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54명
[독일개관]독일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이곳에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독일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1회용도의 글(구인,질문 등)은 정보의 가치가 없으므로 이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철학 맑스의 物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09회 작성일 06-03-07 03:45

본문

맑스의 ''

맑스는 자신의 유고집 경제-철학적 수기에서 돈에 대해 이런 저런 재미있는 얘기를 한다. 이의 중심에 세익스피어가 서 있고 이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괴테 '파우스트'의 한 구절을 이해해야 한다고 톡 쏜다.

우선 맑스가 인용한 괴테를 소개한 후(I.) 이에 대한 맑스의 해석(II.)을 아울러 첨가하고,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말(III.)을 던진다.

I. 괴테

"제기럴! 물론 손들과 발들
그리고 머리와 뒤꽁무니, 것들은 니꺼야!
허나 내가 즐기는 모든 것은
그래서 내것이 아니란 소리야?
내가 말 여섯 마리를 지불할 수 있다면
그놈들의 힘은 내것이 아닌가?
나는 질주하며 또한 그에 걸맞는 사람이야,
마치 내 스물네개의 다리를 가진 듯 말이야.
"

(번역: 서동철)

II. 맑스

"을 통해 내게 주어진 것은, 내가 돈으로 지불하고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바로 그 돈의 소유자 말이다. 돈의 특징은 그의 소유자인 나의 특징이며 근본적인 힘이다. 내가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결코 나의 개별성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나는 추한 자이나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살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추하지 않다. 왜냐하면 추함의 효과 즉 그 경악케 만드는 힘이 돈을 통해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 나의 개별성에 따르자면 - 절름발이다. 허나 돈은 내게 24개의 다리들을 만들어 주니 나는 절름발이가 아니다; 나는 나쁘고 부정직하고 비양심적이며 정신 나간 사람이다. 허나 돈은 존경받으며 그의 주인 또한 그렇다. 돈은 최고의 선이며 따라서 그의 주인 또한 선하다. 돈은 그외 부정직하고자 하는 노력을 내게 불필요하게 만든다; 나는 결국 정직하다고 전제되어진다; 나는 정신 나간 사람이다. 허나 돈은 모든 사물들의 실질적인 정신이니 그의 소유자가 어찌 정신 나간 사람일 수 있겠는가? 덧붙여 그는 정신 찬 사람들을 살 수 있으며 또한 정신 찬 사람들에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가 어찌 정신 찬 사람들보다 정신이 덜 찰 수가 있겠는가? 돈을 통해 인간이 갈망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내가 모든 인간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누가 말하는가? 내 돈은 나의 모든 무능력을 그 반대로 변모시키지 않는가?"

(번역: 서동철, 강조: 맑스)

III. 세익스피어

맑스는 세익스피어 Timon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그는 돈의 본질을 정확히 서술한다는 평을 한다. 단지 이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위의 괴테를 일단 이해하고 들어가자는 제안을 덧붙인 게다.
그는 결론적으로 세익스피어가 다음과 같은 돈의 두 가지 특성들을 특히 잘 꼬집는다며 말하기를:

"1. 돈은 가시적인 神性이니, 모든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성질들을 그 반대의 것으로 변모시키며, 사물들의 뒤바꿈과 도착이 이에 아울러 포함된다. 또한 불가능성들과도 깊은 관련을 맺는다.

2. 돈은 공동의 창녀, 개개의 인간들과 민중들의 공동적 뚜장이다.

이러한 모든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성질의 뒤바꿈과 도착, 불가능성과의 깊은 관련 등의 돈이 함유하는 신적인 힘은 소외되고 밖으로 표현되는, 스스로를 나타내는 인간의 종족적 본질로서의 돈의 본질에 내포되어 있다. 돈은 인류의 밖으로 표현된 능력이다.

내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것, 그러니까 모든 나의 개별자로서의 근본적 힘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나는 을 통해 할 수 있다. 돈은 따라서 이러한 각각의 근본적 힘들을 그것들이 아닌 것으로, 다시 말해 그것들의 반대로 만들어 버린다.
"

(번역: 서동철, 강조: 맑스)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으니,
'열려라 참깨!'의 현대판이
바로 돈이라는 소리다.

그런가?

하여튼 맑스가 염두에 두었던 그 당시 모든 사회적 불합리의 원죄인 사적 소유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바로 돈을 앞에 내세운다. 돈을 통해 모든 것들이 서로 간에 맺어진다 함은 허나 동시에 돈을 통해 모든 것들이 서로 간에 틀어진다 함을 함유하고 있으니, 근본적으로 사회적 내지는 공동체적 존재로서 설정된 인간에게 돈은 맑스가 주창하는 소위 사회적 소외의 주범자로 등장하는 셈이다.

공동체를 위해 돈을 씀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위해 공동체를 이용하는, 그럼으로써 인간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돈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그럼으로써 자기 역시 그 자체로서 목적이어야 할 인간임을 잊는, 그러한 소외를 말한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소외를 말한다.
추천1

댓글목록

the moon님의 댓글

the 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뇩 먹겠다 ...ㅎㅎ

노동이고 .고통이고 ..
저 ..지하의 레닌도 부러워 한다는  이북 의 김 ㅇ 일 ( 후계 장기정권  ~ ) 처럼 기술적으로 ,  맘 내키는 대로 위조 달라 맹그는  재주가 최고인데 ...하는 생각  한번 해봤습니다. ..

당연 ,...정말 세상은 '돈' 입니다.
다  그 '돈' 벌려고 ..뒤집어지게 ...생을 뛰는게 아니겠는지요??
헤겔과 마르크스가  잘 통찰한 바와 같이
" 누구나 인생을 가치있게  보내려한다.
그 가치는 무엇인가 ??  가치는 경제적 가격 과 유사하다 " ....

잘읽고갑니다 .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독일개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7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03-16
76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1 03-15
75 철학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3 03-14
74 철학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03-14
73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03-13
72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0 03-09
71 철학 알카로이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2 03-08
열람중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 03-07
69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03-03
68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02-28
67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2-25
66 철학 D.96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02-17
65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0 02-16
64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02-13
63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1 02-10
62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7 02-07
61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02-06
60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1 02-03
59 철학 무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01-22
58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4 01-07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