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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칼럼 먼 외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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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089회 작성일 24-04-19 18:34

본문

요새 독일도 레스토랑이나 카페 가기가 만만치 않다. 뭔가 예전 같지 않구나 하는 생각은 종종 한다. 주로 집 근처 단골 식당이나 카페를 주로 찾다가 최근 몇몇 대도시에서 드문 경험을 하여 소개한다. 물론 대부분의 카페에서 생기는 일은 아니다. 다만 과거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기억에 남아 있다.


어느 대도시를 방문했을 때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손님이 너무 많아 자리가 날 때까지 좀 기다려야 했지만 커피맛은 좋았다. 다만 가격이 일반 카페와는 차이가 있었다.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이 거의 7유로, 카푸치노 가격도 다른 곳보다 꽤 높았다. 그래도 실내 장식 좋고 유명한 곳이니 그런가 보다 했다. 


계산을 카드로 하겠다고 말하고 팁은 동전으로 주려고 따로 꺼내 들고 있었다. 카드로 결제를 하고나서 나중에 보니 가격이 이상하게 높았다. 카푸치노 두 잔에 케이크 한 조각을 둘이 먹었는데 거의 20유로를 냈다. 요구한 영수증에는 결제하라는 금액만 하나 덜렁 적혀있고 카푸치노, 케잌 등 주문한 내용은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았다. 팁을 주려다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다. 

 

탁자위 가격 표지판의 가격과 비교해보니 내야 할 돈보다 2유로 70센트를 더 결제했다. 서빙한 여성에게 말을 했더니 그 여성은 독일어는 거의 안되고 영어도 서툴러 이해를 잘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마침 그곳에 있던 매니저에게 가서 계산의 실수가 생겼다고 말했더니 매니저의 대답이 "그게 아니라 그건 팁입니다. 독일에는 팁이란 게 있습니다" 라는 것이었다. 팁을 주인이 마음대로 정하고 손님에게는 말도 안 하고 계산한다고? 그래서 대답했다.


"팁을 줄 건지, 그리고 얼마를 줄 건지는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 정합니다. 나는 팁은 카드가 아니라 현찰로 줄 예정이었습니다" 라고. 


거의 10여 분을 기다리게 하더니 그 여성 직원이 2유로 70을 가지고 와서 돌려주며 서툰 영어로 "당신이 아까 Yes 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은근히 항의를 했다. 계산기를 가지고 와서 20유로라고 하길래 그냥 카드를 꽂았는데, 무슨 Yes 를 했다는 건지? 영수증을 보았더니 결제하라는 액수만 있고 내역이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었다. 


사실 현지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아 보이기는 했다. 그들에게 이런 식으로 돈을 더 받아 냈는지도 모르겠다. 내야 할 가격보다 더 많이 낸 것도 모르고 다시 팁이라고 또 얼마를 주고 나올 수도 있다. 


요새 음식점들 어려운 곳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카페는 커피 값도 비싸고 손님이 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장사가 잘되는 집인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저 정도 액수는, 혹은 경우에 따라 그 이상도 팁으로 줄 텐데 왜 저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약간 우울해졌는데 그 돈 몇 센트 때문이 아니었다. 





…………







추천9

댓글목록

gusanyuk님의 댓글

gusany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외국인 상대로 그러는곳이 있습니다. 독일은 팁을 강요하는게 합법이 아니니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모르고 당합니다.

  • 추천 3

멸공님의 댓글

멸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계산해 달라고 하면 말도 없이 자기 맘대로 5%기본 팁 붙여서 계산서 내미는 경우 아주 아주 상당히 많습니다
먼가 이상해서 다시 보면 5%는 기본으로 기계에 달고 오더군요

  • 추천 6

gourmetcollector님의 댓글

gourmetcollec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를린의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팁거지들이 자기들의 권리인 듯 무례하게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셀프서비스나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팁을 요구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자발적인 답례에서 점차 서비스 같지도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장의 당연한 권리로 변질되어 가는 팁. 예전에는 무리한 팁 요구를 할 때마다 1센트짜리 하나를 팁으로 주곤 했는데 요즘엔 웬만하면 적당히 주거나 적당히 주고 싶지 않을 땐 무시하곤 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 추천 1

김밥zzz님의 댓글

김밥zz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심해야겠네요, 내역서도 잘 확인하고~ 감사합니다~
강제로 팁을 강요하는 거 진짜 극혐입니다~ 여긴 미국이 아니라구요!!!!

  • 추천 1

Nihongo님의 댓글

Nihon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은경우에는 포츠담 햄버거가게에서, 18.20 유로가 나왓는데 (기타 다른 차별적인 대우를 제외하고라서라도), 제가 20유로를 주겠다고 카드로 계산하겠다고 햇습니다. 그러니, 그렇다면 현금으로 20을 달라고 하더군요. 같은 금액을 지불하는거지만, 손님? 의 입장으로서, 지불방법도 선택요구를 당하는것이 당황스러웠네요. 위에 같은 상황은 더더욱 그러셨겠지요.

  • 추천 1

deutschwelt님의 댓글

deutschwel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형으로 나오는 (코로나이후...) 카드 결제 하는 기계들 보면, 팁 항목이 먼저 나오게 되어 있네요.
이걸 손님에게 보여주고 선택을 하게 해야 하는데, 직원이 이걸 강제로 누른후, 보여 주는경우도 있어요.
카드 넣자마자/인식하자마자 나오는데, 카드 달라고 하면서 통과 시키는..... (외국인이라 모르겠지 하면서..)
팁 화면 보여주고 있는데, 취소 누르는것은 또 왜이리 신경 쓰이는지...

호잇하님의 댓글

호잇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거지같은게 카페 같은 경우 음료 마시기 전에 선결제시 팁을 요구하는 곳도 생기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식당은 적어도 서비스를 받고 음식을 맛 본 후에 팁을 결정하는데 카페는 처음 주문하고 바로 팁을 요구하는게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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