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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나 모아둔 돈 없이 독일유학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누굴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712회 작성일 16-05-03 13:18 답변완료

본문

현재 스물 다섯살이고, 영화과 2학년입니다.

이십대 초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을 하다가 군대도 아직 안 간 상태입니다.

다다음 주에 입대 예정이구요.

사실은 문학을 하고 싶어서 문예창작을 기웃거리다가 실기에서 다 떨어지고

귀동냥과 취미로 찾아본 영화지식을 바탕으로 영화과 실기에 합격해서 영화과 학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은 문학이고, 특히 독문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가능하면 독일 현지에서 베를린앙상블의 연극도 보면서 독문학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역시 언어와 돈입니다.

가능하면 어학비용을 줄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최대한 생활비를 아껴서 졸업을 하고 싶은데요.

지인들 중에 독일음대를 다니고 있는 분에게 물어보니까

독일의 대략적인 문법은 한국에서 배울 수 있더라도

현지에서 생활할 정도가 되려면 한국에서 배우는 걸로는 어림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고, 어학연수를 가서도 엔간한 노력으로는 힘들거라고.

그리고 아무리 아끼고 벌면서 생활을 한다손 쳐도 졸업을 하려면

기본 3,4천 깨지는 건 각오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집안 소득 분위도 최하위인지라 유학비는 스스로 벌어야 할 것 같아요.

2년 후 제대하고 2,3년 정도 돈을 벌어서 서른 전후에는 독일 유학을 떠나는 게

일단 지금 가지고 있는 추상적인 계획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어학연수에 드는 돈이라도 줄이고 싶은데, 현지에 어학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입학시험을 통과하고 현지에서 생활하는 건 불가능일까요?

2. 어학연수부터 졸업까지 보통 총 비용이 어느정도 드나요?
(어학연수 1년, 학부 3년. 총 4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서 길어질 경우는 일단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3. 혹시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이나, 한국유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나 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요?

4. 입대를 해서 어느정도 상황파악을 하고 나면, 영어를 공부할 생각입니다. 독일어로 못알아 들으면 결국 사용할 게 영어밖에 없다기에, 일단 할 수 있는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괜찮을까요? 아니면 준비해야할 다른 게 있을까요?


솔직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 건 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말해봐도 현실성이 없다면서 꿈만 꾸다 늙으면 어쩔거냐며 우려하더군요. 부모님은 지금 빚도 갚기 힘들고, 집한채 없는 집안에서 늦깎이에 유학을 간다는 게 가당키나 한지, 이제 뭔가를 책임질 나이가 오지 않겠냐며 정신차리라고 하시고요. 뭐... 이런 이야기야 늘 들어오던 거니 크게 개이치는 않습니다만, 걱정되는 건 정말 아예 가능성도 없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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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어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어학비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외국어 능력에 소질이 있다면 한국에서 독학으로 Test DaF 4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어학증명을 획득하면 독일에서 어학원을 다닐필요도 없고 대학에 지원해서 입학허가를 받으면 입학하면 됩니다.

2. 비자를 받으려면 최소한 연 약 8000유로의 잔고증명이 있어야 합니다. 월 인출금액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잠깐 빌려서 증명은 불가능하고, 실제 최소한 공부를 하려면 이정도 금액은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금액은 그러나 이보다 훨씬 많이 듭니다. 어학을 2년하고 B.A과정을 3년(최대한 빨리 마쳤을때), 여기에 M.A과정까지 하면 못해도 7년에서 길면 10년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1년에 약 1000-1200만원을 쓴다고 치면 약 8000만원에서 1억정도 든다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현재 관심 분야로는 졸업후 취업전망도 어둡고 취직이 된다고 해도 보수를 잘 받기 어려운 분야라서 계산기를 잘 두들겨 보셔야 할 겁니다.

3. 장학재단 등에 지원을 해볼 수는 있으나 선발되는 것은 매우 힘든일입니다. 일단 관련분야가 외부 지원을 많이 받는 분야이거나(공대 등), 본인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서 활용가치가 높아야 합니다.

4. 독일에서 공부를 하려면 독일어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분야별로 영어능력도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독문학을 공부하려면 불행히도 많은 대학들이 최고수준의 어학능력을 요구합니다.

  • 추천 5

RWTH님의 댓글

RWT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법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예요.
군대 끝나시고 어떻게든 200인가 400만원을 모으셔서 (제대후 잠시 알바를 하세요)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세요 (통장잔고 필요합니다.).
그다음 독일에와서 일년동안 쌔가빠지게 일을 하세요 . 자 그럼 그 돈이 모였지요 ? 그럼 이 돈으로 베를린쪽에 가장 싼 어학원 혹은 집값이 저렴한 도시들 라이프찌히 드레스덴 캠니츠 이런쪽으로 싼 어학원 등록을 하고 유학준비 비자를 받습니다. 아침은 어학원 저녁은 식당 알바 혹은 청소알바를 하면서 돈을 법니다. 이러면 어학기간이 조금은 길어져요 맘편히 2년잡고 하세요 .
그런다음 군대 제대 3년후 즉 님이 30살 될쯔음에 대학 입학을 할 수 있겠지요.
그다음부터 계속 알바하시면서 사시는 거예요. 그럼 현실적으로 볼때 님이 정말 똑똑하면 한 35 에 학사 따실수 있으시겠네요. 그냥 이냥저냥 멀뚱멀뚱 하면 37살 ?
근데 많이 힘드실꺼예요. 그냥 힘든게 아니고요 그냥 엄청 많이 힘드실꺼예요.

  • 추천 2

베리정키님의 댓글의 댓글

베리정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말이 이말입니다...제가 해봐서 아는데 진짜 엄청나게 힘들어요...

소소하게님의 댓글

소소하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림도 없는건 아니에요.
저희 남편이 한국에서 혼자 독학해서 6개월간 하루에 평균 5시간씩 혼자 앉아서 공부하고 단어 외우고 했습니다. 6개월만에 B1을 따긴 땄지만 언어에 소질이 있는편인데도
독일에 가니 말이 많이 안통하더군요.
그런데 가서 생활하다보니 회화속도가 엄청 빠른속도로 늘었습니다.

저는 의지가 약하고 언어실력도 별로 좋지 않아 같은 속도로 하기가 힘들었어요.
의지가 있다면 못할일은 없겠지만 꿈까지 독일어로 꿀정도로 푹 빠져서 해야하는데 정말 힘든일이에요.

형편이 어렵다면 독학이나 인터넷의 도움으로 B2까지 한 뒤 독일에서 싼 어학원을 다니세요.
영어랑 독일어 두마리 토끼 잡기 힘드니 선택과 집중하는게 좋은데
독일문학을 공부하실거라면 당연히 독일어를 더 잘하셔야겠지요.

돈같은 경우에도 저도 마음 단단히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더 들어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기가 하기에 달렸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달렸어요.
일단 군대에서 독일어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과
문학에 관심이 많으시다니 문학도 손에서 놓지 않으셔야 하겠죠.

장학금은 알아보면 있긴 하지만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인문쪽은요.
특출나지 않다고 생각 되신다면
영화과 교환학생이나 1년정도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와서 생활 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추천 3

누굴까님의 댓글의 댓글

누굴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 못해서 죄송해요. 네, 아무래도 일단 가서 경험을 해본다음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Maxwell님의 댓글

Maxwe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번에 대해서 답변 드리자면 학사과정은 장학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석사과정부터도 DAAD 말고는 지원할만한 재단이 없습니다. 근데 DAAD는 잘사는 국가에는 지원을 잘 안해줍니다. 일본같은경우는 아얘 없고요 한국도 극 소수만 선발합니다. 이미 독일에서 한국은 잘 사는 선진국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선발 인원도 계속 줄어들고 있고요.

즉 가능성이 아얘 없지는 않으나 희박합니다;;

LenaJ님의 댓글

LenaJ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20대 초중반에 방황을 조금 해서 공감이 많이 가는데요,,
걱정 되는 것이 언어와 돈이라고 하셨죠. 그런데 그 두가지가 유학 생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너무 큽니다.
또 유학 준비하면서 고민하는 어학준비, 입학 조건, 유학 자금 등등의 문제는 막상 학업을 시작해서 시험을 보고, 세미나를 해야하고, 하우스 아르바이트를 쓰는 상황에 와서 보면 너무나 작은 고민들인 것 같습니다.

독일 유학에 대해서만 초점을 두시지 마시고 인생 전체를 놓고 더 고민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원하시는 것이 유학을 위한 유학인지, 아니면 그 후에 목적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지금 가시려는 길이 얼마나 고생스러운 길인지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에 더 염려가 되네요. 문학이라면 고생한 것에 비해 더 많이 배고픈 길이구요.

누굴까님의 댓글의 댓글

누굴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막상 결정하고 생활을 해보면 언어나 돈보다는 그곳에서 생활이나 앞으로 고민할 것들이 훨씬 많겠죠... 유학을 위한 유학인지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 것 같네요. 한편으로 지금 놓인 것들에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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