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인쯔에서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입니다. 3일 동안 방을 구하러 다니고 있는데 정말로 방구하기가 쉽지 않군요. 기숙사는 벌써 다 찼구요 5월 1일 부터 몇 개 나는게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지금은 확실히 말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500 마르크를 넘지 않는 선에서 또 40~50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에 있는 집들을 제외하구 private도 WG 든 아파트망이든 상관없이 구하고 있는데 학교에 그렇게 많은 전단이 붙어 있어도 쓸모있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벌써 사람이 들어와있거나 아님 열라게 전화해도 집에 사람이 없거나(집 구할 때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외국인이라 집을 안주려고 하는 건지 내가 수단이 없는 것인지 아리까리 합니다. 하여간 다음에 마인쯔로 오시는 분들은 쭈라쑹을 가지고 적어도 개학 몇 주전에 미리미리 학교 학생식당(멘자) 오른쪽 옆에 있는 Studentenwerk 건물 이층 입구 C 에 가셔서 기숙사를 신청하시길...저처럼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되어 갈 곳 없는 떨거지 신세가 되면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짐싸서 한국 돌아가고 싶어지니깐요.

그리고 하나 더 처음에 도시를 와서 보면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몇 년을 살게 될 지 모르는 기숙사를 단지 몇 줄의 설명 만을 보고는 도저히 고를 맘이 나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나면 이곳에 마인쯔에서 집 구하는 방법을 자세히 실을 맘도 있기에 급한 대로 방법을 말씀드리면

1. 마인쯔 지도 (좀 자세히 나온 것)를 꼭 구입 - 어디가 어딘지 알고 잡다면2. 학교 입구 왼쪽 건물에 보이는 서점에서 수강편람(Vorlesungverzeichnis -8마르크) 구입 - 어차피 꼭 필요한 거지만, 당장 어디에 기숙사들이 위치해 있구 (85페이지) 어디에 가면 방을 구해줄 수 있는지 알고 잡다면 (104페이지)
3. 그리고 Weisenau 하구 Laubenheim, Mombach 정도 만 피하면 (교통편도 불편하구 멀기도 멀구 -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abraten 합디다)
4. 캠퍼스 안에 있는 기숙사들은 모다 LAN이 깔려 있구 (설명엔 안나오지만) -그래서 많이들 이리로 이사오려고 기다린다구 합디다.
5. 둘러본 기숙사 중에 가장 세련되구 조용한 (교통편도 좋은) 추천 기숙사는 Hechtsheim 이더군요. 지은지 얼마 안됬는지 정말 새빠다구, 직접 들어가봤는데 시설도 훌륭하더군요. 버스로 학교까지 20분, 그리고 자전거로는 10분이라네요. 평소에는 자리가 종종 난다고 하는데 이번 학기는 완존히 voll이라는 군요
6. 시간을 좀 갖고 직접 책에 나와있는 주소보구 둘러보는 것도 앞으로의 생활에 지대한 공헌을 하리라 제안합니다.

방 구하기의 생명? = 발품과 입품(10%) + 재수(90%)

혹시 150 명의 마인쯔 대학 한국유학생분 중의 누구든지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그리고 주변에 혹 참한 학생을 구하는 빈 집을 알고 계신다면 꼭 연락주시길. 미리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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