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우리 조카가 너무 아픕니다. 독일에 좋은 약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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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르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15회 작성일 06-10-19 05:25본문
저는 독일 유학 중 2002년 소아당뇨 판정을 받고 인슐린 주사를 시작해서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 인슐린에 의존해서 살고 있습니다.
보통은 유아나 어린이 시절에 발병하는 것이 소아 당뇨인데 요즘은 성인에게도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소아 당뇨 즉 인슐린 의존형 당뇨에는 인슐린 주사 외에 어떤 약도 없습니다.
저도 많이 알아 봤지만 지금까지는 치료법도 치료약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저 꾸준히 주사를 놓으면서 혈당을 정상치로 조절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슬퍼하고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그리고 스스로 자기규율이 좀 있으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니까요
아기에게는 물론 엄청 혹독한 일입니다. 그만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겠지요 스스로
주사를 놓게 될 수 있을 때까지. 아이가 성인이 될 때 쯤에는 획기적잉 치료법이 발견될 수도 있겠지요. 췌장 세포 이식술이라던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을 때 좋았던 것은 비용 부담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주사기 바늘 테스터시약 인슐린 등 모든 소모품을 보험에서 지불했으니까요
나중에는 인슐린 펌프도 지급 받아 사용했는데
이게 한국에서는 최소한 300만원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마찬가지이므로 독일에서 무언가를 구해다 줘야 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 생각난다. 독일 수퍼마켓에 가면 파워 에너지인가 하얀 정제 포도당을 팔아요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이 저혈당 증인데 이 정제 포도당은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한국 수퍼마켓에는 없어 아쉽더라구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까 당장은 필요 없겠지만
나중에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런 것들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직 소아 당뇨의 치료법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한방치료나 대안 치료를 고려하신다면 아주아주 신중하시라는 겁니다. 저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잘라진 다리를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오직 사랑과 관심 그리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카는 아주 잘 자라날 겁니다. 강하고 건강하게
>
>
> 안녕하세요.
> 제가 이번 방학때 한국에 한달간 다녀 왔습니다.
> 새로 태어난 우리 막내 조카도 볼겸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죠.
> 너무너무 이쁘더군요 (여아 18개월)
> 제가 있을때만 해도 보통 아이들보다 물을 좀 많이 먹는 것 이외는 별반 차이를 못 느꼈는데 독일로 다시 돌아오기 얼마전, 갑자기 기운이 없고 축 늘어지길래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보니, 글쎄 소아 당뇨라는군요.
>
> 당뇨지수가 무려 700(정상은 100)을 상회해서 그 당시는 응급상황이었습니다.
> 심장이 안 멎은게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 현재 병원측말로는 췌장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해서, 앞으로 평생 인슐린을 하루 두번 주사를 맞아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소아당뇨 중에서도 이렇게 어린 케이스는 첨 본다고 하더군요.
> 지금은 약 300 정도를 유지하는데...
>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 팔 뿐이 아니라 온몸에 주사를 놓기 때문에 성한곳도 없네요.
>
> 소아당뇨는 성인당뇨랑은 달라서 인슐린 의존형이라 주사를 놓지 않으면 생명이 바로 위험해 진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합병증으로 눈이 멀게 되고, 손발이 썩을수도 있다고 암담한 말만 늘어놓더군요.
>
>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전 그냥 독일로 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 독일에 소아당뇨에 좋은 약이 있을까요?
>
> 엊그제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께서 골다공증이라는군요. 요즘 참.. 일이 많네요.
> 굉장히 심한 편이라는데..
> 골다공증 약도 혹시 아신다면 부탁드릴께요.
>
> 만약 모르신다고 해도... 제가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병원에 찾아가 봐야 하는지, 그냥 약국가서 물어봐야 할지...
> 갑갑하네요. 부탁드립니다.
>
보통은 유아나 어린이 시절에 발병하는 것이 소아 당뇨인데 요즘은 성인에게도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소아 당뇨 즉 인슐린 의존형 당뇨에는 인슐린 주사 외에 어떤 약도 없습니다.
저도 많이 알아 봤지만 지금까지는 치료법도 치료약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저 꾸준히 주사를 놓으면서 혈당을 정상치로 조절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슬퍼하고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그리고 스스로 자기규율이 좀 있으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니까요
아기에게는 물론 엄청 혹독한 일입니다. 그만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겠지요 스스로
주사를 놓게 될 수 있을 때까지. 아이가 성인이 될 때 쯤에는 획기적잉 치료법이 발견될 수도 있겠지요. 췌장 세포 이식술이라던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을 때 좋았던 것은 비용 부담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주사기 바늘 테스터시약 인슐린 등 모든 소모품을 보험에서 지불했으니까요
나중에는 인슐린 펌프도 지급 받아 사용했는데
이게 한국에서는 최소한 300만원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마찬가지이므로 독일에서 무언가를 구해다 줘야 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 생각난다. 독일 수퍼마켓에 가면 파워 에너지인가 하얀 정제 포도당을 팔아요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이 저혈당 증인데 이 정제 포도당은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한국 수퍼마켓에는 없어 아쉽더라구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까 당장은 필요 없겠지만
나중에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런 것들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직 소아 당뇨의 치료법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한방치료나 대안 치료를 고려하신다면 아주아주 신중하시라는 겁니다. 저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잘라진 다리를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오직 사랑과 관심 그리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카는 아주 잘 자라날 겁니다. 강하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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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제가 이번 방학때 한국에 한달간 다녀 왔습니다.
> 새로 태어난 우리 막내 조카도 볼겸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죠.
> 너무너무 이쁘더군요 (여아 18개월)
> 제가 있을때만 해도 보통 아이들보다 물을 좀 많이 먹는 것 이외는 별반 차이를 못 느꼈는데 독일로 다시 돌아오기 얼마전, 갑자기 기운이 없고 축 늘어지길래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보니, 글쎄 소아 당뇨라는군요.
>
> 당뇨지수가 무려 700(정상은 100)을 상회해서 그 당시는 응급상황이었습니다.
> 심장이 안 멎은게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 현재 병원측말로는 췌장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해서, 앞으로 평생 인슐린을 하루 두번 주사를 맞아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소아당뇨 중에서도 이렇게 어린 케이스는 첨 본다고 하더군요.
> 지금은 약 300 정도를 유지하는데...
>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 팔 뿐이 아니라 온몸에 주사를 놓기 때문에 성한곳도 없네요.
>
> 소아당뇨는 성인당뇨랑은 달라서 인슐린 의존형이라 주사를 놓지 않으면 생명이 바로 위험해 진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합병증으로 눈이 멀게 되고, 손발이 썩을수도 있다고 암담한 말만 늘어놓더군요.
>
>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전 그냥 독일로 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 독일에 소아당뇨에 좋은 약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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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께서 골다공증이라는군요. 요즘 참.. 일이 많네요.
> 굉장히 심한 편이라는데..
> 골다공증 약도 혹시 아신다면 부탁드릴께요.
>
> 만약 모르신다고 해도... 제가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병원에 찾아가 봐야 하는지, 그냥 약국가서 물어봐야 할지...
> 갑갑하네요.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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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oy님의 댓글
Envo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변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오늘 인슐린 펌프 수술한다고 하네요. 수르야님 말씀대로 정제 포도당을 일단 알아봐야 겠습니다. 귀중한 정보 귀담아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