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TV송신방법이 한국과 다른 PAL 방식이라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을겁니다.
가끔 독일DVD녹화기, 또는 한국DVD녹화기를 구입해서 반대쪽 나라에서 사용할려면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죠.
저도 딱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두가지 방송방법의 차이점을 알려드립니다.

- 크기
NTSC : 720 * 480
PAL : 720 * 576
요즘 나오는 HD방식은 아니고요, DVD규격입니다. HD는 이보다 대략 가로세로 2배씩 더 크죠.
서로 다른 두가지 영상규격을 엇갈려서 재생할때에 크기는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많습니다.
가끔 재생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화면이 대각선으로 찌그려지지만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습니다.
PAL이 NTSC보다 규격이 큰 관계로 NTSC로 제작된 영상을 PAL에 재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큰화면을 작은 화면에 재생하는 것 보단 작은 화면을 큰화면에 표현하는 것이 부담이 낮겠죠.
어차피 TV기기들은 다양한 크기 포맷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습니다.

- 초당프레임
NTSC : 30/초당
PAL : 25/초당
초당프레임이란 일초에 화면이 횟수입니다. 영화는 초당 24번 화면이 바뀌고 PAL은 일초에 25번, NTSC는 초당 30번 바뀝니다. 이렇게 초당 24, 25, 30개의 영상이 나오는것을 프로그레시브방식이라고 하고, 초당 24, 25, 30프레임으로 재생되는것에다가 곱하기 2해서 초당 48, 50, 60번 화면에 뿌려주는것을 인터레이스라고 합니다. 실제로 홀수번째 수평라인과 짝수번째 수평라인이 번갈아 가면서 재생되는데, 우리들 눈에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카메라로 TV화면을 찍었을때에 화면이 떠는 이유는 서로 프레임속도가 맞기 않기 때문이죠. 카메라로 찍었을때에 셔터속도가 TV에서 재생되는 프레임속도와 일지하지 않을 경우에는 화면이 이상하게 찍힙니다.
만약에 서로 다른 프레임속도를 재생하지 못할때에는 아마도 화면이 많이 떨릴걸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독일의 시중에 NTSC겸용 TV라고 판매하는 기기들은 PAL 60i라는 방식을 지원합니다.
인터레이스방식으로 초당 60프레임을 재생한다는거죠.

- 색상표현
NTSC : YUV(4:1:1)
PAL : YUV(4:2:0)
DVD :YUV(4:2:0)
가장 민감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서로 다른 색상재생방식(원래는 색샘플링이라고 합니다.)을 지원해주지 않을 경우 거의 다가 흑백으로 나옵니다.
비디오테잎녹화 및 재생방식은 각각의 방송규격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추가로 따로 이야기 하기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갑자기 DVD의 색상표현방식을 추가로 끼워넣은 이유는 DVD에 대한 색상규격은 NTSC와 PAL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질문이 올라오는 부분이고요.
각설하고, 컴퓨터에 화면재생방법은 RGB방식인건 다 아실겁니다. 빨간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을 조합해서 검은색부터 흰색까지 표현을 합니다. YUV방식에서 Y는 밝기, UV는 색상을 담당하죠.
DVD같은 경우 NTSC와 PAL이 색상표현에서만은 동일한 규격이기 때문에 서로 유연성이 높습니다.
물론 DVD플레이어에서 TV수상기로 영상이 보내질때에 DVD플레리어가 어떤 방식으로 전송하느냐가 중요하지만, DVD플레이어 같은 경우 색상규격이 일치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높은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결론은 저도 못내립니다만, 독일에서 DVD레코더를 구입해서 한국에서 사용하고자 할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 둘다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독일에서 구입해서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가 합니다. 이때까지 상황을 보면 PAL기계들은 NTSC를 많이 포용해왔지만 반대로 NTSC기계들은 PAL을 잘 포용하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영상변환작업을 해 보면 NTSC에서 PAL로 변환하는 것보단 PAL에서 NTSC로 변환하는 것이 화질손상이나 기술적으로 휠씬 부담이 적습니다.

저도 확실히 결론을 못 내리는 내용이라서 많이 산만합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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