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지역은 6학년까지 초등학교이고 7학년이 상급학교입니다. 그 외지역은 5학년부터 상급학교입니다.

초등학교와 달리 상급학교는 아이의 학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김나지움을 보내려면 학교장의 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 연락하여 면담신청을 하고 상담을 하셔야합니다. 아이가 독일어도 배워야하기 때문에 학교장이 학년 조정을 할 수 도 있고 여러가지로 가능성을 상의해 줄 것입니다.

학비는 외국인이라도 사립학교가 아닌 이상 무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면담을 해야하는건 알고있는데 비자 문제가 쉽지 않네요.

그런데 아이 혼자 건너올 수가 있는가요? 비자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완전히 양육권을 위임하는 형식을 띄지 않는 이상은 부모 없이 아이 혼자 비자가 나올 수는 없다고 들었던것 같아서요. ... 그 케이스는 한국인 부부가 와 있고, 조카가 건너오려는 케이스이긴 했습니다만... 실지로 아이가 적응하는데 필요한 절차 등도 있고 해서, 유학원 같은 전문적인 곳에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처리할 만한 레벨의 이슈가 아닌듯 하네요...

네. 비자 문제가 여러가지로 굉장히 복잡한 것 같아요.
제가 입양하는 식으로 서류를 하거나 아니면 저희가 저희 조카의 모든 양육을 책임진다는 어떤 보증이 필요하다고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유학원 사이트였어요)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독일인이 해야한다네요. 독일시민권자요.
다행이도 저희 남편이 독일인이니 어찌 방법이 있지 않을까.... 알아보고있습니다.

비자문제도 있었군요.
비자는 법적보호자가 있으면 미성년자의 유학비자가 나옵니다. 법적보호자는 꼭 독일인일 필요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보고 들은 바로는 영주권자가 법적보호를 서야한다는 말과 영주권이 없어도 독일체류 비자가 있으면 법적보호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두가지로 들었습니다. 유학원사이트 믿지 마시고 직접 독일관청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독일관청에서 유학비자를 주는 조건은 입학허가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학교에 가서 입학허가를 받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허가가 쉽지 않은 경우 사립으로 진학시키는 경우를 봤습니다. 가장 쉽게 비자를 받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으면 그 다음에 후견인(법적 보호자)을 구하는 거죠.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지만 돈을 받고 후견인을 서주는 한국인들이 있다고 하니 후견인이 되는 것은 그리 까다로운 조건이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아직 많은 정보를 구하시지 않으신 것 같아서 조금 더 알려드리자면 조기유학이 무조건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숙지하시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서는 학업에서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도 있습니다. 더 이상 만만한 공부가 아니고 내용도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금방 금방 따라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김나지움등의 상급학교에서는 제2외국어까지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은 독어, 영어 외에 외국어를 새로 시작해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일학교는 낙제제도가 있기 때문에 주요과목에서 낙제를 하면 1년을 반복해야 합니다. 독일아이들의 특성도 독일 어른과 비슷하여 친구를 사귀는데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처음엔 아이들도 많이 힘듭니다.

영어로 수업을 하는 사립학교에 보내면 이런 문제가 조금은 완화됩니다. 독어부담도 적고 아이들 분위기도 국제학교다 보니 그다지 폐쇄적이지 않아 한국아이들에게는 낫다고 합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베를린 이외 지역이라면 6학년 아이는 상급학교에 다녀야하므로 학교장의 승인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한국에서의 성적을 모두 번역 공증받아 학교나 지역 Schulamt에 넣고 학교를 지정해달라고 해야합니다. 그런데 슐암트는 이미 체류허가가 나온 아이들만 상대로 하니 무비자 상태에서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 학교의 교장은 아이에게 체류허가를 먼저 받아오라고 한답니다. 그러므로 여러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독일의 일반 초등학교에서 상급학교를 진학할 때는 담임의 학교추천서가 있어야 합니다. 주로 성적을 기준으로 쓰여지는데 김나지움 추천서가 있는 아이들이 김나지움을 가고 레알슐레 추천서가 있으면 레알슐레를 가므로 오버슐레 학교장은 반드시 아이의 성적을 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고 느낀 바지만 차라리 학년을 조금 낮추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실력이 좋으면 월반제도도 있으므로 시간을 다시 줄일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