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마페 베라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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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요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2회 작성일 23-10-17 18:11본문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빌덴데 쿤스트 Malerei(회화), Bildhauerei(조각, 설치) 마페 베라퉁 합니다.
저는 베를린 예술대학교 조형예술과에서 공부했고 2020년에 졸업한 후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페를 만드는데 두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주제를 먼저 정하는 방법입니다. 주제에 대한 생각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거기서 파생된 이미지들을 하나로 엮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제를 정하지 않고 관심가는 것을 그냥 그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 자신이 그린 것을 다시 관찰하고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그린 것인지 생각하고 그 생각의 과정을 이미지로 풀어서 마페로 엮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주제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전자는 생각을 먼저 하고 그리는 것이고 후자는 그리고 나서 생각하는 것인데요. 제 수업은 이 두 방법을 병행합니다.
주제나 개념이 생기면 주제의 범위를 넓게 할 것인지 좁게 할 것인지는 준비하시는 분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여행을 할 때 몇 군데를 가고 그곳에서 보낼 계획은 얼마나 여유롭게 짤 것인가와 같은 문제에요. 여행에서 계획과 동선이 구체적일수록 안정적이고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신이 정한 곳에서 벗어나는 곳은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되는 단점이 있잖아요. 저는 이런 동선과 계획을 작업 상황에 맞춰서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거에요.
작품은 있는데 이걸로 마페를 어떻게 구성할까란 막연한 고민도 있으실텐데요. 저는 마페를 일종의 개인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전시를 하는 곳을 가면 그림 스타일 또는 내용이 각각 달라도 서로 잘 보일 수 있도록 구성된 흐름이 있습니다. 제가 피드백으로 드릴 수 있는 것 중 가장 뛰어난 건 마페를 보여줄 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작업을 가장 잘 보일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입니다. 이를테면 마페 안에서 작업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법, 마페에서 서로 다른 주제나 작업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 그리고 감각적으로 더 좋게 보이는 방식 등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다양한 매체를 가르쳐 드릴 건데요. 독일 미술 학교 1, 2학기 기초 과정처럼 한 매체에 얽매이지 않고 수업을 할 계획이에요. 룬트강을 가면 조각 반에 회화 작업이 있고 회화 반에 조각이 있는 풍경은 흔한데요. 그 이유는 1, 2 학기 때 기초 과정에서 다양한 매체를 배우고 3학기 때 회화반 또는 조각반을 가기 때문이에요. 그림,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매체는 무기와 같습니다. 매체를 다양하게 다룰 수록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지고요. 해보지 않은 매체를 쓰면 잘 못할까봐 두려움이 앞서겠지만 저랑 같이 하면 생각 보다 쉬워서 재미있을 거에요.
수업 장소는 베를린에 있는 제 작업실이에요. 일주일에 한번 씩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고요. 첫 상담은 무료이고 온라인 수업도 가능합니다.
아래 카카오톡 혹은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auself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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