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유리에 Sichtschutzfolie를 눈높이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잘라서 붙여보세요. 해가 지고 난 후에는 블라인드를 내려서 Folie가 붙지 않은 부분을 가리면 방안에 불이 켜져도 건너편 위층 건물에서도 내부가 안보이게 할 수 있고요.

Spiegelfolie를 창문 전체에 붙이시면, 미러 선글라스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별도의 커튼이나 블라인드 없이도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의 답답함이 해소 될 수 있을거에요. 밖이 어두워지고 실내에 조명이 생기면, 밖에서 안이 보이기 때문에, 야간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셔야 밖에서 안이 들여다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Sichtschutzfolie는 야간에도 실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간에도 조망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기존보다 낮동안에 실내가 좀 더 밝을 수는 있겠으나, 아무래도 시선이 닿는 곳까지는 부착하셔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으니, 비교해 보시고 좋은 쪽으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참고로 주방 창문에는 Sichtschutzfolie를 부착하였고, 침실 창문에는 Spiegelfolie + 위에서 아래로 작동하는 블라인드를 장착하였습니다. 저는 땅층은 아니지만, 주거 건물들이 가깝게 밀집된 곳에 살고 있어서, 예전엔 침실에 하루 종일 블라인드를 쳐 놓고 지내서 말씀 하신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라인드는 직접 설치하셨나요? 저는 발코니 유리창이 너무 커서 커튼을 설치할려고 하는데 연장도없고 엄두가 안 나네요 혹시 블라인드는 직접 설치하셨나요? 감사합니다

45cm 정도 높이가 되는 흰색 투명커튼을 독일에서는 1층 창에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쪽을 볼 수 없고, 그러면서도 내부에서는 창문 밖의 빛을 들어오도록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는 Bistrogardine라고 하는 것 같은데 창문의 중간에 높이에 설치하기 때문에 커튼 위쪽으로 빛이 들어와요. 그리고 투명한 흰색 커튼으로 하면 희미하게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고 바깥쪽 햇볕은 들어와서 좋은 거 같아요. 보기에도 깔끔하고 예쁜 거 같아요. 종류도 많고요. 보통 커튼은 벽에 봉을 설치하지만 이것은 창문에 가는 봉을 설치해야하는데, 창문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냥 부착식이라서 부담도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