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맑스 제대로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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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97회 작성일 06-04-25 07:17본문
하나, 신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님은 맑스가 '신을 죽였다'고 표현하시는데, 글쎄요, 저라면 그런 표현은 피하렵니다. 맑스는 헤겔 역사 서술의 추상성이 싫었던게죠. 신 즉 절대 정신의 현현으로서의 역사 서술이니 구체적 인간사는 이러한 현현 속에서의 한 순간으로 전락되었다 보며 이를 타파하고자 합니다. 구체적 인간을 앞에 내세우며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맑스는 자신의 유물론을 스스로 인본주의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고요. 헤겔의 유심론은 이러한 인본주의로 부터의 소외 현상이라고까지 꼬집지요.
맑스는 제 눈엔 자시 시대의 구체적 상황에 처절하리만치 치열했습니다. 행여 님이 말씀하시듯 이 양반의 철학적 영향이 끼친 세계사에 있어서의 불합리한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청년 맑스의 그 진정성은 아무리 높게 쳐도 지나치지 않다 확신합니다.
둘, 소외 극복
맑스의 목표는 제가 말씀드린 '노동의 주체-객체적 소외'가 아니라 이의 극복이죠. 님은 소외 그 자체를 목표로 보시는 듯 해서 말씀드립니다.
궁극적으로 노동자가 성취해야 할 상황은 노동이 없는 부르즈와의 상황이 아니라 올바른 노동, 즉 노동을 통해 자기 본래의 모습이 실현되는 그러한 노동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맑스는 인간 해방이라고도 부르죠. 이러한 해방이 바로 우리가 원하고 추구하는 진정한 해방이 아닐까요? 인간 자유의 철저한 구체화라고도 보고 싶네요.
셋, 맑스 이후
마지막으로 녹색당 운운하는 시대 상황에 대한 저의 말씀을 님은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즈와라는 이분법으로 단순 해석하심에 유감입니다. 저의 요지는 사회의 실제 모습이 이전 맑스의 시대 그것보다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 최소한 그 당시의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다 했거늘 님은 도리어 이를 버젓이 사용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하여튼 제 의도를 달리 말씀드리면, 예컨대 녹색당이 좌파의 당이라면 어떤 의미에서 좌파냐, 즉 좌파의 자기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일선 정치에서 정치적 권력 장악을 목표로 하는 당을 구성해 좌파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유권자들의 동향 또한 자세히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뭐 그런 어줍잖은 말이었고요. 덧붙여 이게 바로 지금 여기의 우리가 맑스와 말을 섞는 올바른 모습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님은 맑스가 '신을 죽였다'고 표현하시는데, 글쎄요, 저라면 그런 표현은 피하렵니다. 맑스는 헤겔 역사 서술의 추상성이 싫었던게죠. 신 즉 절대 정신의 현현으로서의 역사 서술이니 구체적 인간사는 이러한 현현 속에서의 한 순간으로 전락되었다 보며 이를 타파하고자 합니다. 구체적 인간을 앞에 내세우며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맑스는 자신의 유물론을 스스로 인본주의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고요. 헤겔의 유심론은 이러한 인본주의로 부터의 소외 현상이라고까지 꼬집지요.
맑스는 제 눈엔 자시 시대의 구체적 상황에 처절하리만치 치열했습니다. 행여 님이 말씀하시듯 이 양반의 철학적 영향이 끼친 세계사에 있어서의 불합리한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청년 맑스의 그 진정성은 아무리 높게 쳐도 지나치지 않다 확신합니다.
둘, 소외 극복
맑스의 목표는 제가 말씀드린 '노동의 주체-객체적 소외'가 아니라 이의 극복이죠. 님은 소외 그 자체를 목표로 보시는 듯 해서 말씀드립니다.
궁극적으로 노동자가 성취해야 할 상황은 노동이 없는 부르즈와의 상황이 아니라 올바른 노동, 즉 노동을 통해 자기 본래의 모습이 실현되는 그러한 노동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맑스는 인간 해방이라고도 부르죠. 이러한 해방이 바로 우리가 원하고 추구하는 진정한 해방이 아닐까요? 인간 자유의 철저한 구체화라고도 보고 싶네요.
셋, 맑스 이후
마지막으로 녹색당 운운하는 시대 상황에 대한 저의 말씀을 님은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즈와라는 이분법으로 단순 해석하심에 유감입니다. 저의 요지는 사회의 실제 모습이 이전 맑스의 시대 그것보다는 훨씬 더 복잡해졌고, 최소한 그 당시의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다 했거늘 님은 도리어 이를 버젓이 사용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하여튼 제 의도를 달리 말씀드리면, 예컨대 녹색당이 좌파의 당이라면 어떤 의미에서 좌파냐, 즉 좌파의 자기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일선 정치에서 정치적 권력 장악을 목표로 하는 당을 구성해 좌파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유권자들의 동향 또한 자세히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뭐 그런 어줍잖은 말이었고요. 덧붙여 이게 바로 지금 여기의 우리가 맑스와 말을 섞는 올바른 모습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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