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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맑스의 인간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37회 작성일 06-04-13 00:32

본문

하나,
우선 헤겔의 이성 국가론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립니다:
이는 헤겔 스스로 자신의 국가론을 님이 말씀하시듯 통상 우리가 말하는 경험적 국가론에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내지는 신신 당부를 하죠. 자신의 국가론은 철두철미 철학적, 쪼께 어마어마한 소리로 형이상학적 국가론이라는 말인 듯 싶습니다. 이는 달리 말씀드리면 개념의 구성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러한 헤겔의 국가론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실제 한국이니 미국, 독일이라는 국가론에 적용하면 문제가 짜장 다분합니다. 뭐 절대 국가론이 나오고 그러지 않습니까?

둘,
어쩌면 맑스는 바로 이러한 헤겔의 편향성을 따지고 들어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너무 개념적이고 추상적이라는 말이죠. 김치찌개 먹어야 배부르지 개념 먹어봤자 헛배만 부를 따름이다 뭐 그런 짜증이겠죠. 아니면 머리로 걷냐, 다리로 걷지 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요.

청년 맑스의 이런 짜증은 허나 철학적 짜증이었습니다. 즉 사고와 존재라는 두 가지 상이한 범주의 통일은 사고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오로지 존재 - 현실성 -의 측면에서 가능하다는 맑스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헤겔의 절대 이념보다는 맑스는 자신의 유물론을 내세운 것이죠. 결국은 철학을 떠나 정치경제학으로 들어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단지 이에 잊어서는 안될 점은 이 두 가지 상호 대립하는듯한 시스템 밑바닥에 흐르는 원칙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헤겔의 변증법적 사고 방법이 면면히 맑스의 유물론에도 흐르고 있다는 게죠. 이게 나중에 소련 맑시스트의 비판 거리가 되기도 합니다만.

셋,
이러한 맥락에서 맑스는 헤겔의 절대 정신 개념 대신, 포이에르바하와의 비판적 담판을 통해, 인간을 자기 철학의 중심에 내세웁니다. 이와 관련 '실천'이니 '행동', 그리고 그 '노동'등의 용어들도 등장하고요.

제가 좋아하는 청년 맑스의 울부짖는 소리입니다:
"급진적이다 하는 말은 사안을 그 뿌리에서 취급한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뿌리란 허나 바로 인간 자체다."

제가 공부한 맑스의 철학은, 청년 맑스의 철학은 바로 이 문장을 바탕으로 쌓여진 사고 체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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