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랑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독일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과목이 특정 주제에 집중해서 배운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개념을 섞어서 배웁니다. 설명이 조금 어렵네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독일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시겠지만 수업시간에 발표가 정말 중요하고, 시험은 100% 주관식인데 독일어 과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법이 틀리면 점수를 깍습니다. 딸아이한테 듣기로는 같은 반 아이중에 한 명이 내용은 다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문법이 하도 많이 틀려서 한국으로 치면 "양"을 받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배우는 과목보다 더 힘든게, 주별로 다르겠지만 김나지움이 12학년 혹은 13학년까지 있는데 12학년까지 하는 김자지움의 경우 8학년이 가장 힘든 학년입니다. 13학년대비 줄어드는 한 학년을 8학년때 몰아서 합니다. 12학년제 학교를 입학하게 되면 2년치를 몰아서 한다는것이지요.

참고하세요

참고로 좀 더 추가 하자면:
5학년부터 영어. 6학년부터 제2외국어, 8학년 부터는 문과 경우 제삼 외국어 시작합니다.
8학년 정도면 영어는 300-500 페이지 정도 청소년 영어책을 혼자 읽고 수업 시간에 책소개 및 토론을 이끄는 과제도 있습니다. 작년에 아는 한국 지인 당시 8학년 딸이 “Me before you“를 빌려 달라고 해서 주었고 제 딸도 8학년때 “Hunger game“발표했는데 어려움없이 혼자 읽고 준비한 기억이 나요.
주마다 조금 다를 수 있으니까 각 주 문교부 (Kultusministerium) 홈페이지를 참작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영어도 해야겠네요

우와...대단하네요... 독일학교수업. 저정도 주제토론수업은 대학교때도 교양수업에서 할까 말까 햇던것 같은데....

그런데 그렇게 두려워 할 필요 없어요. 한국학생은 본래 성실하고 열심이 몸에 베어서 금방 따라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틴어 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7학년 입학하는 김나지움이 더 나을듯합니다. 김나지움 실력도 천차만별인데, 좋다고 해서 안좋다고 해서 중요한 것 거의 없습니다. 어짜피 내신 성적도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한국의 수능시험 같은 것은 개인이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어요. 또한 7학년부터 시작하는 김나지움의 경우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선택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일단 독일어를 최선을 다해 빨리 배우면 됩니다. 과목별 평가 점수가 발표, 시험, 수업태도 등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 진도는 한국이 빠르고, 요즘 아이들 영어는 잘하니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에서나 다른 외국에서 온 아이들 경우 많은 아이들이 학년을 한 두해 내려서 시작합니다. 반 다른 아이들 보다 나이가 많아도 흠도 아니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또 고학년에 갈수록 낙제 등으로 학년을 반복한 아이들이 많아져서 비슷한 나이대가 많아 진다고 합니다.

한국서 영어를 준비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외국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이고 활동목표의 도구입니다.
한국의 영어능력향상이 지나치게 미국영어/미국식 발음/어려운 단어들을 일순위로 두고있어서 아쉬워요.

독일학교에서는 "영국영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듣기와 작문이 가장 오래 걸리는 분야이니, 꾸준히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듣고, 읽고, 쓰는 것이 잘되면 말하기는 단시간에 완성되요.

영어자격증도 캠브리지 자격시험을 봅니다. 모든 아이들이 응시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10-11학년 사이에 시험을 보니,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준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B2, 잘하는 몇명의 아이들은 C level 에 합격하더군요. (Cambridge certificate)

작문 또한 자연스러운 영어다운 문장을 쓰기위해서는 다독을 권장합니다.
다독은 반드시 문학작품이나 신문기사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글을 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