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쥣도이췌짜이퉁에 콘스탄츠시에 사는 크리스토프 닉스(Christoph Nix) 박사에 관한 기사가 났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법학박사이자 교수로 많은 교재나 전문서적의 저자인 동시에 프로급의 써커스삐에로, 여러 권의 소설의 작가이기도 하며 몇 년 전부터는 콘스탄츠 시립극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총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신문기자에게 그의 삶을 이처럼 다양하게, 또한 어쩔 수없이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단지 닉스 ( Nix ,nichts 의 구어체로 영어의  Nothing 의 의미) 일 뿐이기 때문에.

 

물론 그 다운 농담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농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독일에서는 박사학위를 받으면 법적으로 Dr.가 이름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어 신분증이나 여권에 기재를 할 수 있게 된다. 귀족의 칭호인 von, zu, Freifrau 등과 마찬가지이다.

 

디 벨트온라인에 소개된 다른 박사정치가의 미국 경험담이다. 공항 입국심사 시 한 젊은 여성 심사관이 여권의 이름앞에 Dr.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뜨고는 "당신은 이름이 정말 박사님입니까?  당신 가족들과 친구들은 당신을 박사님이라고 부릅니까?"라고 질문을 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단 세개 국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에만 이런 법이 있다고 한다.

 

함부르크 아벤트 블라트지에 의하면 최근들어 일련의 정치가들의 논문표절시비가 연달아 발생하자 연방하원의회 녹색당소속의 연구정치부문 대변인인 크리스타 자거(Christa Sager)는 이 같은 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박사학위란 학문적업적이 아니라 일종의 신분상승으로 간주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미 2007년 당시 연방 내무장관 이었던 (Dr.)볼프강 쇼이블레는 이같은 법을 개정하려고 했었으나 당시 가장 보수적인 바이언 주의 내무장관  (Dr.)귄터 벡슈타인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있다. 사실 신분증에 Dr.라고  기재가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학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며, 야심가들이 학문적 관심에서가 아니라 다른 것을 바라고 학위를 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데다가, 신분증개정은 많은 비용, 즉 세금이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