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왠만한건 저렴한거나 마트상표 쓰는데, 세제는 싼게 비지떡인게 너무 극명하게 나타나더군요.
좋은 제품도 앙게봇때 사두면 그나마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독일엔 워낙 좋은 화학제품이 많은데, Persil(Henkel)이나 Ariel(P&G, 미제인듯) 등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많이 팔립니다.
전 Persil 씁니다. Persil 중에 Color라고 써있는것 있습니다. 초록색이 아니라 파란색이에요. 전 큰 차이는 모르겠지만, 색상의류 세탁하신다니 그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섬유유연제도 좋은게 많이 있는데, 저는 Lenor 파란색 씁니다. 독일 아줌마들이 앙게보트할때 많이 집어가시길래 저도 이걸로 하나 샀더라는.. Lenor 제품군도 다양하니 dm이나 Rossmann 가서 개인 취향에 맞는 향을 잘 골라보세요.

아.. 정보 감사합니다! :)

윗분과 조금 생각이 달라 저의 경험을 적어봅니다.
빨래가 깨끗하게 빨리지 않을때 가장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것은
세제보다는 빨래를 색상대로 잘 구별해서 빨아야한다겁니다.
저는 세가지~네가지 정도로 구분해서 빱니다.(심할땐 다섯가지도....)
완전히 흰빨래, 밝은색 빨래(연한 파스텔색의 와이셔츠나 하늘색 또는 분홍 수건정도),
칼라색상의 옷, 검은색 계통의 옷으로 나누어 빨고 있어요.
밝은색옷에 어두운색이 한두개 들어가게되면 아무래도 밝은색만 빨때보다는 깨끗한 느낌이 덜 납니다.
흰빨래와 밝은색 빨래는 세제와 함께 Reine Soda(베이킹소다)를 넣어 빨면 삶지 않아도 깨끗하게 됩니다.

빨래구분해서 세탁하는것 외에 또 한가지 주의 하실점은 세탁기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안됩니다.
차라리 빨래를 세탁기에 조금씩 넣고 시간이 짧은 프로그램을 쓰는것이 많이 넣고 긴시간 프로그램 쓰는것보다 깨끗하게 빨래가 됩니다.
이유는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드럼세탁기는 통이 돌면서 통윗부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힘으로 빨래가되는 원리라 그렇다고 합니다. 빨래가 통속에 너무 많으면 아무래도 낙차가 적으니 효과가 덜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드럼세탁기가 물살을 이용하는 세탁기보다는 빨래가 좀 더 상한다고하죠.

세제는 저의 경우에 시중에 파는 세제는 가격에 따라서도 세탁에 큰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것보단 위의 두가지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렴한 DM의 자체 메이커 세제와 Reine Soda를 같이 써요.

한 10년 주부해보니 귀챦아도 빨래는 조금씩 자주하는게 좋더군요.
그대신 저는 35분짜리 프로그램으로 나누어하는게 비결이네요.
단, 세제는 조금만 씁니다.

micha님 의견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저는 혼자 생활을 꾸려나가는 학생인지라, 제 입장에서 조금 의견을 덧븥여 봅니다.
제 경험상은, micha님 같은 꼼꼼함을 발휘하지 않는 이상 저렴한 세제는 사실상 비싼 세제에 비해 양을 많이 넣어야 비슷하게 빨래가 되더라구요.. 종종 손빨래해보면 세제 성능차이가 더 잘 나타납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기숙사 세탁기가 무료이지만, 독일에선 공용시설에 공짜가 없다보니 사설세탁기 한번 돌리려면 이왕 한번에 빨래가 많이, 잘 되는 세제를 찾게 되더라구요.
(세탁이 무료인 한국 기숙사라도, 세탁기가 공용인지라 세탁을 자주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있긴합니다.) 혼자 살면 세탁물을 색깔별로 구분해서 빠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대신 저는 속옷과 양말땜시 Kochwaesche랑 Pflegeleicht 정도를 나눠서 세탁합니다. (보통 속옷, 티셔츠, 양말 정도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로 처리합니다)
성격상 더 자주, 깔끔하게 세탁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만...
물론 집에 세탁기를 두고, 가족이 있어 세탁물이 빨리 쌓인다면 micha님의 방법이 확실히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빨래 얘기하니까 예전에 겪었던 일화가 생각나는데, 연로하신 독일인 부부와 WG를 한동안 살았었거든요.
아줌마분이 연세에 비해 요리든 가사든 살림살이가 좀.. 성격좋은 남편분이 측은해보이게 만드시는 그런 분입니다만, 제게 가사에 관한 조언(?)을 자주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주인 가정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눈치가 보여 항상 세탁기에 빨래감을 꽉꽉 우겨넣는 제게 아줌마께서, 2주에 한두번씩이나 세탁하면 독일에선 낭비하는 편이라고... (가끔은 한술 더 떠서) 옷을 덜 갈아입으라고... ㅋㅋㅋ
(게다가 독일 와보니 WG치곤 월세가 꽤 나가는 편이었죠 허허허)
질문이 하나 있는데, 베이킹소다라면 kaiser natron도 사용해도 되겠지요? 양은 얼마나 넣으시는지요? :D

저희는 2인 가구라 솔로이신 학생분이랑 다르겠죠.^^
Reine Soda가 Natron 맞아요. 그래도 가격이 Reine Soda가 훨씬 싸요.
DM에 세제 코너에 가면 1유로 정도면 1키로짜리 살 수 있어요.

디테일한 정보 고맙습니다 mich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