묘한 경우가 다있나."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orum&wr_id=98160

이 글에서 베를린벙커님이 댓글로 하신 말씀입니다. 베를린벙커님께는 독일/유럽이 강도를 당하고 있다, 유린당하고 있다, 이런 비유로 표현하신 "당하고 있는" 그 구체적인 내용이 비유 없이 말하면 무엇인지 듣고 싶고, 다른 유저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두루 여쭙고 싶습니다. 독일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일테고, 독일에 사는 한국인 여러분들 사이에도 다양한 견해가 있겠지요.

그 글의 본문에서는 "독일에 있는 우리들은 독일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친구가 돼 주어야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독일사람들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컨대 AfD 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AfD 지지를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바람직한 정치적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요. 베를린벙커님이 말씀하시는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하"는 독일인은 어떤 독일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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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uchs님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독일인들은 ( 다른 국가도 포함 ) 자신들에게 트럭을 몰고 질주할지, 기차에서 도끼로 테러를 저지를지, 샤리아를 적용하자며 시위를 할지 모르는 이슬람 난민들에게 자신들이 살고있는 땅, 자신들의 노동을 통한 세금을 쏟아붙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난민들을 받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뽑은 국회의원들과 총리입니다. 거기에 독일인들은 세계 2차대전 이라는 과오를 이미 겪었기 때문에 인권이나 차별이라는 키워드를 피해서 반대 입장을 말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 "강도가 집안에 침입해왔지만 도둑이야 라고 소리칠수 없는 묘한상태" 라는 댓글이 지금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3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강도에는, 우리 외국인들(외국인으로서 독일에 한자리 차지해 살고 있는 한국인들)도 들어가는게 문제랍니다. (반이민, 반외국인 정서의 독일 사람을 설명하시는 경우셔서, 그런 사람의 입장을 조금 덧붙여 봅니다. )

그뿐인가요. 동유럽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절도단 형성하지, 루마니아 집시들이 몰려와 공공장소를 깽판 놓지. 아랍애들은 들어와서 강간/추행하고 다니지. 외국인들은 가난하잖아, 기본적으로 싸게 일하는걸, 그래도 자기 나라보다 많이 주니까 -- 그래서 노동시장에 싼 노동력 공급해서 시장 유린하지... 아시아 칭챙총들이 몰려와서 식당 다 차지하고, 그놈들은 다 슈발츠아르바이트야 (어디 식당에 슈발츠 아르바이트 아닌 것들이 없어! 하더군요), 개중에 돈 좀 있는 놈들은 우리 땅에 집사고 땅사고 해서 집세 다 올려 놓지... 난민만이 문제가 아니야. 교육도 그래, 대학 공짜인거 이용해 먹을려고 아시아애들이 몰려오는데, 왜 우리 세금으로 딴 나라 애들 교육 시켜야 해? 독일에 독일인이 70% 밖에 안되요. 이게 말이냐 됩니까. 게다가 무슬림/터키 애들은 자식을 많이도 낳아서 킨더겔트 받아 먹고 살아요. 20년, 30년뒤에 무슬림 나라 안된다는 보장 있어요?

"EU도 반대고 난민도 반대야. 너네 나라 가서 살아, 왜 독일땅 가지고 그래. 독일땅은 독일인거야. ... 통째로 나라를 빼앗기고 있는데, 우리 독일 민족의 자살이야? 그런데 이걸 두고 보고 있는 정치인들은 민족배반자들이야. 언론은 다 거짓투성이에 외국인 범죄 적어두지도 않아. 무슬림이 한 살인인데 그냥 독일 국적자라고 적지 않나, 난민이 한 성폭행은 그냥 남쪽 지방 외모라고 적지 않나... 실업률이 제일 낮아? 완전 구라야! 어느 때보다 독일 사람들이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시절이야. 지난 10년간 벌이는 하나도 안 늘었는데 집세가 곧 두배가 된다고. 이게 말이 되? 완전히 어용(?) 거짓언론이야."

...

소리치는 사람들은 잘 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꺼지라고요. 독일은 독일인 것이니 너네가 차지하려고 기어들어오지 말라고요. 너네가 기어들어와서 독일이 나빠진다고요. 이게 그런데 기성 정치에 반영되지 않았지요. 이제 반영되겠지요. AfD의 1번 타겟은 물론 외국인중 다수인 무슬림인데요, "무슬림 문화는 독일의 일부가 아니다" 지만, 진짜 생각은 독일은 독일 민족의 것이다, 라는 것이 아닐까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요. 난민 정책이나 그 문제는 매우 큰 부분인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런 이슈들 중 하나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난민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건 오산이십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문제이며, 이어서 무엇이 독일인가, 무엇이 독일인인가의 문제입니다.

외국인 문제는 물론 실재합니다. 가령 교육되지 않은 외국인들이 몰려와 슬럼을 형성하거나, 시장이 유린되거나, 사회보장 시스템의 파편화 시킨다거나, 불법체류자가 양산된 다음 범죄자로 바뀐다거나 등. 문제는 해법인건데요.

해법이 단순화되어서 외국인이 문제다, 라고 하면... 글쎄요. 호소력 있지요. 간단하고. 옳건 그르건 간에 사람들의 마음속 두려움을 콕 찝어 (그게 해법이 되건 말건, 올바르건 둘째치고 내가 두려워 하는걸 대 놓고) 말해주고... 그래서 포퓰리스트 정당이라고 부르는 듯 한데요. 그런 정당이 드디어 분데스탁에 들어갔으니 어떻게 바뀔지... 독일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조용히 보고 있습니다. 1번은 무슬림이겠지요. 2번은? ... 한국인은 몇번쯤인가요? (웃음... 집에 살아도 별로 피해를 주지 않는 거미 같은 소소한 존재?)

  • 추천 5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ilNoh 님 반갑습니다!
베리에 들어 올 때만다 자주 생각나는 분,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랜만이지만 이런 저런 사는 얘기 편하게 함 해보자고 저도 로그인 했습니다. ^^

그놈의 AfD를 한국 언론에서 극우라고 정의하고 기사를 쓰는 데,  언어의 인플레이션이랄까, 국내정치 중에도 극우, 극좌 혹은 극중 (좀 있으면 극보통, 극맹물 이란 말도 생길 듯!) 이라고 하니 "극"자를 붙여야만 직성이 풀리나봅니다. 그러나  이 당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모여서 일부가 신나치같은 사람도 있고, 쫓겨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확히는 우파포퓰리즘 정당으로 구분됩니다.

이들은 이주민들을 이중으로 구분하는데요. 독일의 이슬람화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독일도 호주처럼 난민보트 발견되는 즉시 돌려보내고 받아주지 말고, 캐나다, 호주 등 이민 국가들 처럼 공부 많이 했거나 돈을 많이  들고와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잘난 외국인을 받고, 외국인 유학생도 공짜가 아니라 이나들처럼 돈 받고 가르치자는 등의 주장을 하지요. 그런데 미국 호주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과거있는 독일서는 이런 주장을 드러내놓고 하는 자체를 독일인 스스로도 위험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동의하지 못 하는 일부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조상적부터 독일에 살아 온 사람외에, 독일에 와서 힘들게 정착한 새로운 이주배경 독일인들도 동참합니다.

실은 이 외국인을 구별하자는 주장은 90년대에 슬슬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독일은 이민은 안 받아도 가장 많은 난민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때도 수십만이 와서 많은 이가 망명신청을 했었지요. 이때부터 슬슬 "좋은 외국인 나쁜 외국인"이라는 말이 나 돌더니 (이말 잘 쓰던 정치가는 자기도 성이 외국성씨...) , 난민이나 가짜 망명자 받지 말고 호주같은 이민정책을 쓰자고 하는 사람들이 요즘 대안당에 모이더군요. 물론 외국인을 무조건 배척하자는 의도는 아니라 해도 이런 사람차별적 사고자체가 도의적으로 큰 문제가 있지요. 그리고 현실에서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국가과학기술처 요직을 맡겨줬더니 애국한다고 자기나라로 정보 빼돌린최고 지식인 외국인과, 길에서 구걸하다가 화장실 안 가고 길에다 용변 본 외국인에게 어디다 기준을 둘 것인지?

어떤 한국언론은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극우로 넘어 갔다고 하지만 물론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요. 우선 분데스탁에 자리를 잃었던 자민당이 거의 11%를 얻어 다시 들어갑니다. 좌파당, 녹색당, 자민당 합쳐서 30%인데 연합당 지지하다가 이쪽으로 넘어간 사람들도 많아서, 즉 독일의 오랜 전통이랄까,  한국에서 말하는 중도우파, 좌파 지지 경향이 있었는 데 이번에 다소 극단적으로 바뀌었다고는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시끄러워질 건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불리한, 차별적 법이나 제도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집에 살아도 별로 피해를 주지 않는 거미 같은 소소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엘리님 반갑습니다. :-) 가아끔 베리를 읽기는 했지만, 로그인 한 걸 치자면 베리에 사실상 몇주 전에 "돌아" 온 셈인데요. ... 오늘은 하던 일이 잘 안되서 빈둥 빈둥 하다가, 뭔가 아이러니해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솔직히 작센에서 AfD의 선전은 놀라운 수준이라서 쬐끔 놀랐었습니다만,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독일, 절대 트럼프는 나올 수 없어! 라고 미국 사는 (역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한국) 친구에게 사소하게 토닥거리고는 했는데요. (미국 수 틀리면 독일 오라고요) ... 근데 더 이상 그런것도 아닌거 아냐? 라고 과장된 뉴스를 읽은 친구가 반문할까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시는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재독 한인들에게 불리한 법이나 제도가 생길리는 없습니다. (아잉, 우리 진지하고 장중한 독일이, 그럴리가요.) 다만, 선거 결과 후에 어느 당의 대변인이 이야기 한 것 처럼 (그뤼네였던가요?) AfD의 선전이 문제가 아니라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 전략을 따라해서 모두가 (조금씩) AfD처럼 되어가는게 걱정된다, 라고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문제는, 그리고 실은 사소하다고 치부하기만 할 수도 없는 문제인데,  베리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 처럼, 내가 외모가 백인이 아니라고 해서 생기는 것 같은 일상의 무례함, 불쾌함 혹은 차별일지도 모르는, 그래서 나의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일상의 자질구래한 행위들입니다.

각 개인의 경험도 다양하고 대응하는 시각도 다양한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는데요. 이것도 독일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대도시는 2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산다지 않습니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19세기 같은 민족의식 환상이 있는 독일인도 있겠지만, 한국 일부언론에서도 간혹 보이기는 하는데 모든 것이 게르만(?)의  민족의식 때문이라는 주장은 좀 그렇더군요. 오래 전이지만 프랑크푸르트에서 시민들이 모여 독일의 이슬람화에 반대한다며 반이슬람 구호를 외치고 시위를 벌였다지요. 이 기사를 읽으면 역시 독일인답다고 하겠지만, 그 시위를 연 사람들은 독일인이 아니라 한국인 개신교도들 이었다고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는 대부분 외국인 비율이 높은데요. 70, 80%가 이주민인 경우도 드물지 않지요. 그 만큼 실은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물론 동양인으로서 백인보다 실제로, 혹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크겠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과제라고 할까, 외국인을 향한 어떤 불합리한 제도나 집단 행위에는 과감히 도전하는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일상에서는 그 사소한 일상이 나를 좀 먹지 않도록 살아가는 지혜, 지혜교환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 말이 쉬워서, 이렇게 쉽게 말해도 되는 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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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hs님의 댓글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liNoh님 안녕하세요 ㅎㅎ, 사실 잘 말씀해주셨듯이 이슬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희 아시아 ( 특히 중국, 일본, 한국 ) 사람들도 "강도"라는 개념에 들어간다는게 문제이긴 합니다. 예로 들으셨던 "교육도 그래, 대학 공짜인거 이용해 먹을려고 아시아애들이 몰려오는데, 왜 우리 세금으로 딴 나라 애들 교육 시켜야 해?" 부분은 AfD가 아닌 NRW, BW주의 CDU가 우선적으로 나서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미 반 외국인 정서를 보여준적이 있지요. ( 물론 이는 유학생 수 1위 + 자국 귀환율 1위를 달성한 중국인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 그렇기에 저도 한편으로는 AfD 같은 정당이 어떤 반 외국인 정책을 펼칠까 걱정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이런 반 외국인 정서를 가진 독일인보다, 독일에 들어와서 깽판치는 외국인들이 더 싫습니다. 아마 독일에 살고있는 많은 한국분들도 "난 독일에서 착실하게 벌어서, 독일에서 돈 쓰고, 독일 문화를 존중하고,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저 이상한 잡놈들때문에 덩달아 나까지 고통받고 있어"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으실테죠. 저도 그렇습니다.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를 예로 들어서 (사실, 독일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딱히 받아 들이면 안되는 적인 페기다 논리를 예로 들어), 일반화, "외국인"이라는 일반화 분류는 위험합니다... 라는 걸 보이고자 쓴 글이었는데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난민이건, 마그레버들이건, 무슬림이건 일반화 하는건 위험하다, 라는 걸 보이려고 쓴 글이었는데요. 음... 쩝. 그게 수용이 되시는 군요. 최소한 덜 싫으시군요, "깽판치는 외국인"들 보다는. ...

제 포인트는 이거에요. 일반화는 위험하다고요. 샤이세 아우스란더! 라는 일반 논리 하에서는 여기 베리 사용자분들도, 함께 취급되겠지요. 그거 싫으시잖어요. 왜 문제 일으키는 소수의 "저쪽(나 아닌)" 애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요. 그것이 정확히 마찬가지라고요. 우리도 난민이라는 수십만의 사람을, 하나의 단체, 하나의 개체 취급하는건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요. 이를테면 북아프리카 마그레버들은 왜 이렇게 범죄율이 높아, 하고 모든 마그레버들을 다 같이 취급할 수는 없다고요. 죄없고, 규정에 따라 열심히 잘 따르고 있는 진짜 "좋은"난민들이 있다고요. 모두를 하나로 몰게 된다면, 매우 부당하다고요. 그런면에서 독일을 집으로, 난민 (및 경제적 이민자들)을 "도둑"으로 모는 예시는 매우, 매우, 매우, 부적절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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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hs님의 댓글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도가 집안에 침입해왔지만 도둑이야 라고 소리칠수 없는 묘한상태"가 매우 좋은 예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독일인들도 정말 "좋은" 난민들이 있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터키 이민자들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규정을 잘 지키고, 세속화된 이슬람 사람들이 있다는걸 모를리가 없겠죠.

그런데 몇년전부터 계속 이슬람 난민 ( 그 사이에 숨어들어온 테러리스트 ) 에 의한 테러가 지속적으로 유럽에서 발생하고, 독일에서도 수십명이 다치고 죽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자기가 받아들인 난민이 예전 터키 이민자들같은 "착한" 사람들인지, 아니면 "테러리스트"인지 알 수 없으니까 두려움이 생기는거죠. 그런 결과로 AfD 같은 극우정당과 PEGIDA 같은 반이슬람 단체가 준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좀 더 적자면, 저도 착한 난민들이 있다는건 생활속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어학원 수업이 끝나면 난민 친구들이랑 이슬람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서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소프트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라는게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공포감과 배척감을 심어놓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2015년 난민유입이 대거 진행될 때, 독일내에 이런 비슷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이 많았답니다.

언젠가 TV 톡쇼에 정치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 데, 30. 40대들이 하는 대화 내용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일단 자기는 절대 난민정책에 반대하는 이가 아님을 밝히고 나서, "난민을 받는 것에 기본적으로 동의 하지만 그 중에 Idiot가 있는 건 확실한 데 어쩌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Idiot 란 좁은 의미의 욕이 아니라, 테러리스트, 가짜 난민을 비롯,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 모두를 저렇게 칭한거죠. 한 쪽에서 대답이 "Idiot은 어디나 있고, 난민 가운데도 있을 것이며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독일내에서도 좀 부드러운 극우가 등장하면 지지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회자가 "그런데도 우리는 난민을 받아야 하나"라고 말하자 주위가 조용해 지더니 대체로 동의하는 내용이 "그런 모든 예상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받는 것이 안받는 것보다 모두 (시리아,  독일, 인류)를 위해서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조용해지더군요.....

Archistik님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식민지로 만들고 문명을 파괴하고 자원을 착취하고 현지 사람들을 착취하던 유럽인들이 과연 작금의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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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과 공의가 충만하신 하나님!

사랑과 공의는 기독교의 하나님을 규정하는 양대산맥입니다. >너의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사랑의 내용을 구성하는 지고한 명제이기도 하구요. 그와 함께 공의는 하나님의 정의로움과 하나님의 법은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두 명제(사랑과 공의) 사이에는 충돌이 없습니다. 공의의 충만함이 사랑의 충만함이요, 사랑의 충만함이 공의의 충만함에 부합하며 충돌이 없어야 합니다.

선한 행위가 하나님의 공의를 빛내야 하는 동전의 양면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함이 덕이되고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하는 것이지요. 열매를 보면 과실을 알수 있다 라는 성서의 표현을 보면, 선한 행실은 선한 열매를 맺게된다로 귀결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을 최근 15년이상 집권당은 메르켈이 이끄는 CDU입니다. CDU 의 원명칭적 의미는 기독민주당. 기민당이라고 번역됩니다. 기독교적 이상과 민주적 가치를 표방하는 것이죠. 이 CDU 가 집권해서 했던 일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 죄악을 멀리하는 데는 무관심했고, 사랑과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유럽의 기독교적 정신을 더럽히는 반 기독교적 정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키라는 하나님의 공의는 등안시하고, 사랑과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농락하는 정책을 펴고있는 것입니다. 성적정결함, 탐욕을 멀리하는 것, 하나님의 법이 세상에 흐르게 하는 것. 등등등

>현 유럽과 미국의 위기는 사랑과 포용이라는 미명하에 하나님의 법을 뭉개는 흐름이 사실 위기의 시작입니다.<

누가 강도를 포용이라는 이름하에 가족이 사는 집의 문을 열어줍니까?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이 분명히 거부하는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사랑의 하나님이니까 다 용서해준다고 사기칩니까?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굴복시키는 명제를 사람들에게 보이면서,  뒤로 하는 짓은 하나님의 공의를 더럽히는 것. 이것이 현재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입니다.
사람들은 이 비극적인 현실을 모르고 조용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유럽의 주요 위기중 하나는  각 나라에 이민자로 가 있는 외국인과 현지인과의 융합문제입니다. 프랑스에서 벌어진 2005년 소요사태, 무슬림 청년들에 의한  폭동을 보면 미국의 80년대 흑인이 주도한  LA 폭동을 연상시킵니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정부청사 폭파와 77명의 청소년을 사살한 노르웨이 청년(일명 극우연쇄테러범)은 노르웨이를 향한 이민의 물결의 항의표시였다고 했죠. 그는 법정에서 한국과 일본의 예를 들며 국가의 정체성을 잘 지키는 사례로 칭찬했죠.

유럽의 혼돈과 위기가 이 외국인의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그게 사랑의 하나님이 원하신다. 말이 안되는 소리를 사랑의 이름으로 사기판을 벌이는 자들이 누구인가요?

honigtee님의 댓글의 댓글

honigt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황스러워서 오랜만에 로그인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는 말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발자국만 더 삐끗하면 옛날처럼 '신의 이름'으로 '이방인'을 죽이는 전쟁이라도 할 것 같아 당황스럽습니다.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유럽과 미국의 '혼돈과 위기'는 지극히 인간적인 문제인데 거기에 하나님이 어디편이네 하시는건 위험할 수 있는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기독교는 성경으로만 따지면 정치와 어깨동무하고 놀아서는 안 됩니다. 한국의 기업화 혹은 정치화 되어가는 종교를 보며 (기독교든 불교든 둘다 교리로만 따지면 돈도 권력도 따라서는 안 되는 종교입니다.) 참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이민 물결을 항의하는 것으로 테러를 하는 것을 합리화 하시는 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본인께서도 테러범을 독립투사와 동일화 하는 입장에 찬성한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지 뒤에 덧 붙인내용은 헷갈리고 당황스럽군요.

너무 말을 안 예쁘게해서 죄송합니다. 거르고 거르는데도 삐딱한 어감이 남네요. 하지만 죄송합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이민자'를 원하시네, 안 원하시네 하는 말은 두 편 다 기가찰 뿐입니다. 덧붙여 저는 개인적으로 이민자 문제에서 받네 안 받아들이네 '기독교'가 '기독교'로서 텃세부리고 등떠밀고 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본인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더럽히는 것'을 막기 위해 강도들을 들이지 않는 것이라면 기독교는 유대인의, 이스라엘인의 문화로 끝났어야 했지 않았을까요? 이스라엘 선민을 위한 구약을 율법을 다 지키지 않고 살고 있는, 유럽 문화에 완전히 융합되지 않아 공의를 더럽히는 이방의 기독교인이 헛웃음짓고 갑니다.

끝으로 제 의견으로는 이민자 문제는 종교적으로 따질 문제가 아닌, 각 나라에서 포용할 수 있는 능력과 한계와 선진국으로서의 책임감, 앞으로 제시되어야할 새로운 법과 가이드라인을 생각하고 따져서 이성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민족국가는 사라져야 하는가? 독일의 정체성은 무의미한 허상인가입니다.

그것을 똑같이 대입해보면, 한반도에 꼭 백의민족이라고 자칭하는 한민족의 나라가 지켜져야 하는 가와 같은 문제입니다. 조상의 나라, 우리 동포가 살아가야 할 나라, 후손에게 물려 줄 나라는 민족적 순혈주의라는 비판속에 사라져야 할 모델인가 인 것입니다. 부산에 파키스탄 무슬림 지역이 생기고, 동남아 이민자들이 한반도에서 같이 주인하자며 밀려오는 흐름을 올바른 흐름이라고 봐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독일의 정체성 문제일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와 있는 미국내 교포사회와 독일의 교포사회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한국의 입장은 단호할 것입니다. 한반도는 한민족의 유산이며 우리 민족이 살아가야 할 땅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반하는 세계에 나가있는 한국이민사회의 볼 멘 소리에 한국에 있는 한국인은 그들을 매국행위로 볼 것입니다.

독일의 문제가 잘못 풀리면 그 다음 전선이 한국이 될 것입니다.  한국이 이민사회의 방향으로 몰아부치는 물결이 거셀것이다는 것입니다.

Angelaaa님의 댓글

Angelaa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가 독일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 공부도 독일어 공부도 틈틈히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네요.
이제 1년 반 남았는데요..
개미같은 존재?..
외향만 보면 그리 보일지 모르겠지만
금이 가는 집에 시멘트를 물어 틈을 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인것도 알아줬음 싶은 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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