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질문하는 분이 많으셔서, 여기에다 종합해서 올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오토2종면허를 받았고, 이것을 독일에 와서 2011년에 독일자동면허로 바꾼 뒤, 이 독일면허를 일년뒤인 2012년 4월에  수동으로 바꾼 케이스입니다.

Q. 독일자동면허라는게 있나요?
A. 네, 드물긴 하지만 있습니다. 그냥 얘기할땐 Automatik-Führerschein이라고 하며,
정식명칭은Führerschein mit Automatikgetriebe라고 합니다.
참고로 보통 Fahrschule에서도 신청할 당시, 자동면허로 딸수 있습니다. 그 숫자가 독일안에서도 꽤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것의 구분은 면허 뒷면에 78이란 숫자가 쓰여있으면 자동면허이며, 이것으로는 당연히 오토차량만 사용할수 있습니다.

Q. 독일자동면허로 수동차량을 운전해도 된다고 들었는데요?
A. 절대 안됩니다. 만약 사고나거나 경찰에게 콘트롤 당하게 되면 100프로 본인책임이며, 이 경우 보험처리도 당연히 안됩니다. 그리고 면허를 빼앗기게 됩니다. 경찰도 중요한 숫자 정도는 외우고 다니겠죠?

Q. 그럼 독일자동면허 소지자의 경우 수동면허로 바꿀수 있나요?
A. 네. 드물지만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드물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하는 얘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는 Fahrschule를 통해서 신청해야 합니다.  2012년당시 독일법이 그렇습니다. 이 때 한군데만 물어보지 마시고, 여러군데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5군데 물어봤는데, 두군데에서는 자기들도 잘 모르니 저더러 어떻게 하는지 알아와서 자기들에게 얘기하면 절차를 밟아준다고 했고;; 나머지 세군데에서는 자기들이 알아서 절차나 수속은 전부다 자기들이 밟아줬지만, 거기에 따른 비용이 각각 달랐습니다.

Q. 그럼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 2012년 바이에른 주 기준으로,
• 학원 등록금(Verwaltungsgebühr) 150 유로
• 수업 한시간당 37,80유로
(오토에서 수동으로 바꾸는 경우는 수업이 의무가 아니다. 근데 시험에서 떨어지면 그만큼 시간과 돈이 더 들기 때문에 왠만하면 수업을 듣는게 좋다. 한국이랑 다른점도 너무 많고, 시험은 실제 운전하는거랑 많이 차이난다.)
나 같은 경우 18시간을 들었으니(9번 운전, 한시간은 45분, 한번에 2시간)
• 수업료 총 680유로
• 시청에 내는 돈 37,80 유로
• 시청 등록금 5,60유로
• 시험료*학원에 내는돈* 130유로
• 시험료*TUEV국가공인기간* 56,7유로(원래는 더 비싼데, Umschreibung은 시험시간이 30분이라 조금 냈음)
그렇게 해서 총:1060,10유로

Q. 그럼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 일단 위에 답변한듯이 처음에 Fahrschule를 방문해보고 정한뒤 거기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자기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했는데, 여기서 3주 걸렸습니다. 그리고 답변이 오면, 보통 서류에 싸인하고 시청에 가서 시험신청하는 서류를 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학원에서 해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가서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학원과 시청에 정식등록이 되는 기간이 또 3주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받는데, 처음 운전면허를 따는것이 아니니 수업은 의무가 아닙니다만, 선생님이 보고 얼마나 수업이 필요한지 판단하니, 서로 조율하면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만 해주것은 아니며, 본인 상황이 급하면 이틀에 한번씩 받을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렇게 받았으며, 그렇게 해서 3주뒤에 시험을 보고 수동운전면허를 따게되었습니다. 그러니 총 9주가 걸린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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