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독일 신축 아파트 층간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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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일어와함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69회 작성일 23-10-06 12:59본문
지난 2년간 거주했던 신축 아파트에서는 윗층 거주 여부를 모를 정도로 아무 소리도 안들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는 윗층 거실에서 사람이 걸을때마다 그 발소리에 맞춰 울림이 들립니다. 안방에서는 윗층 안방에 있는 가구를 사용(서랍장을 빼고 넣는 소리) 할 때마다 소리가 들리고요.
거실은 저도 평소 많이 움직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윗층에서 걷는 소리로 인한 울림이 아주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독서를 하거나 조용한 작업을 할때는 매우 거슬리고 불편합니다. 윗층 사람이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지도 맞출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윗층 안방에서 나는 소리는 이른 새벽 렘수면 상태쯤 잠에서 깨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천장 높이는 2m 60cm로 표준입니다.
물론 아파트별로 층간 시공이 다르게 다르겠지만, 신축 아파트의 층간 소음을 어디까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공사에서는 층간소음 자체를 인정을 하지 않고 있어서 더욱 난감하네요. 소음관련 테스트 결과와 아파트 시공시 감사 자료를 요구했는데 잘 주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고요.
신축 아파트의 층간 소음이나 저와 비슷한 경우를 겪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wind123님의 댓글
wind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신축이라 해도 오히려 동유럽 인부들에게 싸게 하청주거나 해서 날림건축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얼핏 딱딱한 벽바닥 같은데 겉만 그렇고 속을 대충 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바닥재도 대리석 등 석조면 울림이 흡수되지 못하고 멀리 크게 전달되고요. 특히 발망치 같은건 아래층뿐 아니라 옆라인까지 전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축 특징이 외부소음은 잘 잡지만 내부 소음은 오히려 증폭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물 따라 크기 따라 다르겠지만 신축이라고 믿고 갔다가 구축보다 못한 상태에 이사가는 사람들 가끔 봤습니다. 위층에 찾아가 하우스슈에 신어달라고 한번 부탁해보시면 어떨까요?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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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와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어와함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wind123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공사 인력이 동유럽의 숙련되지 않은 인부들인것 같았습니다. 날림 건축이라는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위층과 대화를 하긴했는데 이 이웃은 윗집에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고 해서 좀 난감하긴 했습니다. 매매로 들어온 집이라 먼저 시공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 중인데 자꾸 관련 서류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운이 좋아서 해결이 된다면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씽씽님의 댓글
씽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항상 신축에 살았는데 파티음악 크게 틀지 않는이상은 사람사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무소리도 안들려요 사람 걷는 방향까지 알 정도면 그집에서 방음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수도 있을거같아요
독일어와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어와함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씽씽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전 신축에서 집에서 백미터 앞이 2차선 도로였는데도 정말 소음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이번 집은 wind123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발망치 소리가 참 잘 들려서 당황했습니다. 진심으로 방음공사 부실 공사가 의심이 됩니다. 씽씽님이 사시는 방음 잘되는 아파트 환경이 부럽습니다. ^^ 혹시 이 문제가 운좋게 해결되면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좋은 밤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작은아이님의 댓글
작은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독일 신규 주택 중 상당 주택이 보통의 한국 건설 행태와 비슷하게 최소 규정만 지키면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전쟁 이후 없던 시기 주택과 비슷한 수준이다 라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예를 들어서 건축규제 중 에너지 부분 때문에 단열을 한다고 하면, 각 집간의 단열은 날림(이라기 보다는 처음 설계부터 이리 하니.. ㅎㅎ)으로 하고 외부 단열만 최소한의 규제에 맞추어서 시공하고.
일하시는 부분의 문제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 동유럽 등의 독일 외 분들이 현장에서 일한지는 이미 오래되어서 최근 갑자기 더 많이지고 있는 신규주택의 품질 문제는 점점 더 "돈"만 쫓는 행태라고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곤 합니다.
독일어와함께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어와함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작은아이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 신축 아파트에서 여러가지 잘못된 부분이 지적되어도 시공사 측에서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하며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뻔히 눈에 보이는 잘못된 부분들이 있는데도 규정상 (저희쪽에서도 전문가에게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니 저희도 더이상 개선 요청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아이님 말씀대로 최소한의 규정만 지켜서 지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